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敎婦初來,敎兒嬰孩/며느리는 갓 시집왔을 때 길들이고, 자식은 어릴 떄 가르치라.

solpee 2017. 10. 1. 10:29

 

《顔氏家訓 第2篇 敎子1》

上智不敎而成,下愚雖敎無益,中庸之人,不敎不知也。古者,聖王有胎敎之法:懷子三月,出居別宮,目不邪視,耳不妄聽,音聲滋味,以禮節之。書之玉版,藏諸金匱。子生咳提,師保固明孝仁禮義,導習之矣。凡庶縱不能爾,當及嬰稚,識人顔色,知人喜怒,便加敎誨,使爲則爲,使止則止。比及數歲,可省笞罰。父母威嚴而有慈,則子女畏慎而生孝矣。吾見世間,無敎而有愛,每不能然;飮食運爲,恣其所欲,宜誡翻獎,應訶反笑,至有識知,謂法當爾。驕慢已習,方復制之,捶撻至死而無威,忿怒日隆而增怨,逮于成長,終爲敗德。孔子云:「少成若天性,習慣如自然」是也。俗諺曰:「敎婦初來,敎兒嬰孩。」誠哉斯語!

뛰어난 사람은 가르치지 않아도 이룸이 있고, 매우 어리석은 사람은 가르친다 해도 나을 게 없지만,  보통사람들은 가르치지 않으면 알지 못한다.

옛날 성왕은 태교법이 있었다. 아이를 잉태한 지 석 달이 되면 따로 별궁에 거처하여, 눈으로는 사악한 것을 보지 아니하고 귀로는 망녕된 것을 듣지 않으며 음악과 음식을 예로써 절제하였다. 이를 옥판에 기록하여 금궤에 저장하였다. 그리고 아이가 태어나 두세살이 되어 웃을 줄 알게 되면, 사보가 곧 효, 인, 예, 의를 밝혀 이를 습성이 되도록 이끌어주었다.

 일반 백성으로서는 비록 이렇게까지 할 수는 없었으나, 아이가 사람의 얼굴을 알아보고 남의 희로를 알아차릴 때쯤이면 곧 가르침을 더하여 하라는 것은 하고 하지 말라는 것은 하지 않도록 하였다. 그리고 다시 몇 살이 되면 회초리나 꾸지람의 뜻을 알 수 있게 하였다.

 부모가 위엄이 있으면서 자애로우면 자녀는 삼갈 것을 두려워하면서 효도의 마음이 생겨나게 된다.

 내가 세상을 보건데 자식을 가르치지 않고 애지중지하기만 하여 매양 그리 하지 못한다. 음식을 먹거나 몸을 움직임에 마음대로 하도록 방임하며 마땅히 훈계해야 할 터인데 도리어 이를 부추기고, 응당 꾸짖어야 할 터인데 오히려 웃어넘기니, 분별력이 생길 즈음이 되어서도 으레 그리 하는 것이 옳은 줄로만 여기게 된다.

 교만이 이미 몸에 밴 다음 그제야 다시 버릇을 잡는다고 죽어라 회초리를 때린들 위엄도 서지 않고, 노여움을 날로 일으킨들 아이들의 원망만 쌓일 뿐이니 장성한 다음에는 마침내 패륜아가 되어버리고 만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어려서 이룬 것은 천성과 같으며, 습관은 타고난 것과 같다."고 하셨으니 옳을시다. 속담에도 이르기를 "며느리는 갓 시집왔을 때 길들이고, 자식은 어릴 때 가릋;라."고 하였으니. 정말이로구나. 이 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