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勇多弒君,力多弒長. 용기가 넘치면 임금을 죽이고, 힘이 넘치면 애비를 죽인다.

solpee 2017. 9. 10. 09:09

 

說苑 卷19 修文06

齊景公登射,晏子脩禮而待。公曰:「選射之禮,寡人厭之矣。吾欲得天下勇士,與之圖國。」晏子對曰:「君子無禮,是庶人也;庶人無禮,是禽獸也;夫臣勇多則弒其君,子力多則弒其長,然而不敢者,惟禮之謂也。禮者所以御民也,轡者所以御馬也;無禮而能治國家者,嬰未之聞也。」景公曰:「善。」乃飭射更席以為上客,終日問禮。

景公이 활을 쏘려고 射臺에 오르자, 晏子를 다하여 맞이하였다. 경공이 말했다.

 " 선수를 가리는 활쏘기 의식에 과인은 염증이 납니다. 내가 바라는 것은 천하의 용사를 얻어, 그와 함께 나라를 도모하면 그 뿐입니다."

 안자가 대답했다.

 "군자가 예가 없으면 바로 서인과 같고, 서인이 예가 없으면 바로 금수와 같습니다신하가 용력이 많으면 그 임금을 시해하고, 어린 사람이 힘이 많으면 그 어른을 죽입니다. 그런데 감히 그렇게 못하는 것은 예가 있기 때문입니다.  예라고 하는 것은 백성을 통제하는 것이고, 고삐는 말을 제재하는 것입니다. 예가 없으면서 나라를 잘 다스렸다는 말을 저는 아직 들어보지 못하였습니다."

 경공이 말했다.

 "좋은 말이오."

 곧 활 쏘는 예를 신칙하고 자리를 바꾸어 안자를 상객으로 삼아 온종일 예에 대하여 물었다.

 

說苑 卷19 修文07

書曰五事:一曰貌。貌者男子之所以恭敬,婦人之所以姣好也;行步中矩,折旋中規,立則磬折,拱則抱鼓,其以入君朝,尊以嚴,其以入宗廟,敬以忠,其以入鄉曲,和以順,其以入州里族黨之中,和以親。《》曰:「溫溫恭人,惟德之基。」孔子曰:「恭近於禮,遠恥辱也。」

《書經》에 "五事의 첫째는 용모(貌)이다."라고 하였으니, 용모는 남자의 공경을 표하는 것이고,  여자의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것이다. 걸어갈 때에 곱자(矩)의 규법에 맞아야 하고,꺽어서 돌 때에는 그림쇠(規)의 규범에 맞아야 되며,  서 있을 적에는 경쇠처럼 약간 구부정해야 되고,  拱手할 적에는 북을 안은 것처럼 되어야 한다. 이런 용모로 조정에 들어가면 존귀하고 엄숙하며, 종묘에 들어가면 공경하고 충성하며, 시골에 들어가면 온화하고 손순하며, 고을의 친족 중에 들어가면 화락하고 친절해진다.

《詩經》에 "온화하고 공경하는 사람은 덕행의 바탕이다."하였고, 공자는 "공경하는 태도가 예에 가까우면 치욕을 멀리할 수 있다."고 하셨다.

 

 

說苑 卷19 修文11

成王將冠,周公使祝雍祝,王曰:「達而勿多也。」祝雍曰:「使王近於民,遠於佞,嗇於時,惠於財,任賢使能。」於此始成之時,祝辭四加而後退,公冠自以為主,卿為賓,饗之以三獻之禮。公始加玄端與皮弁,皆必朝服玄冕四加,諸侯、太子、庶子冠公為主,其禮與上同。冠於祖廟曰:「令月吉日,加子元服,去爾幼志,順爾成德。」冠禮十九見正而冠,古之通禮也。

 周 成王冠禮를 거행하려 할 때에 周公祝雍을 보내 축사를 하게 하면서 말했다.

 "축사는 뜻만 전달하고 말을 많이 하지마라."

 축옹이 축사를 하였다.

 "왕은 백성을 친근히 하고, 간사한 사람을 멀리하며, 시간을 아끼고 재물을 백성들에게 나누어주며, 어진 이를 중용하고 재능 있는 사람을 임용하게 하소서."

 이렇게 처음 관례를 이룰 때에 축사를 네 차례 말한 뒤에 물러났다.

 공이 관례를 거행할 때에는 자기가 주인이 되고 경을 빈으로 삼아 주인이 빈에게 세차례 술을 올리는 三獻禮로 대접한다. 공의 첫 번째 관을 씌울(始加) 때는 玄端服에 皮弁을 씌우고, 빈객은 모두 조복을 입고 玄冕을 쓰고서 네 차례 관을 씌운다. 제후의 태자와 여러 아들의 관례를 거행할 때는 공이 주인공이 되는데, 그 거행하는 예는 士冠禮와 같다.

조묘에서 관례를 거행하면서 이렇게 축사를 한다.

 "좋은 달 길일에 너(子)에게 관을 씌우노니, 너의 어릴 때 지닌 뜻을 버리고, 너 성인의 덕을 순히 따르라."

 관례는 바른 일을 알게 되는(見正) 19세에 관례를 치르는 것이 고대에 통행하던 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