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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본14

solpee 2017. 8. 21. 18:37

體本14

 

 

☞.禮(礼)之用和爲貴-論語 學而

有子曰禮之用, 和爲貴,先王之道斯爲美, 小大由之. 有所不行, 知和而和, 不以禮節之, 亦不可行也.

 유자가 말하였다.

 “가 행해질 때는 和氣가 중요하다. 先王의 예법도 이를 아름답게 여겼으므로 大小事를 모두 이런 바탕에서 행하였다. 그러나 해서는 안 될 것이 있으니, 和氣만 알아서 오로지 和氣만을 위주로 하고, 엄숙한 태도로 절제하지 않는다면, 이런 역시 제대로 행해질 수 없을 것이다.”  

 

☞.蘇武節, 爲嚴將軍頭, 爲嵇侍中血, 爲張睢陽...

 

※.贈送蓮花片, 初來的的紅.  辭枝今幾日, 憔悴如人同.

보내주신 연꽃 한 송이, 처음엔 타는 듯 붉었습니다. 가지를 떠난지 얼마이던가? 이몸 같이 시들었습니다.

【出典】

高麗忠宣王 久留元 有所鐘情者 及東還 情人追來 王折蓮花一朶 贈之以爲別 日夕王不勝眷戀 令益齋往見之 益齋往則女在樓中不食已數日 言語不能辨 强操筆書一絶云 贈送蓮花片 初來的的紅 辭枝今幾日 憔悴如人同 益齋回啓云 女入酒家 與年少飮酒 尋之不得耳 王大懊唾地 翌年慶壽節 益齋進爵 退伏庭下言死罪 王問之 益齋呈其詩 道其事 王垂淚曰 當日若見詩 竭死力還往矣 卿愛我故 變言之 眞忠懇也 <玄湖瑣談>

고려충선왕이 오랫동안 원나라에 잡혀있을 때 정을 쏟아준 이가 있었으니, 고려로 돌아올 때 정인이 쫒아와 왕이 연꽃 한 송이를 따서 주고 이별하였다. 저녁이 되어 왕이 그리움을 이기지 못해 익재 이제현에게 가서 보고 오도록 명하였다. 익재가 가서 보니 여인은 누각에서 굶은 지가 수일이나 되었고 말을 할 수가 없어서 억지로 붓을 쥐고 절구 한수를 썼는데 이르기를, 증송연화편贈送蓮花片 연꽃 한조각 주시고 떠나시니/ 초래적적홍初來的的紅 처음에는 붉디 붉습니다./ 사지금기일辭枝今幾日 가지를 떠나 오늘 날에는/ 초췌여인동憔悴如人同 초췌하기가 이 몸과 같나이다. 익재가 돌아와 말하기를, 여인이 술집에 들어가더니 젊은이와 술을 먹더이다. 찾으신들 얻지 못하십니다. 왕이 크게 한탄하며 땅에 침을 뱉었다. 다음해 왕의 생일에 익재는 잔을 올리고 정원에 물러나 엎드려 죽을죄를 고했다. 왕이 무슨 말이냐 물었다. 익재가 그 시를 바치며 그 일을 말하였다. 왕이 눈물을 흘리며 말하기를 그날 만약 시를 보았다면 죽을힘을 다해서 돌아갔을 게다. 경이 나를 사랑하여 말을 바꾼 것이니 진정 충성에 힘쓴 것이다. <현호쇄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