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일 체본
養拙
中唐 白居易 (772 ~ 846)
鐵柔不爲劍 / 쇠가 무르면 칼을 만들지 못하고
木曲不爲轅 / 나무가 굽으면 끌채를 만들지 못하네.
今我亦如此 / 지금의 나 또한 이와 같아서
愚蒙不及門 / 어리석고 몽매하여 쓸모가 없어졌다네.
滅跡歸邱園 / 흔적 없이 고향으로 돌아가려네.
坐臥茅姿中 / 움막 안에서 앉거나 눕기도 하면서
但對琴與尊 / 오직 거문고와 술 단지 벗하며 살리라.
身去韁鎖累 / 몸은 벼슬의 족쇄에서 풀어내고
耳辭朝市喧 / 귀는 세상의 시끄러운 소리도 듣지 않으리.
逍遙無所爲 / 아무 것도 하는 바 없이 한가로이 노닐며
時窺五千言 / 때때로 노자의 말씀을 들여다보리라.
無憂樂性場 / 걱정 없으니 기분이 좋아질 것이고
寡欲淸心源 / 욕심 적으니 마음이 맑아질 것 같네.
始知不才者 / 이제서 재주 없는 이 사람이 알았으니
可以探道根 / 도의 근원부터 찾아보리라.
☞.書能香我不須華
茶亦醉人何必酒,書能香我不须花
☞.波羅密多故...
☞.石不能言爲我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