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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6월 17일 오후 09:06

solpee 2017. 6. 17. 21:06

 

《史記》 〈越王句踐世家〉에 따르면, “蜚鳥盡 良弓藏 狡兔死 走狗烹 (벌레를 먹는 새가 없어지면 좋은 활이 감추어지고, 교활한 토끼가 죽으면 사냥개가 삶긴다.)”라고 했으며, 《史記》 〈淮陰侯列傳〉에 따르면, “果若人言. 狡兎死良狗烹 飛鳥盡良弓藏 敵國破謀臣亡. 天下已定我固當烹 (과연 사람들의 말과 같도다. 교활한 토끼가 죽으면 사냥개가 삶기고, 날아다니는 새가 없어지면 좋은 활이 감추어지며, 적국이 타파되면 모신도 망한다. 천하가 이미 평정되었으니 나도 마땅히 삶기는구나)”라고 한신이 한탄하였다고 한다.

 

대업이 달성되어 득의양양한 구천을 보고 범려는 월나라를 떠나 제나라에 은거한다. 범려는 문종에게 편지를 보내, “새 사냥이 끝나면 활이 필요없고, 교활한 토끼가 죽으면 사냥개가 삶긴다.”(토사구팽)라고 설명하고서, 월 왕은 고난은 같이할 수 있어도 영광을 함께 향유할 수 없는 相[長頸鳥喙] 이라고 이야기하면서 칭병하고 은퇴하라고 권유한다. 범려의 편지를 받고서 을 떠나기를 주저하던 문종은 구천에게 반역을 의심받아 결국 자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