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內治未得,不可以正外/내치를 잘하지 못하면 외치를 바르게 할 수 없다.

solpee 2017. 4. 16. 04:28

說苑 卷15 指武5士卒不親不可以戰勝

春秋記國家存亡,以察來世,雖有廣土眾民,堅甲利兵,威猛之將,士卒不親附,不可以戰勝取功。晉侯獲於韓;楚子玉得臣敗於城濮;蔡不待敵而眾潰。故語曰:「文王不能使不附之民;先軫不能戰不教之卒;造父王良不能以弊車不作之馬,趨疾而致遠;羿逄蒙不能以枉矢弱弓,射遠中微;故強弱成敗之要,在乎附士卒,教習之而已。」

《春秋》에는 국가 존망의 因果가 기록되게 하였다. 이를 가지고 오는 세상을 살펴보면, 비록 땅이 넓고 인구가 많으며, 굳은 갑옷과, 예리한 무기를 갖추었다 하더라도, 위맹의 장군에게 사졸이 친근히 따라주지 않는다면  전쟁을 이겨 전공을 취득힐 수 없다.  晉侯는  韓나라에게 포획되었고, 초나라 子玉得臣은 성복에서 패배하였으며, 蔡나라는 적을  기다리는 상황에서 적이 닥쳐오기도 전에 많은 군사가 스스로 궤멸하였다. 《故語》에 이르기를," 문왕같은 어진 임금도 따라와서 응원하지 않는 백성은 능히 부릴 수 없으며, 先軫과 같은 전략가도, 가르치지 않은  병사로는 능히 싸울 수 없으며, 조보,왕량같은 수레의 전문가도  낡은 수레를 말에 멍에를 걸어 빨리 몰아 멀리 가지 못하며, 羿나 逄蒙같은 명사수도 굽은 살, 약한 활로는 쏘아 멀리를 명중시킬 수 없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강약과 성패의 요건은 사졸이 즐겨 따라주며 가르치고 연습하게 하는데 달려 있을 뿐이다.

 

《說苑 卷15 指武6

內治未得,不可以正外,本惠未襲,不可以制末,是以春秋先京師而後諸夏,先諸華而後夷狄。及周惠王,以遭亂世,繼先王之體,而強楚稱王,諸侯背叛,欲申先王之命,一統天下。不先廣養京師,以及諸夏,諸夏以及夷狄,內治未得,忿則不料力,權得失,興兵而征強楚,師大敗,撙辱不行,大為天下笑。幸逢齊桓公以得安尊,故內治未得不可以正外,本惠未襲,不可以制末。


내치를 잘 하지 못하고는 외치를  바르게 할 수 없다. 근본을 은혜로 적셔주지 못하고는 그 말단을 다스릴  수  없다.  이런 까닭에 《春秋》에서 이르기를, "京師[서울]를 선순위로 하고 諸夏(여러제후)를 후순위로 하였으며, 諸華를 선순위로 하고 夷狄을 후순위로 미룬다."고 하였다.

  周나라 惠王 때에 이르러 어지러운 세상을 만나 선왕의 계통을 이었으나 강대한 초나라가 王을 참칭하고  나서자 제후들이 周室을 배반하였다. 先王의 명을 펴서 천하를 하나로 통합하려 하였으나 먼저 京師를의 역량을 널리 배양하여 점차 확대하여 諸夏에 미치게 하고 諸夏에서 널리 확대하여 夷狄에 미치게 하지 못하였다.

 국내에 정치가 잘 다스려지지 않았는데 분노하면 힘을 헤아리지도 않고 득실을 고려하지도 않은 채 군대를 일으켜 강대한 초나라를 정벌하였다가 크게 패하여 굴욕을 당하고 선왕의 명을 실행하지 못하여 천하 사람들의 큰 웃음을 샀다. 다행히 齊 桓公을 만나 왕실의 안정과 제후의 존경을 받게 되었다. 그러므로 국내의 정치를 잘 다스리지 못하면 국외의 일을 바로 잡을 수 없고, 근본적인 은혜가 두루 미치지 않으면 지엽적인 일을 할 수 없는 것이다.

 

《說苑 卷15 指武7

將帥受命者,將帥入,軍吏畢入,皆北面再拜首受命。天子南面而授之鉞,東行,西面而揖之,示弗御也。故受命而出忘其國,即戎忘其家,聞枹鼓之聲,唯恐不勝忘其身,故必死。必死不如樂死,樂死不如甘死,甘死不如義死,義死不如視死如歸,此之謂也。故一人必死,十人弗能待也;十人必死,百人弗能待也;百人必死,千人不能待也;千人必死,萬人弗能待也;萬人必死,橫行乎天下,令行禁止,王者之師也。


 왕명을 받아 출정할 때에 장군이 솔선하여 조정에 들어가면 軍吏들이 다 따라 들어가서 북면하여 재배한 뒤 머리를 조아리며 명을 받는다. 천자는 남면하고 도끼를 내려주고 동쪽으로 가서 서면하고 揖禮를 하는 것은 장군의 군권에 간섭하지 않겠다는 뜻을 보이는 것이다. 그러므로 왕명을 받고 출정했을 때에는 나라의 통제를 잊고, 전쟁을 할 때에는 집안일을 잊으며, 진격의 북소리를 들었을 때에는 승리하지 못할까 걱정하여 자신의 몸을 잊기 때문에 必死的으로 싸우는 것이다. 그렇지만 필사는 즐거운 마음으로 죽는 것(樂死)만 못하고, 樂死는 기꺼이 죽는 것(甘死)만 못하고, 甘死는 정의를 위해 죽는 것(義死)만 못하고, 의사는 죽음을 집에 돌아가는 것처럼 여기는 것(視死如歸)만 못하니, 이를 두고 이른 말이다.

 그 때문에 한 사람이 필사적으로 싸우면 열 사람이 당해내지 못하고, 열 사람이 필사적으로 싸우면 백 사람이 당해내지 못하며, 백 사람이 필사적으로 싸우면 천 사람이 당해내지 못하고, 천 사람이 필사적으로 싸우면 만 사람이 당해내지 못하며, 만 사람이 필사적으로 싸우면 천하를 마음대로 횡행하여 명령하면 바로 시행되고 금지하면 즉시 그치게 되니, 이것이 帝王의 군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