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在上必害/남의 위에 있으면 사람들이 반드시 모해한다.

solpee 2017. 3. 13. 18:24

《說苑 卷13 權謀18

楚莊王欲伐陳,使人視之。使者曰:「陳不可伐也。」莊王曰:「何故?」對曰:「其城郭高,溝壑深,蓄積多,其國寧也。」王曰:「陳可伐也。夫陳,小國也,而蓄積多,蓄積多則賦斂重,賦斂重則民怨上矣。城郭高,溝壑深,則民力罷矣。」興兵伐之,遂取陳。

 楚 莊王 陳나라를 정벌하려고 使者를 시켜 진나라의 정세를 살펴보게 하였다. 사자가 돌아와 이렇게 보고하였다.

 "진나라는 정벌할 수 없습니다."

 장왕이 물었다.

 " 무슨 까닭인가?" 

 사자가 대답했다.

 "진나라는 성곽이 높고, 해자가 깊으며, 쌓아둔 재물은 많고 나라는 평안하였습니다."

 장왕이 말했다.

 "진나라는 정벌할 수 있겠다. 진나라는 작은 나라인데 축적한 재물이 많다하니, 재물이 많으면 세금을 많이 거두었을 것이고, 세금을 많이 거두었으면 백성들이 윗사람들을 원망할 것이며, 성곽이 높고 해자가 깊으면 백성의 힘이 피폐해졌을 것이다."

초 장왕이 군사를 일으켜 진나라를 토벌하였다. 

 

《說苑 卷13 權謀19絡失其告怒棄

石益謂孫伯曰:「吳將亡矣!吾子亦知之乎?」孫伯曰:「晚矣,子之知之也。吾何為不知?」石益曰:「然則子何不以諫?」孫伯曰:「昔桀罪諫者,紂焚聖人,剖王子比干之心。袁氏之婦,絡而失其紀,其妾告之,怒棄之。夫亡者,豈斯人知其過哉?」

 石益이 孫伯에게 일러 말했다.

 "吳나라는 장차 멸망할 것인데, 그대도 그렇게 알고 있소?"

 손백이 말했다.

 "그대가 이를 안 것이 늦었구려. 내 어찌 이를 모르겠소."

 석익이 말했다.

 "그렇다면 그대는 어찌 간언을 하지 않았소?"

 손백이 말했다.

 "옛적에 夏紂은 諫하는 사람을 죄로 다스렸고, 商紂는 성인을 불태워 죽였으며, 王子 比干의 심장을 갈랐지요. 袁氏의 부인은 누에고치에서 실을 뽑을 적에 그 방법을 잊어버렸는데, 첩이 그녀에게 방법을 말해주자 노하여 첩을 버렸지요. 나라를 망하게 하는 이런 사람들이 어찌 자기의 잘못을 알겠소."

 

《說苑 卷13 權謀20在上(右)必害

孝宣皇帝之時,霍氏奢靡,茂陵徐先生曰:「霍氏必亡。夫在人之右而奢,亡之道也。孔子曰:『奢則不遜。』夫不遜者必侮上,侮上者,逆之道也。在人之右,人必害之。今霍氏秉權,天下之人疾害之者多矣。夫天下害之而又以逆道行之,不亡何待?」乃上書言霍氏奢靡,陛下即愛之,宜以時抑制,無使至於亡。書三上,輒報:「聞。」其後霍氏果滅。董忠等以其功封。人有為徐先生上書者,曰:「臣聞客有過主人者,見直堗,傍有積薪。客謂主人曰:『曲其堗,遠其積薪,不者將有火患。』主人默然不應,居無幾何,家果失火。鄉聚里中人哀而救之,火幸息。於是殺牛置酒,燔髮灼爛者在上行,餘各用功次坐,而反不錄言曲堗者。向使主人聽客之言,不費牛酒,終無火患。今茂陵徐福數上書言霍氏且有變,宜防絕之。向使福說得行,則無裂地出爵之費,而國安平自如。今往事既已,而福獨不得與其功,惟陛下察客徙薪曲堗之策,而使居燔髮灼爛之右。」書奏,上使人賜徐福帛十匹,拜為郎。

 孝宣皇帝 때 霍氏들이 사치하여 재물을 낭비하니,  茂陵 사람 徐先生이 말했다.

 "곽씨는 반드시 멸망할 것이다. 남보다 높은 자리에 있으면서  사치하는 것은 멸망하는 길이다. 공자께서는 '사치를 하면 겸손하지 못하다'고 하셨다. 겸손하지 못한 사람은 반드시 윗 사람을 업신여기고, 윗사람을 업신여기는 것은 반역하는 길이다. 남들보다 높은 자리에 있으면 남들이 반드시 모해하게 된다.

 지금 곽씨가 집권하고 있으니, 천하에 질투하여 모해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천하 사람들이 모해하려 할 탠데, 게다가 또 반역하는 도리를 행하면 멸망하지 않고 무엇을 기다리겠는가!" 

 그러고는 이내 上書하여 말했다.

 "곽씨가 사치하여 낭비가 심하니, 폐하께서 만일 이를 사랑하신다면 때때로 이를 억제하시어 멸망하지 않도록 하셔야 합니다."

 세 차례 상소를 올리자 그때마다 "알겠다." 는 批答을 내렸다. 뒤에 곽씨는 정말 멸망하였다. 董忠 등은 그 功으로 侯에 봉하여지니, 어떤 사람이 서선생을 위해 살서하여 말했다.

 "신은 들으니, 어떤 나그네가 주인집을 지나게 되었는데 부엌의 구들이 곧게 만들어져 있는 데다가 곁에 땔나무를 쌓아놓은 것을 보고 나그네가 주인에게 '구들을 굽게 만들고 쌓아놓은 땔나무를 멀리 옮기시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장차 화재가 일어날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주인은 잠자코 있으면서 응하지 않았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집에 정말 불이 나고 말앗습니다. 마을의 이웃 사람들이 안타깝게 여겨 모두 도와 불을 꺼서 다행히 불이 꺼졌습니다. 이에 주인은 소를 잡아 술자리를 마련하고 마을 사람들을 대접할 적에 머리카락이 타고 이마를 데인 사람들은 윗줄에 앉히고, 나머지 사람들은 각기 공에 따라 차례대로 앉혔습니다. 그러나 구들을 굽게 만들라고 조언한 사람은 도리어 초청하지 않았습니다.

 만일 지난번에 주인이 나그네의 조언을 들었더라면 소와 술을 허비하지 않았을 것이고, 끝내 화재가 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지금 무릉사람 徐福이 여러 차례 상서하여 장차 곽씨가 반ㄹ한을 일으킬 것이니, 미리 방비하여 이를 단절함이 마땅하다고 하였습니다. 만일 지난번에 서복의 말을 시행했더라면 땅을 분봉하고 작위를 주는 비용이 들지않고 나라도 예전처럼 평안하였을 것입니다. 지금 지나간 일은 그만이지만 서복만 그 공에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폐하께서는 섶나무를 멀리 옮기고 구들을 굽게 만들라고 권유햇던 나그네의 계책을 살피시어 머리카락을 태우고 이마를 데인 사람들의 윗자리에 앉게 하십시요."

 상소를 올리자. 황제가 사람을 보내 서복에게 비단 열 匹을 하사하고 郞官에 임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