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說苑 卷10 敬愼32》恭敬忠信
顏回將西遊,問於孔子曰:「何以為身?」孔子曰:「恭敬忠信,可以為身。恭則免於眾,敬則人愛之,忠則人與之,信則人恃之;人所愛,人所與,人所恃,必免於患矣,可以臨國家,何況於身乎?故不比數而比疏,不亦遠乎?不修中而修外,不亦反乎?不先慮事,臨難乃謀,不亦晚乎?」
顔回가 서쪽으로 가려할 적에 공자께 여쭈었다.
"몸기짐을 어떻게 해야 하는 것입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恭과 敬과 忠과 信이면 몸을 다스릴 수 있느니라. 恭遜하면 뭇사람들의 비난을 면하고, 恭敬하면 남들이 사랑하고, 忠誠하면 남들이 친근하여 따르며, 信實하면 남들이 믿고 의지한다. 사람들이 사랑하며 친근하여 따르며 믿고 의지하면 반드시 患難에서 벗어날 것이다. 그러면 국가도 다스릴 수 있을 텐데 하물며 몸을 다스리는 일이야?. 그러므로 친밀한 사람을 친하지 않고 소원한 사람을 친하면 이런 도리에서 멀지 않겠는가. 마을을 닦지 않고 겉모양을 꾸미면 거꾸로 되지 않겠는가. 일이 있기 전에 고려하지 않고 어려운 일에 임하여 계획하면 늦지 않겠는가."
《說苑 卷10 敬愼33》君子敬以成其名
凡司其身,必慎五本:一曰柔以仁,二曰誠以信,三曰富而貴毋敢以驕人,四曰恭以敬,五曰寬以靜。思此五者,則無凶命,用能治敬,以助天時,凶命不至,而禍不來。友人者,非敬人也,自敬也。貴人者,非貴人也,自貴也。昔者吾嘗見天雨金石與血;吾嘗見四月十日並出,有與天滑;吾嘗見高山之崩,深谷之窒,大都王宮之破,大國之滅;吾嘗見高山之為裂,深淵之沙竭,貴人之車裂;吾嘗見稠林之無木,平原為谿谷,君子為御僕;吾嘗見江河乾為坑,正冬采榆葉,仲夏雨雪霜,千乘之君,萬乘之主,死而不葬。是故君子敬以成其名,小人敬以除其刑
何無戒而不慎五本哉!
무릇 자기 자신을 잘 관리하는데는 반드시 삼가야 할 다섯 가지 근본을 신중히 행애야 한다.
첫째는 부드러우면서 인후하고, 둘째는 성실하면서 신의가 있고, 셋째는 부유하고 존귀하면서도 감히 남에게 교만하지 말고, 넷째는 嗛遜하면서 恭敬하고, 다섯째는 너그러우면서 차분해야 한다. 늘 이 다섯 가지를 생각하면 나쁜 운명을 만나지 않는다. 능력있는 이를 임명하고 공경히 일을 다스려 천시에 순응하면 나쁜 운명이 이르지 않으며 재앙이 오지 않는다. 남을 공경하는 것은 남을 공경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를 공경하는 것이요, 남을 귀하게 여기는 것은 남을 귀하게 여기는 것이 아니라 자기를 귀하게 하는 것이다
예전에 나는 하늘에서 쇠와 돌 그리고 피가 내리는 것을 본 적이 있고, 네 개의 달과 열 개의 태양이 동시에 나와 하늘과 함께 혼란함을 보았으며, 나는 일찍이 높은 산이 무너지고 깊은 골짜기가 막히며 큰 도시의 왕궁이 무너지고 큰 나라가 멸망하는 것을 보았으며, 나는 일찍이 높은 산이 갈라지고 깊은 못이 모래 때문에 마르고 귀인이 車裂구덩이刑을 당하는 것을 보았으며, 나는 일찍이 빽빽하게 울창한 수풀에 나무가 없어지고 평원이 계곡이 되고 군자가 노비가 되는 것을 보았으며, 나는 일찍이 江河의 물이 말라 구덩이가 된 것과 한겨울에 느릅나무와 뽕나무 잎을 따는 것과 한여름에 눈과 서리가 내리는 현상과 千乘의 諸侯와 萬乘의 天子가 죽어서 장례를 치르지 못하는 것을 보았다.
이 때문에 군자는 공경으로 그 명성을 이루고, 소인은 공경으로 그 형벌을 면할 수 있는 것이다. 어찌 다섯 가지 근본을 경계하지 않고 삼가지 않을 수 있으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