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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pee 2017. 1. 12. 20:01

《說苑 卷10 敬愼25惡根美枝葉 是猶秋蓬

魯哀侯棄國而走齊齊侯曰:「君何年之少而棄國之蚤?」魯哀侯曰:「臣始為太子之時人多諫臣臣受而不用也人多愛臣臣愛而不近也是則內無聞而外無輔也是猶秋蓬惡於根本而美於枝葉秋風一起根且拔也。」​

 

 나라 哀侯나라로 망명했다.

 齊侯가 말했다.

 "당신은 아직 젊은 나이인데, 어찌 일찍 나라를 버리십니까?" 

 애후가 말헀다.

 "내가 태자이던 시절에는 사람들이 많이 나에게 충간을 해주는데도나는 듣기만 하고 실제로 활용하지는 않았으며, 많은 사람들이 나를 아껴주었는데 나도 그들을 아껴주기만 하고 가까이 하지는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안으로는 들리는 것이 없고,   밖으로는 보필해 주는 신하가 없습니다. 이는 마치 가을 철의 쑥과 같아서 뿌리는 상하였는데 가지와 잎만 무성하여 가을 바람이 한 번 일면 뿌리까지 뽑힐 지경에 이른 것과 같습니다. "  

 

《說苑 卷10 敬愼26吾有三失

孔子行遊中路聞哭者聲其音甚悲孔子曰:「驅之驅之前有異人音。」少進見之丘吾子也擁鐮帶索而哭孔子辟車而下問曰:「夫子非有喪也何哭之悲也。」丘吾子對曰:「吾有三失。」孔子曰:「願聞三失。」丘吾子曰:「吾少好學問周遍天下還後吾親亡一失也事君奢驕諫不遂是二失也厚交友而後絕三失也樹欲靜乎風不定子欲養吾親不待,往而不來者年也,不可得再見者親也請從此辭。」則自刎而死孔子曰:「弟子記之此足以為戒也。」於是弟子歸養親者十三人

 

 

 공자가 길을 가는 도중에 사람이 우는 소리를 들었다, 그 울음 소리가 매우 애통하기에  공자가 말씀하셨다

 "빨리 몰아라! 빨리 몰아라. 우는 곳이  저 앞쪽이다."

 조금 더 다가가 보니 丘吾子라는 사람이었다. 그는 낫을 껴안고 새끼줄로 몸을 묶은 채 울고 있었다. 공자가 수레에서 내려 그에게 다가가서 물었다.

 "선생은 상을 당한 것도 아닌데, 어찌 이리 슬피 우는 것입니까?"

 구오자가 대답하였다.

 "제게 세 가지의 과실이 있습니다."

 공자가 말씀하셨다.

 "원컨대, 그 세 가지 과실을 듣고 싶소."

구오자가 말했다.

 "나는 젊어서 호학하여 천하를 두루 돌아 다녔습니다돌아다니다가 집에 돌아왔을 때는 양친이 돌아가신 뒤였습니다. 이것이 저의 첫번 째 과실입니다. 임금을 모시면서 임금이 사치스럽고 교만하기에 간언을 올렸지만 이루지 못하였습니다. 이것이 저의 두번 째 과실입니다. 그리고 두터이 친하게 지내던 벗을 뒤에 절교 하었습니다. 이것이 저의 세번 째 과실입니다나무가 고요이 서 있으려 하나 바람이 멎지 않고, 자식이 부모를 봉양하려고 하나 어버이는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   흘러 가고 다시 오지 않는 것은 곧 세월이며, 한 번 가면 다시 만날 볼 수 없는 것은 양친입니다. 청컨대 저의 이 말씀을 들어 주십시오!"

 구오자는  목을 베어 죽었다.

 공자가 말씀하셨다

 "제자들이여, 이것을 기록해 두어라! 이것은 족히 경계로 삼을만 하다."

 이 때에 제자들 중에 어버이를 모시기 위해 귀향한 자가 열세 사람이나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