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說苑 卷10 敬愼9》靡不有初,鮮克有終
曾子有疾,曾元抱首,曾華抱足,曾子曰:「吾無顏氏之才,何以告汝?雖無能,君子務益。夫華多實少者,天也;言多行少者,人也。夫飛鳥以山為卑,而層巢其巔;魚鱉以淵為淺,而穿穴其中;然所以得者餌也。君子苟能無以利害身,則辱安從至乎?官怠於宦成,病加於少愈,禍生於懈惰,孝衰於妻子;察此四者,慎終如始。《詩》曰:『靡不有初,鮮克有終。』」
曾子가 병이 나자 그 아들 증원이 아버지의 머리를 안고 아들 증화는 다리를 안았다.
曾子가 말씀 하셨다.
"나는 顔淵같은 재주가 없으니 너희들에게 무슨 말을 해 줄 수 있으랴? 비록 능력은 없을지라도 군자는 힘쓰기를 더해야 한다. 대저 꽃은 많으나 열매가 적은 것은 하늘이요, 말은 많으나 행동이 적은 것은 인간이다. 대저 나는 새는 산이 낮다고 여겨 더 높이 산꼭대기에 둥지를 틀고 물고기나 자라는 깊은 못이 얕다고 여겨 그 밑에 굴을 뚫는다. 그런 까닭에 이를 잡을 수 있는 것은 미끼이다. 군자가 진실로 이익 때문에 몸을 망치는 일만 않는다면 치욕이 어디로부터 따라올 수가 있으리오? 관직에 있는 자가 나태한 것은 바로 그 관직을 얻었을 때이며, 병은 도리어 조금 나았을 때에 더해지는 법이다. 禍는 게으름에서 생기고 효성은 아내와 자식 때문에 쇠해진다. 이 네 가지를 잘 살펴 맺음을 신중히 하되 마음은 시작할 때와 같이 한다. 《詩經》에 ‘시작은 잘 하였으나 유종의 미를 거두긴 어렵다.“ 하였다.
《說苑 卷10 敬愼10》
單快曰:「國有五寒,而冰凍不與焉;一曰政外,二曰女厲,三曰謀泄,四曰不敬卿士而國家敗,五曰不能治內而務外;此五者一見,雖祠無福,除禍必得,致福則貸。」
單快(선쾌)가 말했다.
"나라에 다섯 가지 추위가 있지만 물이 어는 것이나 얼어 터지는 것은 여기에 들지 않는다.
첫째는 政事를 외로 엇나가게 하는 것이요
둘째는 여자로 인한 厲害(지독한 피해)요.
셋째는 모책이 누설 되는 것이요
네째는 卿士를 공경하지 않아서 국가가 손패하는 것이요.
다섯째는 안을 다스리지 못하면서 나라 밖의 일을 힘쓰는 것이다.
이 다섯 가지 중에 한 가지 현상이라도 나타난다면, 비록 사당에 제사를 지낼지라도 복을 받을 일이 없고 만약 災禍를 필히 제거 하였기에 복이 이른 것이라면 그 복은 잠시 빌린 것 과 같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