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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29일 오후 04:54

solpee 2016. 12. 29. 17:01


春夜喜雨 / 봄 밤에 내린 단비 
                                    杜甫 

好雨知時節 / 단비는 내릴 때를 스스로 알아
當春乃發生 / 봄을 맞아 내리니 만물이 돋네
隨風潛入夜 / 바람 타고 밤에 몰레 내리어
潤物細無聲 / 가랑비 소리 없이 모두 적시네

野徑雲俱黑 / 들길도 구름도 모두다 검은 밤
江船火獨明 / 강 위에 뜬 배 하나 밝은 불 빛
曉看紅濕處 / 아침에 붉게 젖어 보이는 곳은
花重錦官城 / 아마도 비에 젖은 금관성의 꽃

 

馮道 處世觀

                全唐書 舌詩篇

口是禍之門 / 입은 재앙을 불러들이는 문이요.

舌是斬身刀 / 혀는 몸을 자르는 칼이로다.

閉口深藏舌 / 입을 닫고 혀를 깊이 감추면.

安身處處宇 / 가는 곳 마다 몸이 편안하리라.

 

☞.당나라가 망한 뒤의 後唐에 입신하여 재상을 지낸 "馮道"는 五朝八姓十一君을 섬겼는데 다섯 왕조에 걸쳐, 여덟 개의 성을 가진, 열한 명의 임금을 섬겼다는 말이니 그야말로 처세에 능한 달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