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君上好善 民無諱言

solpee 2016. 12. 26. 02:08

《說苑 卷9正諫18君上好善 民無諱言

 

景公正晝被髮乘六馬御婦人以出正閨刖跪擊其馬而反之:「爾非吾君也。」公慚而不朝晏子睹裔敖而問曰:「君何故不朝?」對曰:「昔者君正晝被髮乘六馬御婦人出正閨刖跪擊其馬而反之曰:『爾非吾君也。』公慚而反不果出是以不朝。」晏子入見公曰:「昔者寡人有罪被髮乘六馬以出正閨刖跪擊其馬而反之:『爾非吾君也。』寡人以天子大夫之賜得率百姓以守宗廟今見戮於刖跪以辱社稷吾猶可以齊於諸侯乎?」晏子對曰:「君無惡焉臣聞之下無直辭上有隱君, 民多諱言君有驕行古者明君在上下有直辭君上好善民無諱言今君有失行而刖跪有直辭是君之福也故臣來慶請賞之以明君之好善, 禮之以明君之受諫.公笑曰:「可乎?」晏子曰:「。」於是令刖跪倍資無正時朝無事

 

 景公이 낮에 머리를 풀어 흩뜨리며 여섯 마리의 말이 끄는 수레를 타고, 부인을 동반하여 작은 문으로 나가고 있을 때 월궤 그 말을 때리면서 말하기를  "너는 우리 임금이 아니다." 하였다

 공은 그 말에 부끄러워 조회에 나가지 않았다.   晏子裔敖를 만나서 이를 물어 보았다. "임금은 무슨 연고로 조회에 나오지 않는 것입니까?" 예오가 대답하기를  "지난 번 낮에 머리를 풀어뜨리고 여섯마리 말이 끄는 수레를 타고, 부인을 동반하고 正閨를 나서는데,  월궤가 임금의 말을 때리면서 말하기를  ‘너는 우리 임금이 아니다!’라 했다고 합니다. 공이 이를 부끄럽게 여기고 돌아와서, 감히 외출을 하지 않고 조회에 나오지 않는 것이라고 합니다!"하였다.

 안자가 들어가 경공을 뵈니, 경공이 말하기를 "지난 번 내가 죄를 지었소이다. 머리를 풀어 늘러뜨리고 수레를 몰고 정규를 나가는데  월궤가 말을 때리면서, 말하기를, ‘너는 우리 임금이 아니다라고 하더이다. 과인은 天子大夫로서 賜命을 받아, 백성들을 거느리고 종묘를 지키는 자리에 있는 터에 월궤로부터 사직을 욕보였으니, 내가 이러고도 다른 제후들과 나란히 설 수 있겠오이까?" 하였다.

 안자가 말하기를, "주군께서는 잘못이 없습니다. 신이 들으니아래로 직언을 해주는 자가 없으면 위로는 어두운 임금이 있고, 백성들이 기피하는 말이 많으면 임금은 교만한 행동이 있다 합니다. 옛날 현명한 임금이 위에 있으면 아래엔 바른말하는 신하가 있고, 임금이 선을 좋아하면 백성들은 기피하는 말이 없었습니다.  지금 임금께서 잘못된 행위가 있자 월궤가 직언을 하였다면, 이는 곧 임금의 복입니다. 그러므로 신이 와서 경하를 드리오니, 청컨대 그에게 상을 내려서, 임금께서 선을 좋아한다는 것을 널리 밝히시고, 그를 예우하시여 임금께서 간언을 받아 들이고 있다는 것을 밝혀 보이는 것입니다"

 그제야 경공이 웃으면서 말했다.

 "그래도 되겠습니까?"

 안자는 대답하였다.

 "됩니다."

 이에 그 월궤에게 祿의 곱절을 더해 주고 세금을 면제하도록 하니, 당시의 조정이 태평무사 하였다.

 

《說苑 卷9正諫21忠臣之言 不可不察也

 

齊景公有臣曰諸御鞅諫簡公曰:「田常與宰予此二人者甚相憎也臣恐其相攻. 相攻雖叛而危之不可願君去一人。」簡公曰:「非細人之所敢議也。」居無幾何田常果攻宰予於庭賊簡公於朝簡公喟焉太息:「余不用鞅之言以至此患也故忠臣之言不可不察也。」

 

 제나라 簡公의 신하 중에 諸御鞅이란 사람이 簡公에게 말했다.

 "田常宰予 이 두 사람은 서로 증오하여 사이가 극히 나쁩니다. 신은 그들이 서로 싸울까 걱정이 됩니다. 서로 싸운다면 비록 서로 배반되는 것일지라도 나라가 위험해 질테니. 그리 되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원컨대 한 사람을 제거하십시오."

 간공이 말했다.

 "하찮은 자가 감히 의론할 일이 아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전상이 과연 조정에서 재여를 공격하고  조회에서 간공에게 드리대어 헐뜯으며 시해하였다.

 간공이 한숨을 크게 쉬면서 말했다.

 "내가 제어앙의 의견을 듣지 않았다가 이 지경에 이르렀구나! 그러므로 충신의 말은, 잘 살피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