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除君過言 天且聞之/임금이 잘못을 버리고 고치면 하늘이 들을 것이다.

solpee 2016. 12. 25. 00:37

《說苑 卷9正諫10除君過言 天且聞之

齊桓公謂鮑叔曰:「寡人欲鑄大鐘昭寡人之名焉寡人之行豈避堯舜哉?」鮑叔曰:「敢問君之行?」桓公曰:「昔者吾圍譚三年得而不自與者仁也吾北伐孤竹剗令支而反者武也吾為葵丘之會以偃天下之兵者文也諸侯抱美玉而朝者九國寡人不受者義也然則文武仁義寡人盡有之矣寡人之行豈避堯舜哉!」鮑叔曰:「君直言臣直對昔者公子糾在上位而不讓非仁也背太公之言而侵魯境非義也壇場之上詘於一劍非武也姪娣不離懷衽非文也凡為不善遍於物不自知者無天禍必有人害天處甚高其聽甚下除君過言天且聞之。」桓公曰:「寡人有過乎幸記之是社稷之福也子不幸教幾有大罪以辱社稷

 

 齊 桓公鮑叔에게 말했다.

 "과인은 큰 종을 하나 鑄造하여 과인의 이름을 밝게 들어내고 싶은데 과인의 이런 행실이 어찌 堯舜에 미치지 못하겠는가?"

 포숙은  말했다

 "감히 묻습니다만 주군의 행적은 무엇입니까?"  

환공이 대답했다

 "전에 내가 譚땅을 삼년이나 포위한 끝에이를 취득하였으나, 나의 소유로 하지 않았으니, 이는 이요.   북쪽으로 孤竹國 칠 때에, 令支를 정복하고 돌아 왔으니, 이는 武요.    과인은 葵丘에서 제후를 모아 회맹을 하여, 천하의 병력을 내게 모두 엎드리게 하였으니, 이는 이며제후로서 美玉을 가지고  내게 조하러 찾아온 나라가 아홉이나 되었지만 과인은 이를 받지 않았으니 이는  義요. 文武仁義 과인은 모두 지니고 있는 것이외다.   어찌 과인의 행적이 堯舜에 미치지 못한다고 할 수 있겠소?" 

 이에 포숙이  말했다.

 "주군께서는 사실대로 말씀하시니, 저도 곧 사실대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날 공자 糾가 윗자리에 오르려 했을 때 이를 양보하지 않았으니 이는 이 아닙니다또한 太公의 말을 저버리고 나라 땅을 침범하였으니 이는 가 아닙니다 회의 석상에서 칼 하나에 굴복하셨으니 이는 라고 할 수 없습니다  여자들 틈에서 그 품을 떠나지 못하고 있으니  이는 이 아닙니다. 무릇 만물에 옳지 못한 일을 저지르고도 스스로 알지 못하는 이는 비록 하늘의 재앙이 없다고 할지라도 사람이 해치려 할 것입니다. 하늘은 지극히 높은 곳에 있으나 그 듣는 것은 지극히 낮은 곳에 이릅니다그러니 주군의  잘못을 회개한다면   하늘이 들을 것입니다." 하니  환공이 말하기를, "과인에게 그러한 허물이 있었구려!   다행히 옛일에 대한 기억을 되살려 주시니 이는 바로 이 나라 사직의 복입니다선생께서 가르쳐 주지 않으셨다면  하마터면 큰 죄를 지어 사직을 욕되게 할 뻔 하였구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