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蟬不知螳螂在其後/매미는 뒤에서 사마귀가 노리는 줄 모른다.

solpee 2016. 12. 24. 06:49

《說苑 卷9正諫6蟬不知螳螂在其後

 

吳王欲伐荊告其左右曰:「敢有諫者!」舍人有少孺子者欲諫不敢則懷丸操彈遊於後園露沾其衣如是者三旦吳王曰:「子來何苦沾衣如此?」對曰:「園中有樹其上有蟬蟬高居悲鳴飲露不知螳螂在其後也螳螂委身曲附欲取蟬而不顧知黃雀在其傍也黃雀延頸欲啄螳螂而不知彈丸在其下也此三者皆務欲得其前利而不顧其後之有患也。」吳王曰:「善哉!」乃罷其兵

 

 吳王荊을 정벌하려고, 좌우 신하들에게 알려 말하기를,.

 "감히 이를 반대하는 자는 죽이리라.

 舍人 중에 소유자라는 자가 있었는데그도 간하고 싶었지만 감히 간하지 못하고동그란 돌맹이를 가지고 튕겨 내는 연습을  하며, 後園에서 노니느라  이슬에 옷을 적시기를 사흘이나 하였다.

 오왕이 소유자에게 말했다. 

 "너는 웬 일로 옷을 적시며 이같이 사서 고생하느냐?" 

 소유자가 대답하기를  

 "이 후원에 나무가 있고 그 나무에는 매미가 있습니다. 그 매미는 높이 붙어서 슬피 웁니다. 이슬을 먹는다는데 螳螂[범아재비]이 자기 뒤에서 노리는 줄을 모릅니다. 당랑은 몸을 움츠리고 찰삭 붙어서 매미를 노리느라 그 뒤에 자기를 노리는 황작이 있는데도 돌아볼 겨를이 앖습니다. 꾀꼬리는 목을 뻬내어 당랑을 쪼으려고만 하느라 그 아래에서 새총으로 쏘아 잡으려는 사람을 알지 못합니다.  이 셋은 모두 눈앞에 있는 이익을 얻기에 급급하였지, 그 뒤에 있는 환난을 돌아보지 못합니다.

오왕이 말하기를 훌륭하다 !”하고   起兵을 그만 두었다 . 

 

《說苑 卷9正諫9義之用 法之行

楚莊王築層臺延石千重延壤百里士有三月之糧者大臣諫者七十二人皆死矣有諸御己者違楚百里而耕謂其耦曰:「吾將入見於王。」其耦曰:「以身乎吾聞之說人主者皆閒暇之人也然且至而死矣今子特草茅之人耳。」諸御己曰:「若與子同耕則比力也至於說人主不與子比智矣。」委其耕而入見莊王

 

 楚 莊王이 樓를 짓는 데 드는 돌이 千重이나 되고, 그 차지하는 땅이 백 리나 되었다.  士人들이 그 비용이 초나라 석달  치 식량과 비등하다고 하여 간언을 올린 대신이 일흔 두 사람인데 모두 죽임을 당하였다.  

 諸御己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초나라 국경으로부터 백 리 밖에서 농사를 짓는 사람이었는데 이 소식을 듣고 함께 농사를 짓는 친구에게  말했다.

 "내가 장차 왕을 만나 보리라."   

 친구가  말했다.

  "자네 같은 신분으로 어떻게 만나겠나? 내가 듣자하니 임금을 설득한다고 나선 사람들은  모두가 한가한 사람들이야  공연히 나섰다  죽었지지금 너는 풀 속에 파묻혀 사는 농사꾼이 아닌가.

 제어기가 말했다.

 "만일 너하고  농사를 짓는 일이라면   이는 힘을 비교해서 누가 나은지를 따지겠지만  임금을 설득하는 일이라면  너의 지혜로는 나와비교할 수가 없다.

 

莊王謂之曰:「諸御己來汝將諫邪?」諸御己曰:「君有義之用有法之行且己聞之土負水者平木負繩者正君受諫者聖君築層臺延石千重延壤百里民之釁咎血成於通塗然且未敢諫也己何敢諫乎顧臣愚竊聞昔者虞不用宮之奇而晉并之陳不用子家羈而楚并之曹不用僖負羈而宋并之萊不用子猛而齊并之吳不用子胥而越并之秦人不用蹇叔之言而秦國危桀殺關龍逢而湯得之紂殺王子比干而武王得之宣王殺杜伯而周室卑此三天子六諸侯皆不能尊賢用辯士之言故身死而國亡。」遂趨而出楚王遽而追之曰:「己子反矣吾將用子之諫先日說寡人者其說也不足以動寡人之心又危加諸寡人故皆至而死今子之說足以動寡人之心又不危加諸寡人故吾將用子之諫。」明日令曰:「有能入諫者吾將與為兄弟。」遂解層臺而罷民楚人歌之曰:「薪乎萊乎無諸御己訖無子乎萊乎薪乎無諸御己訖無入乎」

 

 장왕이 그를 보고 물었다.

 "제어기라는 자가 왔느냐? 너도 장차 간언을 하려느냐?"

 제어기가 대답했다.

 "임금은 의를 활용함이 있어야 하고 법데로 행함이 있어야 합니다.  제가 듣건대 위에서 물이 씻어간 땅은 평평해 지고, 먹줄을 받은 나무는 곧게 다듬어 지며,  임금이 간언을 들으면 聖君이  된다고 합니다. 임금께서 누대를 짓는 데 천 리 밖에서 돌을 운반해 오고 백 리 밖에서 흙을 운반해 왔습니다. 백성들은 흘리는 피가  개울을 이루는데도 감히 간언을 올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가 어찌 감히 간언을 할 수가 있겠습니까? 다만 어리석은 저는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옛적에 나라는 宮之奇의 말을 듣지 않았다가 나라에 망하였고, 나라는 子家羈의 말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가 초나라에게 병탄되었으며, 나라는 僖負羈의 의견을 무시하여 나라에 병탄되었으며, 나라는 子猛의 말을 듣지 않아서 나라에게 병탄 당했습니다. 나라는 伍子胥의 의견을 무시하였다가 나라에게 합병당하였고, 나라는 蹇叔의 말을 듣지 않았다가 나라가 위험에 빠졌습니다.   桀王關龍逢을 죽이자 湯王이 이를 멸망시켰고, 紂王이 왕자 比을 죽이자 武王이 이를 정벌하였으며, 宣王杜伯을 죽이자 周室이 下賤해지고 허약해졌습니다. 이 세 天子 여섯 諸侯모두 현인과 변사의 말을 중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과 일족은 대가 끊어지고 나라는 멸망했던 것입니다." 하고는  밖으로 뛰쳐 나갔다

 楚 莊王이 황급히 뒤따라 가며 말했다.

 "그대는 돌아 오시오. 내가 장차 그대의 간언을 듣겠노라. 이제껏 과인은  간언 다운 간언을 듣지를 못하였구료. 과인을 설득 한다는 말들이 과인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부족하였으며, 유익한 말이기는 커녕  오히려  과인을  해끼치자는 의도를 숨기고  나에게  위험한 길로 인도 하려 하였기 때문에 죽음을 자초한 것이라 할 것이오.    지금 그대의 말은, 과인의 마음을 감동시켰을 뿐만 아니라, 또한 나를 위험으로 인도하려는 뜻도 없으니 내가 장차 그대의 간언을 듣고자 하는 것이오."

 이튿날 초왕이 명령하여 말했다.

  "간하는 자가 들어 오면 능히 들을지어다. 내가 그를 장차 형제로 삼으리라."

 그리고는 드디어 누대의 건축을 그만두게 하고 백성들을 풀어 주었다 초나라 사람들은 이렇게 노래하였다.

 "나무를 하고 있는가? 풀을 베고 있는가제어기가 없으니 이제까지 초나라에는 그럴 만한 인물 하나 없었나풀을 베고 있나? 나무를 하고 있나? 제어기가 없으니 이제까지 초나라에는 사람도 없었단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