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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22일 오전 04:48

solpee 2016. 12. 22. 04:48

 

哀願

                    淵菴 林禮煥(1865~1949)

但願平生大道成/단지 원한다면 평생에 독립을 이루는 것

差吾同德盡其誠/잠시라도 덕과 정성을 다한다면

萬年枝上花爭發/긴 세월 가지마다 다투어 꽃피리니

四月靑林鳥自明/사월이 오면 푸른 숲 새들도 스스로 밝아질 것이다.

 

心無愛着身無辱/마음에 애착이 없으면 몸에도 치욕이 없을 것

事必公正世必明/만사에 공정하여 반드시 세상을 밝히자

時有其時君莫歎/때가 되어 그 때 탄식하지 말게나

吾家結實世歡迎/해방이 오면 세상이 기쁨으로 맞아 주리라.

 

                                     1934.5

☞.古體와 近體의 結合으로 平仄法을 따르지 않았음. 전반적으로 독립과 해방을 염원하는 소망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여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