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審擇左右善

solpee 2016. 11. 24. 16:43

《說苑 卷7 政理 31》匿善蔽賢

 

子貢為信陽令,辭孔子而行,孔子曰:「力之順之,因子之時,無奪無伐,無暴無盜。」子貢曰:「賜少日事君子,君子固有盜者邪!」孔子曰:「夫以不肖伐賢,是謂奪也;以賢伐不肖,是謂伐也;緩其令,急其誅,是謂暴也;取人善以自為己,是謂盜也。君子之盜,豈必當財幣乎?吾聞之曰:知為吏者奉法利民,不知為吏者,枉法以侵民,此皆怨之所由生也。臨官莫如平,臨財莫如廉,廉平之守,不可攻也。匿人之善者,是謂蔽賢也;揚人之惡者,是謂小人也;不內相教而外相謗者,是謂不足親也。言人之善者,有所得而無所傷也;言人之惡者,無所得而有所傷也。故君子慎言語矣,毋先己而後人,擇言出之,令口如耳。」

子貢이 信陽 땅의 수령이 되어 공자에게 작별인사차  뵈니, 공자깨서 당부 하셨다. "힘써 행하되 순리대로 하며 천시를 따르고 강제로 빼앗지 말며 무력으로 토벌하지 말며 사납게 굴지 말고 도둑질하지 말아야 한다." 

그러자 자공이 말하기를," 賜[자공의 이름]는 소년시절부터 군자를 섬겨 배웠습니다. 군자도 진실로 도둑질하는 자가 있습니까?"

공자깨서 말씀하셨다. "대저, 불초한 사람이 어진 사람을 해치나니 이를 일러 奪이라 한다. 어진 사람이 불초한 사람을 해치나니 이를 일러 伐이라 하며, 그 법령을 느슨히 하고  죽이는 것을 긴급하게 하나니 이를 일러 暴이라 한다. 남의 선행을 가져다가 자기 것으로 하나니 이를 일러 盜라 한다. 군자의 도적질이 어찌 꼭 財幣에만 있으리오. 내가 듣건대, 관리의 행실을 아는자는 법을 들어 백성을 이롭게 하고 관리의 행실을 모르는 자는 법을 굽혀 백성을 침해 한다고 한다. 이는 다 원망이 이로 연유하여 생긴다. 관에 임해서는 화평만한 것이 없고, 재물에 임해서는 廉潔만한 것이 없다.염결,화평을 지키면 가히 아무도 해치지 못한다. 남의 선행을 숨기나니 이를 일러 蔽賢이라 하고, 남의 악행을 들추어내나니 이를 일러 小人이라 한다. 안으로 서로 가르치지 않고 밖으로는 서로 비방하나니 이를 일러 족히 친밀히 하지 못할 사람이라고 한다. 남의 선행을 말하는자는 이로운 것만 있고 상해되는 것은 없다. 남의 악행을 말하는자는 이로운 것은 없는 반면에 상해되는 것이 있다. 그러므로, 군자는 말을 삼가해서 해야 하는 것이다. 나를 앞세우지 말고 남의  뒤로 할 것이며, 말을 삼가하되,   남의 말을 귀로 듣는 것 처럼 해야 한다."

 

《說苑 卷7 政理 31》審擇左右善

齊侯問於晏子曰:「為政何患?」對曰:「患善惡之不分。」公曰:「何以察之?」對曰:「審擇左右,左右善,則百僚各得其所宜而善惡分。」孔子聞之曰:「此言也信矣,善言進,則不善無由入矣;不進善言,則善無由入矣。」

齊侯가 晏子에게 물었다.

"정치를 할 때 무엇을 걱정해야 하오?"

안자가 대답했다.

"선한 사람과  악한 사람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을 걱정해야 합니다." 

공이 다시 물었다.

"어떻게 살펴야 하는 것이오?"

 안자가 대답했다.

"측근을 자세히 살펴 가려야 되니 측근이 선하면 백관이 각기 알맞은 직무를 얻게되어 선한 사람과 악한 사람이 구분이 될 것입니다."

공자가 이말을 듣고 말씀하셨다.

"이 말이 명확하구나. 선인을 등용하면 不善人이 들어올 길이 없고, 不善人을 등용하면 善人이 드러올 길이 없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