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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苑 卷7 政理26》

solpee 2016. 11. 22. 16:08

《說苑 卷7 政理26高山深淵

宓子賤為單父宰,辭於夫子,夫子曰:「毋迎而距也,毋望而許也;許之則失守,距之則閉塞。譬如高山深淵,仰之不可極,度之不可測也。」子賤曰:「善,敢不承命乎!」

 

宓子賤為單父宰,過於陽晝曰:「子亦有以送僕乎?」陽晝曰:「吾少也賤,不知治民之術,有釣道二焉,請以送子。」子賤曰:「釣道奈何?」陽晝曰: 「夫扱綸錯餌,迎而吸之者也,陽橋也,其為魚薄而不美;若存若亡,若食若不食者,魴也,其為魚也博而厚味。」宓子賤曰:「善。」於是未至單父,冠蓋迎之者交接於道,子賤曰:「車驅之,車驅之。」夫陽晝之所謂陽橋者至矣,於是至單父請其耆老尊賢者而與之共治單父。

宓子賤이 單父의 수령이 되어 떠나면서 孔子께 하직 인사를 하자, 공자가 다음과 같이 당부하였다. "맞이하고서 마구 거절하지 말며, 바라보면서 마구 허락하지 말아야 한다. 마구 허락하면 원칙을 잃게 되고, 거절하면 아랫사람들의 實情이 막히게 된다. 비유하면 마치 높은 산과 깊은 연못 같아서 우러러보아도 다 볼 수 없고 헤아려보아도 다 헤아릴 수 없게 하라."

복자천은,"좋은 말씀 감히  명을 받들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 하였다.

 

 

 복자천이 선보의 수령이 되어 나가면서 陽晝를 방문하여 말했다.

 

"그대도 나를 餞送하며 해줄 말이 있소?" . 양주가 말하기를,"

난 소년 적에  빈천하여 배우지 못하여서 백성 다스리는 법을 알지 못합니다만, 낚시하는 방법에는 두가지가 있으니 이것으로써 그대를 전송하려 합니다"하였다. 

 

자천이 말하기를, 낙시하는 법이란 어떤 것이요?"

 

양주가 말하기를, "대체로,낚시바늘에 미끼를 꿰어 낚시줄을 내려뜨리면 바로 미끼를 무는 놈은 陽橋(魴魚科)라는 물고기인데 살이 적고 맛도 없습니다 . 또 있는듯 없는듯 미끼를 물듯,말듯, 요량할 수 없는 놈이 魴魚라는 놈인데 살도 많고 맛도 훌륭합니다."

 

복자천은 말하였다.  "좋은 말이오."

 

이렇게 하여 길을 떠나 아직 선보에 도착하지도 않았는데 휘날리는 일산을 받치고  영접 나온 수레가 길가에 이어져 있었다.복자천은 말했다.

 

"수레를 빨리 몰아라, 수레를 빨리 몰아라, 陽晝가 말한 陽橋떼가 오는구나!"

 

그렇게 하여, 선보에 도착하여 德望이 많은 老人과 尊貴하고 어진 이를 초청하여 그들과 함께 선보를 다스렸다.

 

《說苑 卷7 政理28

 

孔子弟子有孔蔑者,與宓子賤皆仕,孔子往過孔蔑,問之曰:「自子之仕者,何得、何亡?」孔蔑曰:「自吾仕者未有所得,而有所亡者三,曰:王事若襲,學焉得習,以是學不得明也,所亡者一也。奉祿少鬻,鬻不足及親戚,親戚益疏矣,所亡者二也。公事多急,不得弔死視病,是以朋友益疏矣,所亡者三也。」孔子不說,而復往見子賤曰:「自子之仕,何得、何亡也?」子賤曰:「自吾之仕,未有所亡而所得者三:始誦之文,今履而行之,是學日益明也,所得者一也。奉祿雖少鬻,鬻得及親戚,是以親戚益親也,所得者二也。公事雖急,夜勤,弔死視病,是以朋友益親也,所得者三也。」孔子謂子賤曰:「君子哉若人!君子哉若人!魯無君子也,斯焉取斯?」

공자 兄의 아들이자 제자인 孔蔑은  복자천과  함께 벼슬하고 있었다. 공자가 공멸이 있는 곳을 방문하여 물으셨다.

 

"너는 벼슬하면서부터,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었느냐?

 공멸이 말하기를,

 

"저는 벼슬하면서부터 아직 얻은 것은 없고 잃은 것이 세가지가 있습니다,  공무가 많아서 옷을 껴입은 듯하고, 배웠지만 익힌대로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므로, 배운 것이 밝아질 수 없으니. 이것이 잃은 것중에 하나입니다,  받는 봉록이 적어 죽을 먹습니디만 죽을 차마 친척에게 줄 수도 없어서 친했던 관계가 더욱 소원해졌으니, 이것이 잃은 것 중에 둘입니다. 공무의 일이 많고 서두를 일이기에, 조문도  문병도  하지 못하였습니다. 이때문에, 붕우와의 관계가 더욱 소원해졌으니, 이것이 잃은 것 중에 셋입니다."

 

공자가 듣고 쾌하지 못한 마음으로, 다시 복자천을 보고 물으셨다. "너는 벼슬하면서부터 무엇을 잃고 무엇을 잃었느냐?"

 

복자천이 대답하였다.

 

"저는 벼슬하면서부터 아직 잃은 것은 없고 얻은 것이 세가지입니다. 처음에 외웠던 글을 지금은 발로 디디고 실제 실행합니다. 이래서  배운 것이 날로 밝아지니. 이것이 얻은 것 중에 하나입니다. 봉록이 비록 적어 죽을 먹지만, 죽이나마 친척에게 줄 수 있으니, 이때문에 친척과는 더욱 친밀해졌으니, 이것이 얻은 것 중에 둘입니다. 공무가 비록 급하지만 야근하고 조문하고 문병을 합니다. 이때문에, 벗들과의 관계가 더욱 친밀하여졌으니, 이것이 얻은 것 중에 셋입니다."

 

공자가 복자천에게 말했다.

 

" 군자로구나 이 사람이 군자로구나 이 사람이!  노나라에 군자가 없었다면 어디서 이런 德을 얻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