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繪畵六法

solpee 2016. 10. 7. 10:40

 繪畵六法


중국 南北朝時代 繪畵制作의 6가지 요점. 南齊의 謝赫이 《古畵品錄》에서 기술한 것으로 동양화에서 진수를 표시한 말이라 하여 지금도 소중히 여겨지고 있다. 내용은 적확하고 함축되어 있어 오랜 세월이 지났어도 결코 그 가치를 잃지 않고 있다.


6가지 요점이란

① 氣韻生動 : 氣를 충실하게 한 생생한 표현 

② 骨法用筆:안정된 선으로 대상 골격을 분명하게 파악할 것 

③ 應物象形:대상의 형에 따라서 사실적으로 그릴 것 

④ 隨類賦彩:대상에 따라서 채색할 것 

⑤ 經營位置:구도를 분명하게 결정할 것 

⑥ 傳移模寫:古畵를 모사하여 기술과 정신을 배우는 것 등을 말한다.

 

육법은 중국 각 시대를 통하여 화법의 중심명제가 되었다. 

중국의 남북조시대에 활동했던 남제의 화가요 
최고의 비평가로 알려진 사혁은 그의 소책자 「고화품록」序에서 작품들을 대상으로 비평의 기준을 내세우고 그 기준에 따라서 화가들을 육등급으로 나누었으며 기준의 잣대(척도)인 '화육법'을 제시했다.

여기서 사혁 자신이 육법이란 무엇인가(六法者何)라는 문답식 방식으로 여섯가지의 화법을 차례로 나열하고 있는데 그것은 위와 같이 1. 氣韻生動, 2. 骨法用筆, 3. 應物象形, 4. 隨類賦彩, 5. 經營位置, 6. 傳模移寫 등이다.

사혁은 예로부터 그림에는 육법이 있다고 하지만 이를 두루 갖추었던 화가는 극히 드물었고 대개 육법 중 어느 한가지에만 능숙했을 따름이었다고 하여 육법을 다 갖춘 화가가 완벽한 예술가라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1.骨法用筆 

 

골법용필이란 그림을 그리고자 하는 대상의 골격을 먼저 파악하여 그것을 표현하는데 筆畵를 사용하여야 하는 것을 나타내는 말이다.

본래 골법이란 인간의 인체의 골격과 두개골의 구조를 통하여 그의 성격과 기질을 알아내는 관상술에서 유래한 말이다.

다시 말하면 미술가가 어떤 작품을 그리거나 제작할 때 그 작품의 기초적인 형식과 구조를 세우는 화법으로서 骨相을 모델로 삼게 된데에 유래한 것이다.


그러나 중국의 회화 기법에 있어서 골법은 확고하고 생기 있는 붓놀림이나 서예의 기법 내지 방법을 의미하는 것이지 그림의 대상의 해부학적 구조를 나타내는 자연주의적인 재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산수화나 花鳥, 翎毛, 사군자 등을 그리는 미술가들은 대상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쓰는 것이라고 흔히 말한다. 대나무 그림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대나무의 곧곧하고 힘찬 대와 줄기 및 날카로우면서도 맵시 있는 잎의 모습은 인간의 정직성, 견실성, 성실성 등을 암시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경우를 볼 수 있다.

 단순한 대나무의 形似를 그리는 것이 아니라 대나무 속에서 동시에 인간의 정신성을 볼 수 있는 대나무를 그려야 한다. 그런데 그런 대나무를 그리기 위해서는 그 나무의 골격, 다시 말해서 그 대나무를 取象, 묘사함에 있어서 필선의 운용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는 일이다. 그러므로 衛夫人(筆陳圖)에는 '善筆力者多骨 不善者多肉'이라 하여 훌륭한 예술가일수록 골격을 잘 묘사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9세기의 黃筌이 鉤勒(雙鉤)법에서 벗어나 沒骨法의 用筆을 했다. 이로부터 화조화가 주종을 이루었던 당시의 전통은 붓을 놀린 윤곽의 골격이 없이 점차적으로 색을 엷게 칠해가는 형태를 範形으로 삼았다. 이것을 이른바 몰골법이라고 하는 것인데 여기서 몰골이란 골격이 없다는 말이 아니라 겉으로는 나타나지 않았으나 속으로 엄연히 골격이 들어 있는 隱骨法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몰골은 有骨을 의미하고 脫骨은 無骨을 가리킨다. 이때문에 필법에서 가장 금기하는 것이 탈골, 곧 무골의 畵線이다.


書畵筆線에는 中鋒 中線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것은 골격을 말하는 것으로서 붓을 쓰는 네가지 四勢에 있어서 筋, 肉, 骨, 氣 중 골을 제외한 세가지 三勢는 골의 부사와 형용사격이 된다. 말하자면 골법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이다.

 

2. 應物象形

응물상형은 그림을 그릴 사물에 대응하여 그 보여진 형태대로 묘사하여야 한다는 규범이다.

 장자는 知北遊에서 '其用心不勞 其應物無方'이라 하여 만물이 있는 그대로 마음에 응해야 한다고 하였는데 이것은 그림을 그리는데 있어서 대상에 대한 객관적 관찰을 말하는 것이다.

상형은 주어진 대상의 형상을 본뜬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象形物類나 物類相應이라는 말이 있듯이 사물의 형상대로 대상을 묘사하는 것이다. 현대적인 용어로 말한다면 소묘에 속하는 말이라 할 수 있겠으나 그 뜻의 범위와 깊이로 보았을 때 소묘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말이다.

그러나 응물상형이라는 말은 이렇게 단순한 形似의 대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동양의 회화는 모방보다는 筆畵의 정신적인 아름다움과 생명력을 가진 氣의 본질을 표출하는데 있었다. 그것은 물론 형상을 소홀히 여기는 것이 아니며 형상 속의 정신을 보는 동시에 정신 속의 형상을 보는 것이다. 여기에 응물상형의 의미가 있는 것이다.

 

3. 隨類賦彩

모든 사물에는 색채가 있음에, 색채를 바로 표현하지 않으면 그 물체의 빛깔이 죽어버리게 된다. 역시 감정과 형상에 따른 색의 질감을 회화적으로 잘 표현해야 한다는 것으로 필법과 윤곽, 색채 등이 잘 어울려야 함이다.

수류부채의 말뜻을 풀어보면, (각각의) 종류에 따라 합당한 채색을 한다는 뜻이 된다. 사물에는, 혹은 인물에는 그에 합당한 색채가 있다는 말이다. 즉, 사물의 천연의 색의 요소를 잘 파악함으로써 자연의 이치를 그대로 화폭에 담을 수 있다. 이를테면, 가을의 단풍에 어울리는 색조가 어떻다는 건 다들 아실것이다.

 

4. 經營立置

화면의 布局구도를 말하는데, 그림을 그림에 있어서 주체적인 것과 그 위치가 정해져야하고 또 다른 모든 사물들이 잘 배치되어야 한다.

경영이란, 어떤 대상이나 상황을 이끌어 나가는 것, 혹은 그 기술과 방법 등을 의미하죠. 자기자신에서 부터, 가정, 동아리, 사회, 국가, 세계 등에 이르기 까지 자연적인 필연의 힘이나 자의적인 의지와 노력에 의해 삶의 양태가 각기 다르게 전개되는것이다.

이것을 '경영'이라 할 수 있다.

 

 위치란, 말 그대로 '있는 곳' 위치다. 위치, 그냥 있는 곳이 아니라, 있어야 할 곳, 즉 가장 아름답거나 자연스런 위치를 의미한다. 우리에게 해당되는 말로는 <구도>인 것이다.

 

5. 轉模利寫


중국 육조시대의 그림공부는 移畵로부터 시작했다고 하는데, 이 이화란 모사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의 경관을 어느 만큼 잘 옮겼는가를 뜻한다.

전이모사는 쉽게 말해서 대가의 그림을 베끼는 것이다. 물론 이건 표절과는 의미가 근본적으로 다르다. 표절은 도둑질이지만, 모사는 공부인 것이다. 그것도 아주 바람직한 공부다.

 즉, 옛날 선배 대가 작가들의 작품을 베끼면서 우수한 조형의 요소와 기법, 그리고 창작의 정신세계를 배우는 것이다. 마치 아들이 아버지의 행동과 생할 양식을 따라하면서 삶의 방식을 익히는 것처럼 말이다.

<스승>이나 <선배>의 개념을 넓게 생각해야한다. 역사적 시공간을 달리하는 사람, 혹은 작가라도 얼마든지 자신만의 스승으로 삼을 수도 있다. 사물의 모방이며 현실사물의 사생과 현실생활의 체험을 말한다. 부단한 여행과 자연의 스케치를 통하여 얻어진다.

 

6. 氣韻生動


작품을 총체적으로 관찰하였을 때 최고로 요구되는 정신적 감정과 공간적 감각과 운률적 감정과 생명적 감정과 생동적 감응력을 말한다. 다른 말로 한폭의 작품 속에 깃들인 정신적 혼이라 고 말할 수 있다.

正氣論을 바탕으로 한 것이며, 사물을 관찰할 때 어떻게 기를 살려 표현 할 수 있는가 하는 것으로 정신적 감정, 공간적 감각, 운율적 감정, 생명감, 생동감을 표현하는 문제이다.

기운이 펄펄 뛰는 생동감! 그러면서도 운치있는 멋! 기가 빠진 그림

 

은 표가 난다.여기서 말하는 氣란 두 가지의 의미로 나눌 수 있

 

다. 하나는 사물이 가지고 있는 기라 할 수 있는데, 소재가 지니고 있

 

는 메타포, 즉 은유 내지는 상징이다. 다른 하나는 작가가 가지고 있

 

는 기다. 즉 작가정신이다. 이 두 기가 빠진 그림은결코 생동감을 나

 

타낼 수 없다. 그림을 보면 작가의 정신세계를 충분히 읽을 수 있다.

 

그 단서가 되는 것이 바로 기운생동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