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胸有成竹

solpee 2016. 9. 5. 05:53

胸有成竹
  나라 蘇軾東坡文集49에는 운당곡언죽기라는 글이 있다. 동파라는 호로 유명한 소식은 문장뿐만 아니라 書畵에도 능하였다. 그에게는 與可文同이라는 친구가 있었는데, 그 또한 문장과 서화에 모두 뛰어났다. 소식은 정치적으로는 불우하였으나, 그가 그린 대나무와 그 기법은 玉局法으로 유명하였다. 그는 일찍이 花竹記라는 책에서  대나무를 그리려면, 먼저 마음 속에 대나무을 완성해야 한다(故畵竹, 必先成竹于胸中) 라고 하였다. 그의 친구 문여가는 생동적인 대나무를 그리기 위하여, 많은 대나무를 심어 두고 매일 관찰하며, 대나무의 특징과 모습을 기억해 두었다. 당시 유명한 한 문인은 문여가가 대나무를 그릴 때, 완전한 대나무가 이미 그의 가슴속에 있었다(與可畵竹時, 成竹已在胸) 라고 칭송하였다. 
   胸有成竹 은  成竹在胸 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일을 하기 전에 완전한 계획을 구상하여야 함 을 비유한 말이다. 지금도  成竹 은  속셈 이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자하 신위, <묵죽도>

 

爲羲世使君走筆自題墨竹 八絶句

 

庭前脩竹竿。

栽得四三个。

春風長兒孫。

穿我綠苔破。

 

其二
竹香罕人知。

老杜能知之。

膩香與春粉。

又有昌谷詩。


 

其三

坡翁畵竹訣 / 동파가 대나무를 그리는 비결은

離形而得似 / 형태를 떠나서 신사를 얻는 것이다.

追神最妙語 / 정신을 쫒음이 가장 뛰어난 묘어이니

少縱則逝矣 / 머뭇거리면 사라져 버린다.

 

其四
迎風枝轉弱。

掀舞不自持。

我向前宵見。

雲破靑天時。

 

其五
䟱則漏宵月。

密可泊晴烟。

勁挺不回節。

更兼色嬋姸。

 

其六
子猷愛此君。

不可一日無。

坡翁更醫俗。

士俗甚於癯。

其七
天門山角上。

天帚倒一竹。

我欲描筆端。

齋居不啖肉。

其八
非烟亦非霧。

似雨還似晴。

依砌分鸞尾。

臨池待鳳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