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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8일 오전 05:42

solpee 2016. 7. 8. 05:43

 

濯足[zhuó zú]

씻음.여름 더위 잊기 위하여 물이 좋은 이나 들을 찾아다니 씻고 노는 모임. 

濯足,词语,本谓洗去脚污。后以“濯足”比喻清除世尘,保持高洁。有多则古诗词中提到该词语。

濯缨濯足[zhuó yīng zhuó zú]

 

탁족은 전통적으로 선비들의 피서법이다. 선비들은 몸을 노출하는 것을 꺼렸으므로 발만 물에 담근 것이다. 그러나 발은 온도에 민감한 부분이고, 특히 발바닥은 온몸의 신경이 집중되어 있으므로 발만 물에 담가도 온몸이 시원해진다. 또한 흐르는 물은 몸의 氣가 흐르는 길을 자극해 주므로 건강에도 좋다. 음식이나 기구로 더위를 쫓는 것이 아니라, 자연 속에서 더위를 잊는 탁족은 참으로 선비다운 피서법이다.
탁족은 피서법일 뿐만 아니라 정신 수양의 방법이기도 하다. 선비들은 산간 계곡에서 탁족을 함으로써 마음을 깨끗하게 씻기도 하였다. 탁족이라는 용어는 『孟子』의 “창랑의 물이 맑음이여 나의 갓끈을 씻으리라. 창랑의 물이 흐림이여 나의 발을 씻으리라(滄浪之水淸兮 可以濯吾纓 滄浪之水濁兮 可以濯吾足).” 한 구절에서 취한 것이다. 굴원(屈原)의 고사에서 유래한 이 구절은 물의 맑음과 흐림이 그러하듯 인간의 행복과 불행은 스스로의 처신 방법과 인격 수양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예부터 탁족은 문사들과 화백들에게 좋은 소재가 되어 왔다.
탁족을 소재로 한 그림에는 이경윤의 高士濯足圖, 이정의 老翁濯足圖, 작가 미상의 高僧濯足圖, 최북의 高士濯足圖가 있다. 한결같이 간결하고 고답적인 분위기의 그림들이다. 그런데 탁족을 소재로 한 그림이 중국에서는 宋 무렵부터 등장하였고, 우리나라에서는 조선 중기 이후에 등장한 것을 고려하면 선비들의 탁족 풍속은 중국에서 유래한 듯하다. 그러나 고답적인 해석과 관계없이, 서민들의 피서법인 山遊에서 탁족을 하는 일은 자연 발생적 풍속이라고 여겨진다. 기계문명을 떠난 자연친화적이고 소박하고 건강한 피서법이다.


典源《楚辞补注》卷七《渔父》

屈原既放,游于江潭,行吟泽畔,颜色憔悴,形容枯槁。渔父见而问之怪屈原也。曰:“子非三闾大夫与?何故至于斯?”屈原曰:“举世皆浊我独清,众人皆醉我独醒,是以见放。”渔父曰:“圣人不凝滞于物,而能与世推移。世人皆浊,何不淈其泥而扬其波?众人皆醉,何不哺其糟而歠其酾?何故深思高举,自令放为?”屈原曰:“吾闻之,新沐者必弹冠,新浴者必振衣。安能以身之察察,受物之汶汶者乎?宁赴湘流,葬于江鱼之腹中。安能以皓皓之白,而蒙世俗之尘埃乎?”渔父莞尔而笑,鼓枻而去,歌曰:“沧浪之水清兮,可以濯吾缨;沧浪之水浊兮,可以濯吾足。”遂去,不复与言。

 

《孟子注疏》卷七上《离娄章句上》
孟子曰:“不仁者可与言哉?安其危而利其菑,乐其所以亡者。不仁而可与言,则何亡国败家之有?有孺子歌曰:‘沧浪之水清兮,可以濯我缨;沧浪之水浊兮,可以濯我足。’孔子曰:‘小子听之!清斯濯缨,浊斯濯足矣,自取之也。’夫人必自侮,然后人侮之;家必自毁,而后人毁之;国必自伐,而后人伐之。太甲曰:‘天作孽,犹可违;自作孽,不可活。’此之谓也。” 

 

濯足释义

“沧浪之水清兮,可以濯我缨;沧浪之水浊兮,可以濯我足。”本谓洗去脚污。后以“濯足”比喻清除世尘,保持高洁。

 

濯足运用示例

夏侯湛 《东方朔画赞》:“退不终否,进亦避荣。临世濯足,希古振缨。”

张孝祥水调歌头·泛湘江》词:“濯足夜滩急,晞发北风凉。”

 

左思咏史诗八首》之五:“振衣千仞冈,濯足万里流。” 

宋 吴曾 《能改斋漫录·记诗》:“再拜先生泪如洗,振衣濯足吾往矣。”
咏史诗》八首之五 左思(字太冲,太康年间成就最高的作家之一)
皓天舒白日。灵景耀神州。列宅紫宫里。飞宇若云浮。峨峨高门内。蔼蔼皆王侯。自非攀龙客。何为歘来游。被褐出阊阖。高步许由。振衣千仞冈。濯足万里流。
濯足草本足浴液》娄兴华
古有孟子沧浪之水濯足,今有世人草本入水健足。临睡濯足,安神静心,任三九北风寒,吾独尘埃外;温养之气足底升,濯去万千病;水调歌头常颂,濯足草本经。

 

詠史(其五)

                                          左思

皓天舒白日/하늘에 흰 해가 펼쳐져

靈景耀神州/눈부신 햇살 神州를 비춘다

列宅紫宮裏/皇都에는 저택이 늘어서

飛宇若雲浮/높은 집들 구름이 떠가는 듯하다

 

峨峨高門內/높고 높은 문 안에는

藹藹皆/수많은 사람들이 모두 왕후라

自非攀龍客/스스로는 권세를 좆는 사람이 아닐진대

欻來遊/무엇 하러 갑작스레 와서 노니는가?

 

被褐出閶闔/갈옷을 걸치고 궁문을 나서서

高步追許由/높은 걸음으로 허유를 좇으리라

振衣千仞岡/천 길 높은 산언덕에서 옷을 털고

濯足萬里流/만 리를 흐르는 강에서 발을 씻으리라

 

具草[jù cǎo]
拟稿;起草。《后汉书·周荣传》:“ 安 ( 袁安 )数与论议,甚器之。及 安 举奏 窦景 及与 窦宪 争立北单于事,皆 荣 所具草。”《周书·王襃传》:“凡大诏册,皆令 襃 具草。”《南史·萧子范传》:“自是府中文笔皆使具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