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2016년 6월 24일 오후 05:32

solpee 2016. 6. 24. 17:33

 

平海 越松亭 
                              -李行

滄溟白月半浮松 / 동해의 하얀달이 소나무에 걸릴즈음

叩角歸來興轉濃 / 소뿔 두드리며 돌아오니 더욱 흥겹다.

吟罷亭中仍醉倒 / 詩 읊다가 취하여 정자에 누웠더니

丹丘仙侶蒙相逢 / 丹丘의 신선들이 꿈속에서 반기네


 

 龍湖    

                              -金得臣

古木寒雲裏 / 고목은 찬구름 속에 잠기어 있고

秋山白雨邊 / 가을 산에 갑자기 우박이 흩뿌린다.

暮江風浪起 / 저무는 강에 풍랑이 드세니

漁子急回船 / 고기 잡던 사람 급히 배를 돌리네.

 

出自唐太宗李世民在其《晋书·王羲之传赞》的一段评论:
“獻之雖有父風,殊非新巧.觀其字勢疏瘦,如隆冬之枯樹;覽其筆踪拘束,若嚴家之餓隷.其枯樹也,雖槎㮆而無屈伸;其餓隷也,則羈嬴而不放縱.兼斯二者,固翰墨之病歟!子云近世擅名江表,然僅得成書,無丈夫之氣.行行若縈春蚓,字字如綰秋蛇,卧王濛于纸中,坐徐偃于筆下.雖秃千兎之翰,聚無一毫之筋;窮萬谷之皮,斂無半分之骨.以兹播美,非其濫名邪? 此数子者,皆譽過其實.所以祥察古今,研精篆、素,盡善盡美,其惟王逸少乎!”-唐太宗躡筆子雲書 中


包荒

[bāohuāng]감싸주다. 두둔하다. 편들다. 관용하다.


包荒 用憑河 不遐遺 朋亡 得尙于中行

거침을 천으로 덮어버리고 가득찬 물을 사용하니 어찌 남는 게 없겠는가. 붕을 잃더라도 중심에서 행하는 상서로움을 얻는다.

 

第十一卦 【泰天地泰 坤上乾下

泰 :小往大來,吉亨。

彖曰:泰,小往大來,吉亨。

則是天地交,而萬物通也﹔上下交,而其志同也。

內陽而外陰,內健而外順,內君子而外小人,君子道長,小人道消也

象曰:天地交,泰.后以財成天地之道,輔相天地之宜,以左右民。

初九:拔茅茹,以其彙,征吉

象曰:拔茅征吉,志在外也。

九二:包荒,用馮河,不遐遺,朋亡,得尚于中行。

象曰:包荒,得尚于中行,以光大也。

九三:無平不陂,無往不復,艱貞無咎。勿恤其孚,于食有福

象曰:無往不復,天地際也。

六四:翩翩不富,以其鄰,不戒以孚。

象曰:翩翩不富,皆失實也。不戒以孚,中心願也。

六五:帝乙歸妹,以祉元吉。

象曰:以祉元吉,中以行願也。

上六:城復于隍,勿用師。 自邑告命,貞吝。

象曰:城復于隍,其命亂也。

 

四德俱備

‘四德’은 尖ㆍ齊ㆍ圓ㆍ健이라는 붓의 4덕목을 가리키는 말이다. 

淸ㆍ徐子晉《前塵夢影錄》: “청나라 필공인 李馥齋가 제작한 붓은 뾰족하고 가지런하고 둥글고 굳센 네 가지 덕을 구비했다. 또한 卷心筆을 만들어 큰 것은 벽과서를 쓸 수 있고, 작은 것은 해서를 쓸 수 있었다[(淸代筆工李馥齋所制的毛筆)尖齊圓健, 四德俱備. 又能作卷心筆, 大可作擘, 小可作楷書].

 

尖齊圓健은 붓이 갖춰야 할 네 가지 미덕이다. 첫째는 尖이다. 붓끝은 뾰족해야 한다. 끝이 가지런히 모아지지 않으면 버리는 붓이다. 둘째는 齊다. 마른 붓끝을 눌러 잡았을 때 터럭이 가지런해야 한다. 터럭이 쪽 고르지 않으면 끝이 갈라져 획이 제멋대로 나간다. 붓을 맬 때 빗질을 부지런히 해서 터럭을 가지런히 펴야 한다. 한쪽으로 쏠리거나 뭉치면 쓸 수가 없다.

셋째가 圓이다. 圓潤 즉 먹물을 풍부하게 머금어 획에 윤기를 더해줄 수 있어야 한다. 한 획 긋고 먹물이 다해 갈필이 나오거나 먹물을 한꺼번에 쏟아내 번지게 하면 못쓴다. 또 어느 방향으로 운필을 해도 붓이 의도대로 움직여주어야 한다. 넷째는 健이다. 붓의 생명은 탄력성에 있다. 붓은 가운데 허리 부분을 떠받치는 힘이 중요하다. 종이 위에 붓을 댔을 때 튀어 오르지 않고 퍼지면 글씨를 쓸 수가 없다. 탄성이 너무 강하면 획이 튀고, 너무 없으면 붓을 일으켜 세울 수가 없다.

이 네 가지 요소를 갖춘 붓을 만들려고 족제비 털 황모와 다람쥐 털 靑毛, 노루 겨드랑이 털 獐腋, 염소털 羊毛, 그 밖에 뻣센 돼지 털과 鼠鬚筆 등 다양한 짐승의 털을 동원했다. 빳빳한 토끼털로 기둥을 세우고, 청모나 황모로 안을 채우며, 족제비 털로 옷을 입힌 붓을 최상으로 쳤다. 털의 산지도 가렸고 채취 시기가 가을인지 봄인지도 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