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忠節詩

solpee 2016. 6. 6. 06:05

<鵄述怨>萬古忠臣 朴堤上

                                          李瀷

   

有身莫作忠臣婦/어떤 몸이든 충신의 아내는 되지 말라.

夫去成仁婦失依/남편이 떠나 살신성인하면 아내는 기댈 곳이 없네.

夫去望望東海東/남편 떠나고 동해의 동쪽을 바라보고 또 바라보며

婦哭兒啼怒拂衣/아내와 아이들이 울어대고 노하여 옷을 떨치네.

焚骨消息定是非/焚骨하였다는 소식에 옳고 그름이 정해졌지만

 

但道人亡王子歸/다만 그 사람은 죽고 왕자가 돌아 왔다고 하네.

哀哀何處訴腔血/아무리 슬퍼도 어디에 피 흘리며 호소하랴?

朝暉有來不見往/치술령 꼭대기에서 아침 햇살을 바라보네.

淚灑西風向天飛/가을바람에 눈물 뿌리니 하늘을 향해 날아가네.

 

魚龍爲我愁/물고기와 용은 나를 위해 시름하고

雨嗚雲霏霏/비는 울부짖고 구름은 피어오르네.

化爲原不朽/화하여 썩지 않는 언덕이 되니

往迹靑山巍/지나간 자취가 푸른 산에 우둑하네.

 

忠臣與烈婦/충신과 열부가

節義雙傳稀/절의를 쌍으로 전하는 일은 드물리.

至今神母祠/지금까지 神母祠에는

蕙旂來依俙/아름다운 깃발이 흐릿하게 전해 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