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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 26일 오후 06:14

solpee 2016. 5. 26. 18:14

無下梅花

 

☞.베리

☞.花笑

 

‘我看雲山 亦忘我.’ '구름과 산을 보다가 나도 잊어버리다'-香積(1950~)

 

'문을 여니 꽃이 웃으며 다가오고(開門花笑來) 광명이 천지에 가득 넘치는구나!(光明滿天地)'-日陀(1929~1999)

 

‘눈 쌓인 빈 뜰에 붉은 잎이 떨어진다(雪滿空庭落葉紅)’-靑梅 (1548~1623)

一揮霜刃斬春風/서릿발 칼 한번 휘두르니 봄바람 베는 거와 같고

雪滿空庭落葉紅/눈이 가득한 빈 뜰에 낙엽(벤 팔의 피)져 붉다.
這裏是非才辨了/이 속에 옳고 그른 도리를 알겠느냐?

半輪寒月枕西峰/반바퀴 차운 달이 서쪽 봉우리를 벼개 했느니라.

☞.十無益頌

1.자신의 마음을 돌이켜 보지 않으면 경전을 읽어도 이익이 없다.

  心不返照 看經無益

2.성품이 공함을 사무쳐 알지 못하면 좌선을 하더라도 이익이 없다.

  不達性空 坐禪無益

3.정법을 믿지 아니하면 고행을 하더라도 이익이 없다.

  不信正法 苦行無益

4.아만을 꺾지 못하면 불법을 배워도 이익이 없다.

   不折我慢 學法無益  

5.다른 사람들의 스승 노릇할 덕이 없으면 대중들을 거느려도 이익이 없다. 欠人師德 濟衆無益

6.안으로 실다운 덕이 없으면 밖으로 위의를 세워도 이익이 없다.

  內無實德 外儀無益

7.마음이 진실하지 아니하면 말을 잘 하더라도 이익이 없다.

   心非信實 巧言無益  

8.원인을 가벼이 여기고 결과를 중히 여기면 도를 구하여도 이익이 없다. 輕因重果 求道無益  

9.뱃속에 무식만 가득하면 교만하여 이익이 없다.滿腹無識 驕慢無益 10.일생 동안 자기의 고집을 버리지 못하면 대중과 함께 하더라도 이익이 없다. 一生乖角 處衆無益

 

 

 

북두칠성으로 은하수 길어다 차를 달이는 밤(北斗星河煮夜茶) 차 끓는 연기가 달의 계수나무를 감싸네.(茶煙冷鎖月中桂)’-眞覺慧諶

 

‘깊은 봄날 깊어가고 찾아오는 이 없어(春深日永人事絶) 바람에 배꽃이 날리니 뜰에 가득 흰 눈이 쌓이네.(風打梨花滿庭雪)’-圓鑑沖止(1226~1292)

 

 

衕衚居室 134
                     - 李彦瑱 (1740~1766), 『松穆館燼餘稿』


安所得文墨匠/어디서 문묵장을 찾아
記罪過人面上/죄인의 면상에다 그 허물을 기록할까?
以爲假文僞學/가탁한 글 거짓된 학문으로
欺世盜名榜樣/세상을 속이고 이름을 훔친 본보기라고

이언진은 영조 때의 譯官으로, 본관은 江陽, 字는 虞裳 또는 湘藻, 호는 雲我·滄起·松穆館·曇寰·蟹蕩 등이고, 惠寰 李用休(1708~1782)의 문하에서 수업하며 詩를 익혔다. 대대로 역관을 지낸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어릴 때부터 지혜롭고 총명한 자질에 빼어난 문장과 정교한 글씨로 이름이 알려졌으며, 아울러 그림에도 조예가 깊었다고 평가되고 있다.

詩·書·畵의 재능을 겸비한데다가 일본 사행 기간 동안 ‘無雙國士’라 칭송되고 일본에서는 詩集도 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