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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頭吟

solpee 2016. 5. 3. 09:52

梁槿堂扇과 白頭吟

☞.隨處作主-臨濟錄 示衆13-1 隨處作主

儞且隨處作主 立處皆眞 境來回換不得 縱有從來習氣五無間業 自爲解脫大海. 今時學者 總不識法 猶如觸鼻羊 逢著物安在口裏 奴郞不辨 賓主不分. 如是之流 邪心入道 鬧處卽入 不得名爲眞出家人 正是眞俗家人. 
“그대들이 어디를 가나 주인이 된다면 서 있는 곳마다 그대로가 모두 참된 것이 된다. 어떤 경계가 다가온다 하여도 끄달리지 않을 것이다. 설령 묵은 습기와 무간 지옥에 들어갈 다섯 가지 죄업이 있다 하더라도 저절로 해탈의 큰 바다로 변할 것이다.
요즈음 공부하는 이들은 모두들 법을 모른다. 마치 양이 코를 들이대어 닿는 대로 입안으로 집어넣는 것처럼 종과 주인을 가리지 못하며, 손님인지 주인인지를 구분하지 못한다.
이와 같은 무리들은 삿된 마음으로 도[佛敎]에 들어왔다. 그러므로 이해득실과 시시비비의 번잡스런 일에 곧바로 빠져버리니 진정한 출가인 이라고 이름 할 수 없다. 그야말로 바로 俗人이다.”

 

☞.不爲胡得/노력없이 얻을 수 없다.

 

☞.眞光不輝-從容錄

眞光不輝란 진정한 광명은 明暗을 초월한 빛임으로 俗眼에는 보이지 않는 것이라는 뜻이다. 眞水無香 眞光不輝란 참된 물은 향기가 없고 참된 빛은 빛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以農心行無不成事

 

☞.修己以治人

☞. 淸如玉壺冰

 

鮑照의 <代白頭吟>

 

곧기는 붉은 명주 현과 같고 直如朱絲繩

맑기는 옥 병 속의 얼음 같다. 淸如玉壺氷

오랜 뜻 그 무엇이 부끄러우랴 何慙宿昔意

시기 원한 공연히 꼬리를 문다. 猜恨坐相仍

 

인정은 옛 은정을 천히 여기고 人情賤恩舊

세론은 흥망성쇠 쫓기만 한다. 世議逐衰興

터럭만한 흠이라도 생기는 날엔 毫髮一爲瑕

태산도 감당해낼 도리가 없다. 丘山不可勝

 

곡식 싹 먹는 것은 사실은 큰 쥐 食苗實碩鼠

흰 것을 더럽힌 건 실로 쉬파리. 玷白信蒼蠅

백조는 먼 데서 와 곱게 보이고 鳧鵠遠成美

땔나무는 앞선 것이 밑에 치인다. 薪芻前見陵

 

포사가 들어오니 신후는 쫓겨나고 申黜褒女進

조비연 올라오니 반첩여 떠나간다. 班去趙姬昇

주 유왕은 나날이 빠져들었고 周王日淪惑

한 성제는 더더욱 찬탄하였다. 漢帝益嗟稱

 

진심 사랑 오히려 못 미더운데 心賞猶難恃

고운 용모 어찌 쉬 기댈 수 있나? 貌恭豈易憑

예로부터 모두 다 이와 같으니 古來共如此

그대만이 가슴 칠 일은 아니다. 非君獨撫膺

 

☞.鮑照Pao Chao.중국 남조 송(宋:420~479)의 문학가.
자는 명원. 동해 사람이다. 출신이 미천하여 벼슬길에 어려움이 많았다. 참군직을 지내서 포참군으로도 불린다. 그의 악부시는 가사가 아름답고 풍격이 빼어나며, 특히 7언 악부시는 이후 7언가행의 기초를 닦았다.

대표작은 〈行路難〉 18수로, 속마음을 터놓고 불우한 자신의 신세에 대한 분노를 묘사하여 권문사대가들에게 불만을 표시했다. 풍격이 웅장하고 분방하여 후대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전쟁을 제재로 쓴 시가 많아, 파수병의 불행한 환경을 동정하거나 전쟁에 참여해 나라에 보답하는 열정을 찬미하기도 했다.

사부로는 〈蕪城賦〉가 가장 유명하다. 이는 전에 번화했던 [廣陵]의 모습을 전쟁 후 황량한 풍경과 대비시켜 세상사가 덧없다는 비애를 드러낸 서정성이 농후한 작품이다. 산문 〈登大雷岸與妹書〉도 경치를 읊은 작품이다. 〈鮑參軍集〉이 있으며, [錢仲聯]의 〈鮑參軍集注〉(1980)가 있다.

 

李白의 卓文君白頭吟

 

錦江은 동북으로 흘러가는데錦水東北流

한 쌍의 원앙새 둥실 떠있다. 波蕩雙鴛鴦

수컷은 한궁 나무에 둥지를 짓고 雄巢漢宮樹

암컷은 진나라의 방초에 논다. 雌弄秦草芳

 

차라리 함께 죽어 고운 날개 찢어져도 寧同萬死碎綺翼

차마 구름 속에 헤어지진 못하노라. 不忍雲間兩分張

阿嬌는 그 때 곱고 시샘도 많았는데 此時阿嬌正嬌妬

장문궁에 홀로 앉아 저무는 날 시름하네. 獨坐長門愁日暮

 

오로지 임금 총애 깊기를 바랐을 뿐 但願君恩顧妾深

황금으로 賦 사는 것 아깝지 않았다. 豈惜黃金將買賦

사마상여 부 지어 황금 얻었으나 相如作賦得黃金

사나이 새 여인 좋아 딴 맘을 먹어, 丈夫好新多異心

 

하루아침 무릉 여인 맞으려 하니 一朝將聘茂陵女

탁문군은 <백두음> 시를 지었네. 文君因贈白頭吟

동류수는 서쪽으로 돌아오지 않고 東流不作西歸水

낙화는 가지 떠나 옛 숲에 간다. 落花辭條歸故林

 

새삼은 본디부터 무정하여서 免絲固無情

바람 따라 이리저리 넘어지는 것. 隨風任顚倒

뉘라서 여라의 가지 불러와 誰使女蘿枝

억지로 감아 안게 알 수 있는가. 而來强縈抱

 

두 풀은 그래도 한 맘이지만 兩草猶一心

사람 맘은 풀보다도 더 못하다오. 人心不如草

용수석은 말아 두면 아니 되나니 莫卷龍鬚席

거기에서 거미줄이 생겨난다오. 從他生網絲

 

호박베개 잠시 동안 머물러 보오 且留琥珀枕

어쩌면 꿈꿀 때도 있을 것이오. 或有夢來時

엎어진 물 어찌 다시 채울 수 있소? 覆水再收豈滿杯

버린 첩도 다시 불러 들일 수 없소. 棄妾己去難重回

옛날에는 득의해도 어기지 않고 古時得意不相負

지금은 청릉대만 보일 뿐이오. 祇今唯見靑陵臺

 

陳 徐陵(507∼583)의 ≪玉臺新詠≫

 

희기는 산 위의 흰눈과 같고 皚如山上雪

밝기는 구름 사이 달과 같지요. 皎若雲間月

그대에게 딴 마음이 있다 하기에 聞君有兩意

그리하여 그대와 결별하려 한다오.故來相決絶

 

오늘은 한 말 술로 함께 모이고今日斗酒會

내일 아침 냇가에서 헤어지려 한다오. 明旦溝水頭

궁궐 냇가에서 서성이나니躞蹀御溝上

냇물은 동쪽으로 흘러간다오.溝水東西流

 

줄줄 눈물은 흐르고 흐르지만淒淒復淒淒

시집을 가는데 울 거야 없소.嫁娶不須啼

변함 없는 마음 지닌 사람을 만나願得一心人

파뿌리 되도록 해로하기 바라오. 白頭不相離

 

대 장대는 어찌 저리 간들거리고竹竿何嫋嫋

고기 꼬리 어찌 저리 팔딱이는가.魚尾何簁簁

사나이는 애정을 중시하는 법 男兒重意氣

돈은 어디에다 쓰려는 거오?何用錢刀爲

 

陳 張正見의 白頭吟

 

평생에 곧은 도를 품에 안고서 平生懷直道

송계처럼 참된 풍도 좇으려 했다. 松桂比眞風

말과 침묵 미와 추 갈리는 즈음 語黙姸蚩際

부침과 비방 명예 그 사이에서, 沈浮毁譽中

 

비방 일면 은혜는 끝나기 쉽고 讒新恩易盡

정 떠나면 총애는 견지하기 어렵다. 情去寵難終

황금 시장 옆에서 진주 튕기고 彈珠金市側

곤륜산 동쪽에서 옥을 버린다. 抵玉崑山東

 

尙書郞 된 안사는 늙어버렸고 含香老顔駟

侍衛官 된 양웅은 남과 달랐다. 執戟異揚雄

崔駰은 슬픔에 깊이 젖었고 惆悵崔亭伯

馮衍은 말 못할 근심 있었다. 幽憂馮敬通

 

왕소군은 호지에서 죽음을 맞고 王嬙沒胡塞

반첩여는 심궁에서 버림 받았다. 班女棄深宮

봄 이끼는 발자국을 덮어버리고 春苔封履跡

가을 낙엽 붉은 화장 뺏어버렸다. 秋葉奪妝紅

 

얼굴은 꽃 져버린 무궁화 같고 顔如花落槿

귀밑머리 눈 날리는 쑥대 같도다. 鬢似雪飄蓬

이 때에는 긴 한숨 절로 쌓이니 此時積長歎

짧은 인생 누가 다시 함께하리오. 傷年誰復同 

 

盛唐 王昌齡의 <芙蓉樓送辛漸>

 

찬비 오는 강물 따라 강남땅에 들어와寒雨連江夜入吳

새벽에 손 보내니 초산이 외롭구려.平明送客楚山孤

낙양의 친우들이 내 소식을 묻거든洛陽親友如相問

한 조각 얼음 마음 옥병 속에 있다 하오.一片冰心在玉壺

 

中唐 白居易 <反白頭吟>

 

뜨겁게 타는 것은 맹렬한 불길 炎炎者烈火

악착같이 덤비는 건 작은 쉬파리. 營營者小蠅

불꽃은 굳은 옥을 데우지 못하고 火不熱貞玉

파리는 맑은 얼음 더럽히지 못하오. 蠅不點淸冰

 

이것이 받을 것이 만약 없다면 此苟無所受

저것도 일어날 수 없는 법이오. 彼莫能相仍

알 수 있소, 만물의 본성 중에는 乃知物性中

할 수 있고 없음이 각각 있음을. 各有能不能

 

옛말에도 있다오, 원한 품고 죽으면 古稱怨恨死

사람들이 꺼려하는 바가 있다고. 則人有所懲

악행 징계 옳을 수 있긴 하지만 懲淫或應可

도리를 널리 펴진 못하였다오. 在道未爲弘

 

이를테면 매미와 메추라기가 譬如蜩鷃徒

짹짹 울며 용과 붕새 쪼는 것이라. 啾啾啅龍鵬

마땅히 버려두고 떠나야 하니 宜當委之去

공활하게 높이높이 날아오르라. 寥廓高飛騰

 

어찌 능히 진흙탕 먼지 아래서 豈能泥塵下

구구하게 원한 증오 갚아야 하오? 區區酬怨憎

무엇 땜에 스스로 괴로워하며 胡爲坐自苦

가슴 치며 슬픔을 삼키려 하오? 呑悲仍撫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