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九如圖는 祝壽를 의미한다

solpee 2016. 4. 4. 19:39

九如圖祝壽를 의미한다

 

 

 

※ 근현대 중국화가 汪亞塵의 <九如圖>  

 

濠梁莊惠漫相爭  未必人情是物情
獺捕魚來魚躍出  此非魚樂是魚? 

호수의 다리 위에서 장자와 혜자가 논쟁하지만
사람의 본성이 반드시 사물의 본성과 같지는 않지
수달이 물고기 잡으러와 물고기 뛰어 나오니
이것이 바로 물고기의 즐거움이 곧 물고기의 슬픔 아닌가  


☞ 汪亞塵, <九如圖> 題詩

 

중국 사상가 莊子와 그의 절친한 동무 惠子가 濠水의 다리 위에서 벌인 유명한 논쟁, 이른바 濠梁之辯 또는 魚樂之辯 고사를 주제로 그린 그림을 일컫는다.

동양화에서 물고기 아홉 마리가 헤엄치는 그림을 <구여도>라 한다.

 

'九如'란 ≪詩經≫ <小雅> '天保' 시에 나오는 말로 祝壽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즉, <天保>에 松柏을 비롯하여 해, 달, 산, 들, 작은 언덕, 큰 언덕, 강물, 남산의 소나무 등 아홉 가지 장생물을 열거하며 장수와 번영을 축원하는 대목이 있다.

 

이를테면 '송백의 무성함과 같이'(如松柏之茂), '해와 같이'(如日), '달과 같이'(如月) … 식으로 如 자가 아홉 개 나오므로 '九如'라 한 것이다. 여기에서의 如는 숫자적 의미로서의 無量을 의미한다.

 

※ 淸代 화가 許景星의 <天保九如圖> 手卷

 

※ 청말근대 화가 葉伯常의 <天保九如圖> (1941年作)

 

※ 淸代 화가 吳穀祥의 <天保九如圖> (1897年作)

 

 

※ 淸代 화가 葦舟의 <天保九如圖>

 

 

※ 근현대 중국화가 齊白石의 <九如圖> (1935年作) 

 

※ 근현대 중국화가 吳靑霞의 <九如圖> (1947年作)

 

※ 吳靑霞의 <九如圖> (2001年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