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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衣槃礴

solpee 2016. 3. 18. 19:43

解衣槃礴 jiě yī pán bó

구속 없이 옷을 홀라당 벗고 두다리 쭉 뻗고 퍼질러 앉아 맘대로 그림을 그리는 것.

 

송나라 元君은 그림을 좋아하고 몸소 궁중의 화원 화가를 지도하기도 했다. 원군이 화가들을 소집하자 모두 약속 장소에 나와 먹을 갈며 그림 그릴 준비를 했다.
그런데 한 화공이 늦게 도착한 뒤, 사과를 하거나 사정을 말하지도 않은 채 지시 사항을 전달받고서 곧바로 숙소로 들어가 버렸다.

 

원군은 그 화공의 행동이 너무나도 뜻밖이었기에 호통을 치지도 못하고 그냥 멍하니 사태를 지켜보았다. 그는 정신을 차린 뒤에 사람을 시켜 숙소 안의 화공이 무엇을 하는지 보고 오게 했다.

그는 방안에 들어가서 “解衣槃礴臝”했다.

解衣는 입은 옷을 풀어헤쳐서 몸놀림이 가볍다는 뜻이고, 槃礴은 다리를 쭉 뻗어서 아무 것에도 신경 쓰지 않는다는 뜻이고, 臝는 풀어헤친 옷을 아예 방바닥에 집어던지고 발가벗고 있다는 뜻이다.

 

화가는 그림을 그리는 데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원군과 그가 소집한 화가들은 무슨 행사를 치르는 듯이 모여서 순서에 따라 먹을 갈고 있었다. 늦게 온 화가는 먼저 와 있던 화가들이 틀에 얽매여 벗어나지 못한다고 보았다. 그들은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행사를 치르는 것이다. 반면 ‘해의반박’은 그림 이외의 것에는 조금도 개의치 않고 오로지 그림을 자유롭게 형상화하려는 정신을 나타낸다.

【解释】: 形容行为随便,不拘礼法。

【出处】: 清·施润章《就亭记》:“俗俭讼简,宾客罕至,吏散则闭门,解衣槃礴移日,山水之意未尝不落落焉在予胸中也。”

 

1.箕踞而坐。《庄子·田子方》:“ 宋元君 将画图……有一史后至者,儃儃然不趋,受揖不立,因之舍。公使人视之,则解衣槃礴,臝。君曰:‘可矣,是真画者也。’” 成玄英 疏:“解衣箕坐,倮露赤身,曾无惧惮。” 宋 王安石 《虎图》诗:“想当槃礴欲画时,睥睨众史如庸奴。”
2.引申为傲视。 元 辛文房 《唐才子传·项斯》:“槃礴宇宙,戴蓟花冠,披鹤氅,就松阴,枕白石,饮清泉,长吟细酌,凡如此三十餘年。”
3.亦作“ 槃薄 ”。盘踞地上。《晋书·五行志中》:“ 洛阳宫 西 宜秋里 石生地中,始高三尺,如香鑪形,后如傴人,槃薄不可掘。” 唐 玄奘 《大唐西域记·鸡足山》:“往 鸡足山 ,山阴而上,屈盘取路,至西南冈,山峯险阻,崖径槃薄,乃以锡扣,剖之如割,山径既开,逐路而进。”
4.犹磅礴。高大貌。 晋 郭璞 《江赋》:“ 虎牙 嵥竖以屹崒, 荆门 闕竦而槃礴。”《文选·郭璞<江赋>》作“磐礴”。 李善 注:“广大貌。” 金 元好问 《梁父吟扇头》:“槃礴万古心,块石入危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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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盤礴胸中萬化春 / 만한 가슴 속 만화방창 봄이라
筆端能與物傳神 / 붓끝이  능히 그대로를 그려내네.

 

- [박]    뒤섞인모양(混同貌); 널리 덮다(廣被);
                        가득 차다(充塞也);두 다리를 앞으로 뻗고 앉다(箕坐也)
[廣韻]傍各切[集韻][韻會]白各切,音泊。旁,混同貌。又廣被也。又充塞也。
[莊子·逍遙遊]旁萬物。
[揚子·太?經]昆侖旁礴幽。昆侖,天之氣。旁,地之形。
                    幽,人之心也。人心幽微,具天妙用。 又槃
[莊子·田子方]畫史解衣槃。*註: 箕坐也。 
                    又通薄。[前漢·揚雄傳]旁薄生。 
                    又通魄。[司馬相如·封禪書]旁魄四塞。

- :  광대한(성대한) 모양; 충만하다,가득 차다,확 퍼지다;두 다리를 앞으로 뻗고 앉다

           (= 槃,磅,磐礴)

 1. 舒展兩腿而坐。宋˙秦觀˙田居詩四首之二:「羸老厭煩歊,解衣屢盤。」

                         亦作「般」﹑「槃」。
  2. 廣大無邊。宋˙王安石˙靈谷詩序:「至其淑靈和之氣,盤委積於天地之間。」亦作「旁薄」。
- 傳神:  중국에서 초상화를 뜻하는 말. 초상화에서,
            그려진 사람의 얼과 마음을 느끼도록 그리는 일. 
 
* 解衣盤 : 指神閑意定,不拘形跡。後亦指行爲隨便,不受拘束。同“解衣般”。
                  莊子說畫史“解衣盤”,此得畫家之法。
    (구속 없이 옷을 홀라당 벗고 두다리 쭉 뻗고 퍼질러 앉아 맘대로 그림을 그리는 것)
* 莊子, 田子方에
 " 宋元君將畫圖 衆史皆至 受揖而立 舐筆和墨 在外者半 有一史後至者 儃儃然不趨
   受揖不立 因之舍 公使人視之 則解衣盤臝 君曰可矣 是眞畫者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