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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25일 오전 05:07

solpee 2016. 2. 25. 05:08

亢龍(龙)有悔 [ kàng lóng yǒu huǐ ]
【解意】①높은 지위 있는 자도 삼가지으면 후회하게 된다.

②하늘 끝까지 올라가서 내려올 줄 모르는 용은 후회하게 된다. 극히 존귀한 지위에 올라간 자는 교만함을 경계하지 않으면 실패하여 후회하게 된다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亢龙有悔(kàng lóng yǒu huǐ),成语。亢:至高的;悔:灾祸。意为居高位的人要戒骄,否则会失败而后悔。后也形容倨傲者不免招祸。亦指要懂得进退。

【출전】 ‘亢龍(龙)有悔 ’는 《周易 〈乾卦〉》의 六爻의 뜻을 설명한 爻辭에 나온다. 〈건괘〉는 용이 승천하는 기세로 왕성한 기운이 넘치는 남성적인 기상을 표현하고 있다. 《주역》에서는 이를 潛龍, 見龍, 飛龍, 亢龍의 단계로 설명하고 있다.

처음은 잠룡으로, 연못 깊숙이 잠복해 있는 용은 아직 때가 이르지 않았으므로 덕을 쌓으며 때를 기다려야 한다.

「初九(아래에서 첫 번째 양효), 잠룡은 쓰지 말라고 하였다. 무슨 말인가? 孔子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龍德을 갖추고 있으면서 아직 세상에 드러내지 않고 숨어 있는 것을 말한다. 세속에 영합하여 마음을 바꾸지 아니하며, 명성을 구하지도 아니한다. 세상에 숨어 살아도 불평하지 아니하고, 자기의 올바름을 세상이 몰라주어도 고민하지 아니한다. 태평한 세상이 되면 조정에 나아가 벼슬하여 도를 행하고, 어지러운 세상이 오면 물러나와 도를 고수한다. 이것이 잠룡이다.”(初九, 潛龍勿用, 何謂也. 子曰, 龍德而隱者也. 不易乎世, 不成乎名, 遯世無悶, 不見是而無悶, 樂則行之, 憂則違之, 確乎其不可拔, 潛龍也.)」

다음은 見龍으로, 땅 위로 올라와 자신을 드러내어 덕을 만천하에 펴서 군주의 신임을 받으니, 곧 때를 얻어 정당한 지위에 있으면서 중용의 도와 선을 행하며 덕을 널리 펴서 백성을 감화시키는 것이다.

「九二(아래에서 두 번째 양효), 드러난 용이 밭에 있으니 대인을 보기에 이롭다.(九二, 見龍在田, 利見大人.)」

「九三(아래에서 세 번째 양효), 군자는 온종일 쉬지 않고 노력하고 밤에는 반성하여 삼가고 조심하면, 위태하나 허물은 없다.(九三, 君子終日乾乾, 夕惕若厲, 無咎.)」

「九四(아래에서 네 번째 양효), 뛰어올랐다간 다시 못 속에 내려와 잠기나, 허물은 없다.(九四, 或躍在淵, 無咎.)」

그 다음은 飛龍으로, 하늘을 힘차게 나는 용은 본 괘의 극치로서 제왕의 지위에 오르는 것을 의미한다. 덕을 갖추었으므로 훌륭한 신하가 구름처럼 몰려들어 보필한다.

「九五(아래에서 다섯 번째 양효), 나는 용이 하늘에 있으니 대인을 보기에 이롭다.(九五, 飛龍在天, 利見大人.)」

이런 단계를 거쳐 절정의 경지에 이른 용이 바로 亢龍이다. 항룡은 하늘 끝까지 다다른 용으로, 곧 승천한 용이다. 그 기상이 한없이 뻗쳐 있지만 하늘에 닿으면 떨어질 수밖에 없다.

「上九(맨 위의 양효), 절정까지 올라간 용은 후회함이 있다.(上九, 亢龍有悔.)」

이에 대해 공자는 《주역 〈문언전〉》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절정까지 너무 높이 올라갔기 때문에 존귀하나 지위가 없고, 너무 높아 교만하기 때문에 민심을 잃고, 너무 스스로 높아 착한 인사들을 낮은 지위에 두게 되므로 보필을 받을 수 없다. 이러면 무엇을 하여도 후회를 하게 된다.”(子曰, 貴而無位, 高而無民, 賢人在下位而無輔, 是以動而有悔也.)

말미에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亢이란 말은 나아갈 줄만 알고 물러설 줄 모르며, 존재하는 것만을 알고 멸망하는 것을 모르며, 얻는 것만 알고 잃는 것은 알지 못하는 것을 의미한다. 오직 성인만이 나아가고 물러가는 일과 존재하고 멸망하는 일을 안다. 그리하여 그 바른 것을 잃지 않는 자는 오직 성인뿐인 것이다.(亢之爲言也, 知進而不知退, 知存而不知亡, 知得而不知喪, 其唯聖人乎. 知進退存亡, 而不失其正者, 其唯聖人乎.)」

‘항룡유회’라는 말로 사람을 설득한 예를 다음의 전적에서 찾아볼 수 있다.

전국시대 말엽 燕나라 출신 蔡澤이 여러 나라를 돌면서 유세를 하였으나, 어느 나라에서도 써 주지 않았다. 채택은 秦나라의 수도 咸陽에 가서 范睢의 뒤를 이어 자신이 재상의 자리에 오를 것이라는 소문을 퍼뜨리고 다녔다. 이 소문을 들은 범수는 채택을 데려와 그 이유를 물었다.(▶ 성공자퇴(成功者退) 참조) 채택은 공을 세우고도 비명횡사한 진나라의 商鞅과 白起, 楚나라의 吳起, 越나라의 文種 등 네 사람의 예를 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속담에 해가 중천에 오면 기울며, 달도 차면 이지러진다(日中則移, 月滿則虧.)는 말이 있습니다. 사물이 성하면 쇠하는 것은 천지의 이치이며, 진퇴와 굴신이 때와 더불어 변화하는 것은 성인의 도리입니다.(物盛則衰, 天地之常數也. 進退盈縮, 與時變化, 聖人之常道也.) ······ 또한 옛글에 물을 거울로 삼는 자는 자기 얼굴을 볼 뿐이고, 사람을 거울로 삼는 자는 길흉의 여부를 헤아린다(鑒於水者見面之容, 鑒於人者知吉與凶.)고 했습니다. 또 《書經》에 성공한 곳에는 오래 머물지 말라(成功之下, 不可久處.)고도 했습니다. 어째서 이 기회에 재상의 직인을 돌려주고 어진 사람에게 자리를 물려준 다음 물러나 바위굴에 살며 냇가의 경치를 구경하려(은거하며 유유자적하게 살려) 하지 않습니까. 그렇게 하면 반드시 伯夷와 같은 청렴한 이름을 얻고, 영원히 應侯로 불리어 자자손손이 대대로 제후로 있게 되며, 許由와 延陵 季子의 겸양, 왕자 喬와 赤松子의 장수를 누릴 것입니다. 화를 입어 일생을 마치는 것과 비교해 어느 쪽이 낫겠습니까. 만일 차마 떠나지 못하고 결단을 내리지 못한다면 반드시 저들 네 사람과 같은 화가 이를 것입니다. 또 《易經》에 하늘 끝까지 올라가서 내려올 줄 모르는 용은 반드시 후회할 때가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것은 오르기만 하고 내려갈 줄 모르고, 펴기만 하고 굽힐 줄 모르며, 가기만 하고 돌아올 줄을 모르는 자를 말하는 것입니다.(易曰, 亢龍有悔. 此言上而不能下, 信而不能, 往而不能自返者也.)”

범수는 채택의 말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고 채택을 秦昭王에게 천거하고 얼마 후 정승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 이야기는 《史記 〈范睢蔡澤列傳〉》에 나온다. 범수는 ‘항룡유회’의 뜻을 확실히 이해했기 때문에 자리에서 물러날 수 있었고, 그 결과 혼란스런 전국시대에 보기 드물게 평온한 말년을 보낼 수 있었다.

【用例

사람이 꼭 높은 지위에 있을 때만 몸을 낮추어야 하는 것은 아니야. 지위가 높지 않더라도 자신의 업무 처리 능력에 대해 자만하고 교만하면 ‘항룡유회’의 상황에 처할 수가 있어. 늘 자신의 부족함을 먼저 생각하며 몸을 낮추고 겸손할 줄 알아야 해.

 

出处】:《周易·乾》:“上九,亢龙有悔。”意为居高位的人要戒骄,否则会失败而后悔。后也形容倨傲者不免招祸。也指降龙十八掌中的第一式,出自《射雕英雄传》《天龙八部》。
乾卦爻位到了上九,以六爻的爻位而言,已位至极点,再无更高的位置可占,孤高在上,犹如一条乘云升高的龙,它升到了最高亢、最极端的地方,四顾茫然,既无再上进的位置,又不能下降,所以它反而有了忧郁悔闷了。这一爻,在物理而言,便将有物极必反的作用。在人事而言,便将有乐极生悲的现象。故,此句成语,也指人在做任何事情,都没有经过深思熟虑,去考虑最终的结局与后果,以及种种可能与变化,所导致的失败与悲剧或是惨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