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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鳴谷應

solpee 2016. 2. 10. 13:06

山鳴谷應

山鸣谷应 [shān míng gǔ yìng]

울면 골짜기 응한다는 으로, 소리 산과 골짜기 메아리쳐 울림 이르는 .

 

【解释】:也比喻此鸣彼应,互相配合。
【出处】:宋.苏轼《后赤壁赋》:“戛然长啸,草木震动,山鸣谷应,风起水涌,余亦悄然而悲,肃然而恐,凛乎其不可留也。”

 

宋.苏轼《前赤壁赋

 

壬戌之秋,七月旣望 : 임술년 가을 칠원 열 엿새 날
蘇子與客 : 나 소식은 객과 함께
泛舟, 遊於赤壁之下 : 적벽의 아래에 배를 띄우니
淸風徐來 : 맑은 바람은 서서이 불어오고
水波不興 : 물결은 일지 않았다
擧酒屬客 : 술잔을 들어 객에게 권하며
誦明月之詩 : 시경 명월편을 읊고
歌窈窕之章 : 시경 요조의 장을 노래한다
少焉 : 얼마 뒤에
月出於東山之上 : 달이 동산의 위로 떠올라
徘徊於斗牛之間 : 두우지간을 배회하였는데
白露橫江 : 흰 이슬은 강물 위에 비껴 내리고
水光接天 : 물빛은 하늘에 닿아있었다
縱一葦之所如 : 한 조각 작은 배를 가는 대로 내 맡겨
凌萬頃之茫然 : 망망한 만경창파 건너가니
浩浩乎如憑虛御風, 而不知其所止 : 넓고 넓은 것이여, 허공에 바람을 모아 자유로이 비상하고
飄飄乎如遺世獨立 : 가벼이 떠오름이여, 세상에 오직 홀로 서 있어
羽化而登仙 : 날개가 돋아 신선이 되었구나
於是 : 이에
飮酒樂甚 : 술 마시고 매우 즐거워하며
扣舷而歌之 : 뱃전을 두드리며 노래하였다
歌曰, 桂棹兮蘭漿 : 노래하기를, “계수나무 노와 목란 상앗대로
擊空明兮溯流光 : 밝은 달그림자를 치며 달빛 어린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노라
渺渺兮予懷 : 넓고도 아득하도다, 내 마음이여
望美人兮天一方 : 하늘 저 한 곳에 있는 미인을 바라 보노라
客有吹洞簫者 : 객 중에 퉁소 부는 자 있었는데
倚歌而和之 : 노래에 맞춰 반주하니
其聲鳴鳴然 : 그 소리 울려퍼진다
如怨如慕 : 원망하는 듯, 사모하는 듯 하고
如泣如訴 : 흐느끼는 듯, 호소하는 듯 하며
餘音嫋嫋 : 그 여운이 가냘프고
不絶如縷 : 실처럼 끊어지지 않으니
舞幽壑之潛蛟 : 깊은 골짜기 물에 잠긴 용이 춤추는 듯 하고
泣孤舟之嫠婦 : 외로운 배 속에 탄 과부를 눈물흘리게 하는지라
蘇子愀然, 正襟 : 나 소식은 슬피 옷깃을 여미고
危坐, 而問客曰何爲其然也 : 꿇어 앉아 객에게 뭇기를, “어째서 그리도 슬픈가”하니
客曰月明星稀 : 객이 이르기를, “달이 밝으니 별이 드물고
烏鵲南飛 : 까막까치 남쪽으로 날아간다”고 하니
此非曹孟德之詩乎 : 이는 맹덕 조조의 시가 아닌가
西望夏口 : 서쪽으로 하구를 바라보고
東望武昌 : 동쪽으로 무창을 바라보니
山川相繆 : 산천은 서로 엉켜
鬱乎蒼蒼 : 울울하고 창창하도다
此非孟德之困於周郞者乎 : 이곳이 바로 조조가 주유에게 곤욕을 치룬 곳이 아닌가
方其破荊州下江陵 : 그가 막 형주를 쳐부수고 강릉으로 내려와서
順流而東也 : 물결 따라 동쪽으로 내려감에
舳艫千里 : 배는 고물과 이물을 물고 천리를 이었고
旌旗蔽空 : 깃발은 하늘을 가리었는지라
釃酒臨江 : 강물을 대하여 술을 다르며
橫槊賦詩 : 긴 창을 비껴들고 시를 지었으니
固一世之雄也 : 참으로 한 세상의 여웅이었는데
而今安在哉 : 지금은 어디에 있는가
況吾與子 : 하물며 나와 그대는
漁樵於江渚之上 : 강가에서 고기잡고 나무하며
侶魚鰕而友麋鹿  : 물고기나 새우와 짝하고 고라니와 사슴들과 벗하며
駕一葉之扁舟 : 일엽편주 타고서
擧匏樽以相屬 : 쪽박 술잔 들어 서로 권하며
奇蜉蝣於天地 : 천지에 하루살이처럼 붙어 사니
渺滄海之一粟 : 망망한 푸른 바다에 뜬 한 알의 좁쌀이로다
哀吾生之須臾 : 우리의 삶이 잠깐임을 슬퍼하고
羨長江之無窮 : 장강의 물이 무궁함을 부러워하여
挾飛仙以遨遊 : 하늘 나는 신선을 끼고 즐겁게 놀고
抱明月而長終 : 밝은 달을 껴안고 오래도록 살다 마치리라
知不可乎驟得 : 그러나 그것을 빨리 얻을 수 없음을 알아
託遺響於悲風 : 여음을 슬픈 바람에 의탁해 남긴 것이노라
蘇子曰, 客亦知夫水與月乎 : 나 소식이 이르기를, “그대도 저물과 달을 알고 있는가
逝者如斯 : 가는 것은 이 물과 같으되
而未嘗往也 : 일찍이 지나가지 아니하였으며
盈虛者如彼 : 차고 이지러지는 것은 저 달과 같으되
而卒莫消長也 : 끝내는 자라지도 멸하지도 않느니라
蓋將自其變者而觀之 : 무릇 그것이 변한다는 것으로 보면
則天地曾不能以一瞬 : 하늘과 땅도 일찍이 한 순간도 변하지 않을 수 없다오
自其不變者而觀之 : 그것이 변한다는 것으로 보면
則物與我皆無盡也 : 만물과 나는 모두다 무궁하거늘
而又何羨乎 : 또 무엇을 부러워하겠는가
且夫天地之間 : 또 게다가 하늘과 땅 사이에
物各有主 : 사물에는 제각기 임자가 있는지라
苟非吾之所有 : 진실로 나의 것이 아니면
雖一毫而莫取 : 비록 하나의 털끝이라도 취하지 말라
惟江上之淸風 : 그러나 오직 강 위로 불어오는 맑은 바람과
與山間之明月 : 산 사이로 떠오르는 밝은 달은
耳得之而爲聲  : 귀로 들으면 소리가 되고
目寓之而成色 : 눈에 담으면 아름다운 모양이 되어
取之無禁 : 이것을 취하여도 금하는 않고
用之不竭 : 이것을 사용해도 다하지 않는지라
是造物者之無盡藏也 : 이것이 조물조가 주신 무진장이요
而吾與子之所共適 : 나와 그대가 함께 즐기는 것이니라”하니
客喜而笑 : 객이 기뻐하며 웃고
洗盞更酌 : 잔을 씻어 다시 술을 따르니
肴核旣盡 : 안주는 이미 다하고
盃盤狼藉 : 잔과 쟁반은 어지러이 흩어져 있도다
相與枕藉乎舟中 : 서로 배개삼아 배 안에 누우니
不知東方之旣白 : 동방에 이미 해가 밝은 줄도 알지 못했도다.


《後赤壁赋

是歲十月之望 : 임술년 10월 보름에

步自雪堂, : 설당으로부터 걸어 나와서

將歸于臨皐, : 임고정으로 돌아가려 할 때에

二客從予,:  두 손님이 나를 따라왔다.

過黃泥之坂, : 황토 언덕을 지나니

霜露旣降, : 서리와 이슬이 이미 내리고  

木葉盡脫. : 나뭇잎이 다 떨어졌으므로

人影在地, 仰見明月.: 사람의 그림자가 비쳐 땅에 있기에 우러러 밝은 달을 보았다.

顧而樂之, 行歌相答, : 돌아보고 즐거워하여 길을 걸으며 노래부르면서 서로 화답하였는데,

已而歎曰, : 이윽고 탄식하여 말하기를

有客無酒, 有酒無肴. : “손이 있으면 술이 없고 술이 있으면 안주가 없구나.月白風淸, 如此良夜何. : 달은 밝고 바람은 시원한데, 이처럼 좋은 밤에 어찌 한단 말인가?” 하자,

客曰, : 이 말하기를

今者薄暮, 擧網得魚, : “오늘 저녁 무렵에 그물을 들어 고기를 잡았는데,

巨口細鱗, 狀如松江之?. : 입이 크고 비늘이 가늘어 모양이 송강의 송어와 같습니다.

顧安所得酒乎. : 다만 어느 곳에서 술을 구하겠습니까?” 하였다.

歸而謀諸婦, : 내가 돌아와서 부인에게 상의하니,

婦曰, 我有斗酒, 藏之久矣. : 부인이 말하기를 “내가 한 말 술을 두어 보관한 지가 오래되었습니다.

以待子不時之需. : 당신의 불시의 쓰임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하였다.

於是携酒與魚, : 이에 술과 고기를 가지고  

復遊於赤壁之下, : 다시 적벽강 아래에서 노니,

江流有聲, : 흐르는 강물 소리가 들려오고

斷岸千尺. : 끊긴 강 언덕은 천 길이나 되는구나.

山高月小, 水落石出, : 산이 높고 달이 작으며 수위가 떨어져 돌이 드러나니,

曾日月之幾何, : 세월이 얼마나 지났는지

而江山不可復識矣. : 강산을 다시 기억할 수가 없구나.

予乃攝衣而上, : 나는 마침내 옷자락을 걷어잡고 올라가서

履巉巖披蒙茸, : 깍아지른 벼랑을 밟고 우거진 풀 속을 헤치고,

踞虎豹, 登虬龍, : 호랑바위에 걸터앉고 규룡나무에 올라가고,

攀棲鶻之危巢, : 송골매가 살고 있는 높은 둥지에 올라가

俯馮夷之幽宮, : 馮夷(河伯)의 유궁을 굽어보니,

蓋二客之不能從焉. : 두 손(客)은 따라오지 못하는구나.

劃然長嘯, : 찢어질 듯 길게 휘파람을 부니,

草木震動, : 초목이 진동하고

山鳴谷應, : 산이 울림에 골짜기가 메아리치며

風起水涌, : 바람이 일고 물이 솟는 듯 하였다.

予亦悄然而悲, : 내 또한 초연히 슬퍼지고

肅然而恐, : 숙연히 두려워져

凜乎其不可留也. : 오래 머물 수가 없었다.

反而登舟, : 돌아와 배에 올라

放乎中流, 聽其所止而休焉,: 중류에 이르러 배가 멈추는 대로 내버려두고 쉬었다.

時夜將半, : 한밤중이 되려 할 때에

四顧寂寥, : 사방을 돌아보아도 조용하기만 하였는데,

適有孤鶴, : 마침 외로운 학 한 마리가

橫江東來, : 강을 가로질러 동쪽으로 오니,

翅如車輪, : 나래가 수레바퀴만 하며,

玄裳縞衣, 戛然長鳴, : 검은 치마에 흰옷을 입고는 길게 울면서

掠予舟而西也. : 내 배를 스쳐 서쪽으로 갔다.

須臾客去, : 조금 후에 손이 떠나가고

予亦就睡, : 나 또한 잠을 자고 있었는데,

夢一道士羽衣翩躚, : 꿈에 한 도사가 깃으로 만든 옷을 펄럭이면서

過臨皐之下, : 임고정 아래를 지나다가

揖予而言曰, : 赤나에게 읍하고 말하기를

壁之遊樂乎. : “적벽강(赤壁江)의 뱃놀이가 즐거웠는가?” 하여,

問其姓名, 俛而不答. : 그의 이름을 물었으나 애써 대답하지 않았다.

嗚呼噫嘻, 我知之矣. : “아! 슬프다. 내 그대를 알겠노라.

疇昔之夜, : 어제 밤에 울면서

飛鳴而過我者, 非子也耶? : 내 배를 스쳐 지나간 것이 그대가 아닌가?” 하니,

道士顧笑, : 도사는 돌아보고 웃는다.

予亦驚悟, 開戶視之, : 나 또한 놀래어 잠을 깨어 창문을 열고 보니, 不見其處. : 그가 간 곳을 알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