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天,神,命 그리고 人間

solpee 2016. 1. 26. 11:45

天,神,命 그리고 人間

 

1. 天과 人

《春秋左傳》〈僖公五年〉편에는 周書를 인용한 말이 나온다. "皇天無親 惟德是補; 하늘은 친한 이가 없으니 오직 덕이 있는 이를 돕는다." 하늘은 어떤 민족이나 정권만을 보우하는 것이 아니라 덕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보우한다는 뜻이다.

【成语】皇天无亲,唯德是辅
【拼音】huáng tiān wú qīn,wéi dé shì fǔ
【解释】亲:亲近;辅:帮助。指上天公正无私,总是帮助品德高尚的人。
【出处】《尚书·蔡仲之命》:“皇天无亲,唯德是辅民心无常,惟惠之怀。”

【示例】夫皇天无亲,惟德是辅。民咏德政,则延期过历,下有怨叹,掇录授能。 ★《三国志·魏志·高堂隆传》
对曰:“臣闻之,鬼神非人实亲,惟德是依。故《周书》曰:‘皇天无亲,惟德是辅。’又曰:‘黍稷非馨,明德惟馨。’又曰:‘民不易物,惟德繄物。’如是,则非德,民不和,神不享矣。神所冯依,将在德矣。若晋取虞,而明德以荐馨香,神其吐之乎?”★《左传·宫之奇谏假道》

 

2. 人과 神

《春秋左傳》〈莊公〉편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神聰明正直而壹者也, 依人而行.; 신은 총명하고 정직해 항상 한결같기 때문에 사람들의 선악에 따라 화복을 가려서 내리는 것이다." 구신은 아주 작은 일까지 세세하게 밝혀 사람들이 좋은 일을 하면 복을 내리고 나쁜 일을 하면 벌을 내린다는 말이다.

 

左傳/莊公32년


神居莘六月 신이 내려와 신이라는 땅에 머문 지가 6개월이었다.
虢公使祝應 宗區 史嚚享焉 (而請於神). 괵나라 군주가 大祝 應과, 大宗 區와, 太史 嚚을 시켜 신탁을 청했다.
神賜之土田. 토지를 내려준다는 신탁을 받았다.
史嚚曰 虢其亡乎. 태사 은이 말했다. 괵 나라는 망할 것이다.
吾聞之 國將興 聽於民. 내 듣건대 나라가 흥하려면 백성에게 듣고,
將亡 聽於神. 망하려면 신에게 듣는다고 했다.
神聰明正直而壹者也 依人而行. 신은 총명하고 정직하며 한결같으니 사람에 의지하여 행한다.
虢多凉德 其何土之能得. 주: 凉=薄也 괵나라는 너무 덕이 박한데 어찌 땅을 얻을 수 있겠는가?

 

《左传·庄公三十二年》

神居莘六月。虢公使祝应、宗区、史嚚享焉。神赐之土田。史嚚曰:“虢其亡乎!吾闻之:国将兴,听于民;将亡,听于神。神,聪明正直而一者也,依人而行。虢多凉德,其何土之能得!”

 

3.人과 命

《春秋左傳》〈 襄公23年〉편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禍福無門, 惟人所召. ; 화와 복은 문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사람이 불러 들이는 것이다." 운명이란 그 자체는 좋고 나쁨이 없으며, 모두 사람들 스스로의 선택에 따른다는 의미다. 좋은 것을 선택하면 복을 누리고 나쁜 것을 선택하면 화를 부른다. 행복이나 재앙은 모두 자신이 하기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사람과 하늘, 사람과 신, 사람과 천명의 관게가 모두 바뀌었을 뿐만 아니라 점점 天,神,命 세가지도 중시하지 않게 되었다. 사실 하늘이 "오직 德이 있는 이를 돕느다"는 말은 하늘이 선택할 수 있는 주도권을 어느 정도 인정하는 것인데 비해, 신이 "사람들의 선악에 따라 화복을 가려서 내린다"고 한 것은 주도권의 몫이 줄어든 것이고, 천명 또는 운명은 "오직 사람이 불러들인다"는 말에 이르러서는 주도권이 완전히 사람에게 넘어간 것이다. 그리하여 신을 근본으로 삼던 것이 사람을 근본으로 삼는 것으로 바뀌었고, 신의 제단 역시 사람의 무대로 바뀌게 된다. 또한 후대로 갈수록 사람이 역사 무대의 중심을 차지하면서 鬼와 神은 더욱더 주변으로 밀려났다. 이렇게 해서 春秋 말기가 되면 마침내 공자는 "敬鬼神而遠之:귀신은 공경하되 멀리하라."고 말하고 있다. 이는 다시 말해 귀신에게 제사를 올리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잘 보이려 애쓸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경외심은 갖되 거리를 두고 멀리 하라는 말이다 -《易中天의 이것이 바로 인문학이다》의 434,435쪽 중에서.

 

禍福無門huò fú wú mén

 

先秦·左丘明左传·襄公二十三年》:“祸福无门,唯人所召。”

【传】二十三年春,杞孝公卒,晋悼夫人丧之。平公不彻乐,非礼也。礼,为邻国阙。

  陈侯如楚。公子黄愬二庆于楚,楚人召之。使庆乐往,杀之。庆氏以陈叛。夏,屈建从陈侯围陈。陈人城,板队而杀人。役人相命,各杀其长。遂杀庆虎、庆寅。楚人纳公子黄。君子谓:「庆氏不义,不可肆也。故《书》曰:『惟命不于常。』」

  晋将嫁女于吴,齐侯使析归父媵之,以藩载栾盈及其士,纳诸曲沃。栾盈夜见胥午而告之。对曰:「不可。天之所废,谁能兴之?子必不免。吾非爱死也,知不集也。」盈曰:「虽然,因子而死,吾无悔矣。我实不天,子无咎焉。」许诺。伏之,而觞曲沃人。乐作。午言曰:「今也得栾孺子,何如?」对曰:「得主而为之死,犹不死也。」皆叹,有泣者。爵行,又言。皆曰:「得主,何贰之有?」盈出,遍拜之。

四月,栾盈帅曲沃之甲,因魏献子,以昼入绛。初,栾盈佐魏庄子于下军,献子私焉,故因之。赵氏以原、屏之难怨栾氏,韩、赵方睦。中行氏以伐秦之役怨栾氏,而固与范氏和亲。知悼子少,而听于中行氏。程郑嬖于公。唯魏氏及七舆大夫与之。

  乐王鲋待坐于范宣子。或告曰:「栾氏至矣!」宣子惧。桓子曰:「奉君以走固宫,必无害也。且栾氏多怨,子为政,栾氏自外,子在位,其利多矣。既有利权,又执民柄,将何惧焉?栾氏所得,其唯魏氏乎!而可强取也。夫克乱在权,子无懈矣。」公有姻丧,王鲋使宣子墨縗冒絰,二妇人辇以如公,奉公以如固宫。

  范鞅逆魏舒,则成列既乘,将逆栾氏矣。趋进,曰:「栾氏帅贼以入,鞅之父与二三子在君所矣。使鞅逆吾子。鞅请骖乘。」持带,遂超乘,右抚剑,左援带,命驱之出。仆请,鞅曰:「之公。」宣子逆诸阶,执其手,赂之以曲沃。

  初,斐豹隶也,着于丹书。栾氏之力臣曰督戎,国人惧之。斐豹谓宣子曰:「苟焚丹书,我杀督戎。」宣子喜,曰:「而杀之,所不请于君焚丹书者,有如日!」乃出豹而闭之,督戎从之。逾隐而待之,督戎逾入,豹自后击而杀之。范氏之徒在台后,栾氏乘公门。宣子谓鞅曰:「矢及君屋,死之!」鞅用剑以帅卒,栾氏退。摄车从之,遇栾氏,曰:「乐免之,死将讼女于天。」乐射之,不中;又注,则乘槐本而覆。或以戟钩之,断肘而死。栾鲂伤。栾盈奔曲沃,晋人围之。

  秋,齐侯伐卫。先驱,谷荣御王孙挥,召扬为右。申驱,成秩御莒恒,申鲜虞之傅挚为右。曹开御戎,晏父戎为右。贰广,上之登御邢公,卢蒲癸为右。启,牢成御襄罢师,狼蘧疏为右。胠,商子车御侯朝,桓跳为右。大殿,商子游御夏之御寇,崔如为右,烛庸之越驷乘。

  自卫将遂伐晋。晏平仲曰:「君恃勇力以伐盟主,若不济,国之福也。不德而有功,忧必及君。」崔杼谏曰:「不可。臣闻之,小国间大国之败而毁焉,必受其咎。君其图之!」弗听。陈文子见崔武子,曰:「将如君何?」武子曰:「吾言于君,君弗听也。以为盟主,而利其难。群臣若急,君于何有?子姑止之。」文子退,告其人曰:「崔子将死乎!谓君甚,而又过之,不得其死。过君以义,犹自抑也,况以恶乎?」

齐侯遂伐晋,取朝歌,为二队,入孟门,登大行,张武军于荧庭,戍郫邵,封少水,以报平阴之役,乃还。赵胜帅东阳之师以追之,获晏□。八月,叔孙豹帅师救晋,次于雍榆,礼也。

  季武子无适子,公弥长,而爱悼子,欲立之。访于申丰,曰:「弥与纥,吾皆爱之,欲择才焉而立之。」申丰趋退,归,尽室将行。他日,又访焉,对曰:「其然,将具敝车而行。」乃止。访于臧纥,臧纥曰:「饮我酒,吾为子立之。」季氏饮大夫酒,臧纥为客。既献,臧孙命北面重席,新尊絜之。召悼之,降,逆之。大夫皆起。及旅,而召公鉏,使与之齿,季孙失色。

  季氏以公鉏为马正,愠而不出。闵子马见之,曰:「子无然!祸福无门,唯人所召。为人子者,患不孝,不患无所。敬共父命,何常之有?若能孝敬,富倍季氏可也。奸回不轨,祸倍下民可也。」公鉏然之。敬共朝夕,恪居官次。季孙喜,使饮己酒,而以具往,尽舍旃。故公鉏氏富,又出为公左宰。

  孟孙恶臧孙,季孙爱之。孟氏之御驺丰点好羯也,曰:「从余言,必为孟孙。」再三云,羯从之。孟庄子疾,丰点谓公鉏:「苟立羯,请仇臧氏。」公鉏谓季孙曰:「孺子秩,固其所也。若羯立,则季氏信有力于臧氏矣。」弗应。己卯,孟孙卒,公鉏奉羯立于户侧。季孙至,入,哭,而出,曰:「秩焉在?」公鉏曰:「羯在此矣!」季孙曰:「孺子长。」公鉏曰:「何长之有?唯其才也。且夫子之命也。」遂立羯。秩奔邾。

臧孙入,哭甚哀,多涕。出,其御曰:「孟孙之恶子也,而哀如是。季孙若死,其若之何?」臧孙曰:「季孙之爱我,疾疢也。孟孙之恶我,药石也。美疢不如恶石。夫石犹生我,疢之美,其毒滋多。孟孙死,吾亡无日矣。」

  孟氏闭门,告于季秋曰:「臧氏将为乱,不使我葬。」季孙不信。臧孙闻之,戒。冬十月,孟氏将辟,藉除于臧氏。臧孙使正夫助之,除于东门,甲从己而视之。孟氏又告季孙。季孙怒,命攻臧氏。乙亥,臧纥斩鹿门之关以出,奔邾。

  初,臧宣叔娶于铸,生贾及为而死。继室以其侄,穆姜之姨子也。生纥,长于公宫。姜氏爱之,故立之。臧贾、臧为出在铸。臧武仲自邾使告臧贾,且致大蔡焉,曰:「纥不佞,失守宗祧,敢告不吊。纥之罪,不及不祀。子以大蔡纳请,其可。」贾曰:「是家之祸也,非子之过也。贾闻命矣。」再拜受龟。使为以纳请,遂自为也。臧孙如防,使来告曰:「纥非能害也,知不足也。非敢私请!苟守先祀,无废二勋,敢不辟邑。」乃立臧为。臧纥致防而奔齐。其人曰:「其盟我乎?」臧孙曰:「无辞。」将盟臧氏,季孙召外史掌恶臣,而问盟首焉,对曰:「盟东门氏也,曰:『毋或如东门遂,不听公命,杀适立庶。』盟叔孙氏也,曰:『毋或如叔孙侨如,欲废国常,荡覆公室。』」季孙曰:「臧孙之罪,皆不及此。」孟椒曰:「盍以其犯门斩关?」季孙用之。乃盟臧氏曰:「无或如臧孙纥,干国之纪,犯门斩关。」臧孙闻之,曰:「国有人焉!谁居?其孟椒乎!」

晋人克栾盈于曲沃,尽杀栾氏之族党。栾鲂出奔宋。书曰:「晋人杀栾盈。」不言大夫,言自外也。

  齐侯还自晋,不入。遂袭莒,门于且于,伤股而退。明日,将复战,期于寿舒。杞殖、华还载甲,夜入且于之隧,宿于莒郊。明日,先遇莒子于蒲侯氏。莒子重赂之,使无死,曰:「请有盟。」华周对曰:「贪货弃命,亦君所恶也。昏而受命,日未中而弃之,何以事君?」莒子亲鼓之,从而伐之,获杞梁。莒人行成。

  齐侯归,遇杞梁之妻于郊,使吊之。辞曰:「殖之有罪,何辱命焉?若免于罪,犹有先人之敝庐在,下妾不得与郊吊。」齐侯吊诸其室。

  齐侯将为臧纥田。臧孙闻之,见齐侯,与之言伐晋,对曰:「多则多矣!抑君似鼠。夫鼠昼伏夜动,不穴于寝庙,畏人故也。今君闻晋之乱而后作焉。宁将事之,非鼠如何?」乃弗与田。

  仲尼曰:「知之难也。有臧武仲之知,而不容于鲁国,抑有由也。作不顺而施不恕也。《夏书》曰:『念兹在兹。』顺事、恕施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