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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1일 오전 04:52

solpee 2016. 1. 1. 04:53

听雪(南宋朱继芳作品)
听雪。作者:朱继芳,字季实,号静佳,建安(今福建建瓯)人。理宗绍定五年(一二三二)进士(明嘉靖《建宁府志》卷一五),出自南宋六十家小集。

瓦沟(溝)初瑟瑟,
隐几(幾)坐虚白。
良久却无声,
门前深几(幾)尺。

朱继芳,字季实,号静佳,建安(今福建建瓯)人。理宗绍定五年(一二三二)进士(明嘉靖《建宁府志》卷一五)。历知龙寻、桃源县,调宜州教授未赴。《南宋六十家小集》中存有《静佳龙寻稿》、《静佳乙稿》各一卷。清四库馆臣据《永乐大典》辑《江湖后集》,第二十三卷中尚绿有其诗二十馀首。事见《两宋名贤小集》卷三一七。

朱继芳诗,以汲古阁影宋抄《南宋六十家小集》本为底本,参校清顾氏读昼斋刊《南宋群贤小集》本(简称群贤本)、文渊阁《四车全书·两宋名贤小集》本(简称名贤本),编为第一、二卷。第三卷以文渊阁《四库全书·江湖后集》为底本,参校读昼斋刊《江湖后集》(简称读昼斋本),新辑集外诗附于卷末。

 

聽雪看花

朝韓末 日帝初 호남의 거유 艮齋 田愚가 어린 아홉 나이에 아버지 田在聖이 매화분에 핀 매화를 보면서 '香"이라고 韻을 부르자 "聽雪鼓絃琴韻冷, 看花題句墨痕香(눈소리 들으며 줄을 튕기니 거문고의 운치가 찬데, 매화 바라보며 글귀를 쓰니 먹의 흔적이 향기롭다)"이라고 즉답하였다고 한다.

 

論語 公冶長에서 子曰, “道不行, 乘桴浮於海. 從我者, 其由與.” 子路聞之喜, 子曰, “由也, 好勇過我, 無所取材.”

 논어 공야장에서 공자가 말했다.

나라에 올바른 도리가 행해지지 않아 뗏목을 타고 바다로 떠난다면

나를 따르는 사람은 바로 유(자로)일 것이다.” 자로가 그 소리를 듣고 기뻐하자, 공자가 말했다.  "유는 용기를 좋아하는 것은 나를 넘어서지만, 일을 잘 재량하지 못한.”

여기서 공자는 자로의 有勇無謀를 나무라는 충고였는데 자로가 칭찬으로 받아 들인 것을 바로잡아 주는 말이다. 諸夏가 無道天下였지만 공자는 한 번도 바다로 간 적이 없었다.

 

聽雪看書

1997년 초 재정경제부로 영전한 강만수 전 기재부장관은 ‘청설간서’라는 휘호가 담긴 액자를 선물 받았다. ‘눈(雪) 소리를 들으며 책을 읽는다’는 뜻인데, 행정고시 선배인 안공혁(현 손해보험협회장) 국민투신 회장이 보내준 것이다. 당시 강 차관은 이 액자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자리인데 이렇게 한가한 휘호는 어울리지 않는다’며 집무실 한구석에 놔두었단다.

다가올 미래를 예언하는 것이었을까? 1998년이 들어서면서 그는 곧바로 옷을 벗었고, 구석에 밀쳐두었던 ‘청설간서’를 내어 걸고 청설간서를 즐겼다. 본인은 “초야의 백수가 됐다”고 하지만 말이다. ‘청설’과도 단단한 인연을 맺었다. 99년 시조시인으로 등단하면서 ‘청설’이라고 아호(雅號)를 정했고, 서울 오금동에 있는 그의 개인 연구실도 ‘청설헌(聽雪軒)’으로 이름 붙였으니 안 회장에게 단단히 한턱을 내야 할 듯도 하겠다.

후일 이명박 정부에서 기재부장관을 역임하였으니 청설간서로 얻은 바 크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