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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12일 오후 08:18

solpee 2015. 12. 12. 20:19

 ☞.酒食兄弟千個有, 急難之朋一個無.-明心寶鑑 交友篇

 

<진정한 친구 이야기>

 

옛날에 한 부자가 아들 하나 있었는데, 친구들과 놀기 좋아해, 날만 새면 친구들을 대접 하느라고 돈을 낭비 하는 것을 예사롭게 여겼다.

못 마땅하게 여긴 아버지가 어느 날 아들 불러서 "얘야 너도 이제 집안일을 돌볼 생각 해라 어째서 날이면 날마다 밖으로 돌아 다닌단 말이냐?"

 

"아버지, 제가 나가고 싶어 나가는 것 아닙 니다.여러 친구가 모두 제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어요. 그 친구들은 제가 없으면 재미 없대요. 여러 친구에게 그렇게 환영 받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건 그렇지 하지만 친구 많다 해서 무조건 좋아 할일은 아니다. 웃는 얼굴로 어울리는 친구 많아도 마음 열수 있는 진정한 친구 드문 법이다. 혹시 널 좋아하는 건 받는 재미 들여서 그러는 것은 아니냐?"

 

"제가 아직 어린앤 줄 알겠지만, 그런 일쯤은 잘 알고 있어요. 제 친구들은 모두 진실한 친구 들입니다. 그렇게 생각 하신 다면 저는 정말로 섭섭 합니다."

 

"그렇다면, 친구를 사귐에 참으로 성공 하였는지 아닌지를 이 애비가 시험해 보아도 되겠느냐?"

 

"아이 참, 아버지! 아버지는 평소에 친구 없으셔서 저희들의 우정을 이해하실 수가 없으신 거예요. 하지만, 좋습니다! 이 기회에 저의 친구들이 저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보여 드릴 수가 있을 테니까요. "

 

"그래 그럼 오늘 밤 내가 시키는 대로 해야 한다."

 

 아버지는 돼지 한 마리 잡아서 거적에 쌌습니다. 깊은 밤 그걸 둘러메고 아들과 가장 친한 친구의집 앞에서

 

"자아 내가 시킨 대로 해 보아라."

 

아들은 친구 집 대문을 두드렸다. 잠시 후 친구가 "아니, 이 밤중에 무슨 일인가? 지금 몹시 피곤하니 웬만하면 내일 만나세." "이보게  일이 다급하게 되었으니 날 좀 도와 주게. 저어 실은 조금 전 내가 실수 하여 사람 죽였네. 시체 본 사람 아무도 없으니, 어떻게 좀 도와 주게." "뭐? 시체 가지고 왔다고? 이거 왜 이러나? 그런 일 관여하고 싶지 않으니 내 집에서 냉큼 사라지게..."

 

"이보게, 우리는 친한 친구 사이가 아닌가? 이 일은 나 혼자 해결하기에 너무 벅찬 일 이어 자네의 도움 받고자 이렇게 온 것일세 제발 우정 베풀어 주게." "우리가 친구 사이라고? 그런 말 말게. 난 살인자를 친구로 둔적은 없네 어서 내 집에서 사라져 주게..."

 

아들의 친구는 끝까지 냉랭하게 거절했고, 힘없는 발걸음으로 다른 친구 집도 찾아 갔지만, 모두 냉정하게 문전 박대하고 도와주기는 커녕 날 새면 관가에 고발 하겠다 호령하는 친구도 있었다.

 

그 모습을 멀리서 지켜본 아버지가 말했다. "이번에는 아빠 친구를 찾아가 보기로 하자." 문 두드리자 아버지 친구가 뜻밖의 방문에 "아니 이 밤중에 웬일인가? 무슨 일이라도 생겼는가?"

 

"큰일 났네. 실은 내가 실수하여 사람을 죽였네. 그래서 이렇게 시체 메고 자네 도움 받으러 왔네." "저런! 자네가 어쩌다가 아무튼 어서 들어 오게. 너무 걱정 말게! 우리 함께 생각해 보면 좋은 해결 방법 있을 걸세 좀 있으면 날 샐 것이니 이 시체를 지금 다른 곳 옮기는건 위험해 잠시 저 나무 밑에 자넨 내 옷 으로 갈아 입게나."  

 

아버지 친구는 거적 쌓인 것 번쩍 둘러메고 자기 집 마당으로 갔다. 그때 아버지가 껄껄 웃으시며 말했다. "친구여, 미안하네. 그 거적에 쌓인 것은 시체가 아니라 돼지고기라네. 내가 돼지를 한 마리 잡아 왔네 그려." "뭐야? 에잇, 짓굿은 친구 같으니" 아버지 친구는 '휴우' 하고 한숨 쉬면서, 몹시 다행 스러워 했다.

 

"내가 아들에게 우리 우정을 본보기로 보여 주고 싶었네. 자아, 우리 돼지고기 안주 삼아서 술이나 한잔 하세." 오랜만에 만난 두 사람은 날이 새도록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정담을 나눴다.

 

돌아오는 길에 아버지는 아들에게 "이제 알겠니? 친구가 많은 것이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요, 친구를 날마다 만나는 것도 반드시 좋은 일이 아니니라. "

 

"형편 좋을 때 가까이 지내는 친구 많아도, 위급한 처지 있을 때 도와 주는 친구는 많지 않는 법이니라. 그건 참된 우정 있어야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아들은 말없이 아버지의 말에 귀 기울였고, 그 일 교훈삼아 참된 친구 사귀는 지혜를 알게 되었다.

 

세상 살면서 어떤 사람을 친구 삼는가는 중요한 일이다. 평소 친했던 사람이 막상 내게 시련 닥치면 안면 몰수하고, 더욱 궁지로 몬다면 그 절망감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클 것이다.

 

사람은 변덕이 심하고 간사한 존재인지라 좋을 때는 마치 자신의 것을 모두 다 내어 줄 것처럼 말하지만, 힘들고 어려울 때 진정한 친구를 알 수 있게 된다.


酒肉兄弟千个有,落难之中无一人。——冯梦龙


酒肉兄弟千个有,急难之时一个无/是不是有难很多朋友而远离自己。大家评论一下 自己有困难个个都远离、没有一个是真心的

 

《明心宝鉴 ming xin bao jian  》是中国历史上译介到西方的第一本古籍,据考证,早在1590年左右,天主教教士高母羡为研读汉语及了解中国文化,将明朝初年开始刊行的通俗读物《明心宝鉴》译成了西班牙文。1592年被译成西班牙文,手抄本于1595被带回西班牙献给王子斐利三世,现收藏于马德里西班牙国立图书馆。后来《明心宝鉴》又流传到中国近邻国家,600多年来一直风行于韩国、日本、越南等国,被用作青少年启蒙教育、道德教育重要读本和个人修身励志经典。在韩国,它是大长今最早的启蒙读本,大长今在与各地官衙的医女们一起接受医女训练的时候,学习的经典课开篇即是《明心宝鉴》。
多年来,虽然《明心宝鉴》各种版本流传不断,但此书在中国后来竟慢慢湮没,乃至处于完全失传的境遇。
 

反經 論士篇-趙蕤

 

楚威王问宋玉曰:“先生其有遗行欤?何士人众庶不誉之甚?”宋玉曰:“夫鸟有凤而鱼有鲸,凤凰上击九万里,翱翔乎窈冥之上;夫蕃篱之鷃,岂能与料天地之高哉?鲸鱼朝发于昆仑之墟,暮宿于孟津;夫尺泽之鲵,岂能与量江海之大哉?故非独鸟有凤而鱼有鲸,士亦有之。夫圣人瑰琦意行,超然独处。夫世俗之民,又安知臣之所为哉?”
楚威王이 宋玉을 만나 송옥이 무슨 이유로 못 선비와 사람들에게 좋지 않은 평판을 받고 있는지 궁금해 했다.

그러자 송옥은 "날짐승 중에는 봉황이 있고 물고기 중에는 고래가 있습니다. 봉황이 구만리 하늘 속으로 비상해 고요하고 아득한 하늘에서 날개를 펴고 도는데, 조롱 속에 갇힌 메추라기가 하늘이 얼마나 높은지 어찌 헤아릴 수 있겠습니까? 또한 고래는 아침에 곤륜 땅을 출발해 저녁에 맹진에 닿는데, 좁은 못에 사는 도룡뇽이 강과 바다가 얼마나 넓은지 어찌 가늠할 수 있겠습니까? 날짐승 중에 봉황이 있고 물고기 중에 고래가 있듯이 선비 또한 그렇습니다. 성인은 고귀한 뜻을 펼치며 초연히 홀로 서 있습니다. 세상의 평범한 사람들이 어찌 신이 행하는 바를 알겠습니까?" 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