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繼往開來

solpee 2015. 12. 4. 13:51

繼往開來(继往开来: jì wǎng kāi lái)

지난날 사업 계승하여 앞길 개척하다. 사람 이어받아 발전시키다.

 

 

彭更問曰後車數十乘從者數百人으로 傳食於諸侯 不以泰乎잇가

孟子 曰非其道則一簞食라도 不可受於人이어니와 如其道則舜堯之天下하신대 不以爲泰하시니 以爲泰乎

曰否 無事而食不可也니이다

曰子不通功易事하여 以羨補不足이면 則農有餘粟하며 女有餘布어니와 子如通之梓匠輪輿 皆得食於子하리니 於此有人焉하니 入則孝하고 出則悌하여 守先王之道하여 以待後之學者하되 而不得食於子하나니 何尊梓匠輪輿而輕爲仁義者哉

曰梓匠輪輿其志 將以求食也어니와 君子之爲道也其志 亦將以求食與잇가

曰子 何以其志爲哉其有功於子可食而食之矣且子食志乎食功乎曰食志니이다

曰有人於此하니 毁瓦畫墁이오 其志 將以求食也則子 食之乎曰否曰然則子 非食志也食功也로다

<家苑 譯 >

팽경이 물어 가로대, “뒤따르는 수레 수십 승과 종자 수백 인이 제후에게 얻어먹음이 너무하지 않나이까?”

맹자 가라사대, “그 도가 아니라면 대그릇 밥 하나라도 가히 남에게 받지 못하거니와 그 도라면 순임금이 요임금의 천하를 받으시는데 너무하다고 하시지 않는 것과 같으니, 그대는 너무하다고 하는가?”

(팽경) 가로대, “아니라, 선비가 일없이 먹음이 옳지 못하나이다.”

(맹자) 가라사대, “자네가 공을 통하게 하여 일을 바꿔서(通功易事) 남는 것으로 부족함을 보충(羨補不足)하지 아니한다면, 농부는 남는 곡식이 있으며 여자는 남는 베가 있거니와, 자네가 만약 통하게 하면 곧 목수와 수레 만드는

사람이 다 자네에게서 얻어먹으리니, 여기에 사람이 있으니 (집에) 들어가면 효도하고 나가면 공경하여 선왕의 도를 지켜서 후학을 기다렸는데 자네에게 얻어먹지 못하나니, 자네는 어찌 재장윤여를 높이고 인의를 위하는 자를 가벼이 하는가?”

(팽경) 가로대, “재장윤여는 그 뜻이 장차 먹을 것을 구하거니와 군자의 도를 함도 그 뜻이 또한 장차 먹을 것을 구함입니까?”

(맹자) 가라사대, “자네는 어찌 그 뜻으로써 하는고? 자네에게 그 공을 둠에 먹일 만하여 먹이는 것이니 또한 그대는 뜻을 먹임인가, 공을 먹임인가?” (팽경) 가로대, “뜻을 먹이는 것입니다.”

(맹자) 가라사대, “사람이 여기 있으니 기와를 헐고 흙손질한 벽을 그어대는데 그 뜻이 장차 이로써 먹을 것을 구한다면 그대는 먹이랴?” (팽경) 가로대, “아니라.” (맹자) 가라사대, “그렇다면 그대는 뜻을 먹임이 아니라 공을 먹임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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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家苑 註>

말 네 마리가 끄는 수레의 단위 심할 태, 여기서는 심히 사치스럽다는 뜻으로 쓰임 흙손질 만 남을 선()

* 彭更(팽경) : 맹자 제자로, 중국의 族譜錄에 따르면, 뒷날 秦王謀臣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 傳食(전식) : 傳餐(전찬)으로 아침저녁으로 날라다주는 음식

* 一簞食 可食而食 食志 食功 子食之의 음은

* 通功易事 : 사람들이 이뤄놓은 공을 통하게 하여 그 일을 바꾼다는 뜻으로, 교역을 통해 가중된 일을 덜어 한 가지 일의 집중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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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家苑 說>

맹자가 철환주유를 하는데 네 마리의 말이 끄는 수레 수십 대에 제자들과 수행인들 수백 명이 함께 움직였다. 제후의 초청을 받고 움직이기에 이들은 그 제후에게 후한 숙식을 제공받았다. 제자인 팽경도 맹자를 따라다니기는 했으나 맹자의 가르침을 받아들이는 제후도 없고 선왕의 도 또한 행해지지 않기에 그런 대접이 과분한 것 같아 선비가 일없이 먹기만 하는 것은 불가하다(士無事而食不可也)’는 입장을 피력했다.

 

팽경은 아마도 市官과 같은 벼슬을 한 듯하다. 맹자는 通功易事라는 交易의 원리를 들어 설명했다. 공손추 상편 제5장에서 설명했듯이 백성들의 원활한 교역을 위해서는 市官의 역할이 중요하다. 市官이 시장을 잘 다스려야 장인

들은 만든 물건을 내다 팔아서 먹고 살 수 있는 것이다. 맹자는 이를 자네가 通功易事를 해야 교역이 이뤄지고 梓匠輪輿가 물건을 팔아먹고 살 수 있으므로 달리 표현하자면 그것은 곧 자네에게서 얻어먹는 것(得食)’이라고 했다.

그리고 나 맹자는 앞서가신 성인의 도를 이어 후학들을 위해 도를 열어주었고(繼往聖開來學 - 朱子中庸章句序에서), 공자도 속수 이상을 갖고 오는 자는 다 가르쳤는데(子曰自行束修以上吾未嘗無誨焉이로라 - 논어술이편 제7), 자네의 논리대로라면 나는 자네에게서 얻어먹지 못할 것이라. 기술자들은 높이면서 仁義를 위하는 자를 어찌 가벼이 여기는가?’하고 물었다.

 

군자는 도를 도모하고 먹을 것을 도모하지 않는다(子曰君子謀道不謀食이라 - 논어위영공편 제31).”는 공자의 말씀을 이끌어 팽경은 군자가 도를 하는 것은 그 뜻이 먹을 것을 구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이에 맹자는 뜻을 헤아려 먹이는가(食志)’공을 헤아려 먹이는가(食功)’라는 두 가지 문제를 제기했다.

 

聖人은 어리석고 어린 사람들을 바르게 기르는 것(蒙以養正聖功也 - 주역山水蒙彖傳)이다. 순임금이 大知 大孝하신 을 두시고 耕稼陶漁하며 공을 세웠기에 요임금이 먹였고 마침내 왕이 되어(공손추상편 제8) 백성들이 먹였다. 공자가 도에 뜻을 두고 덕에 거처하며 인에 의지하여(志於道 據於德 依於仁 - 논어술이편 제6), 묵묵히 기록하고 배움에 싫증내지 않으며 사람을 가르침에 게을리 하지 않는(默而識之 學而不厭 誨人不倦 - 논어술이편 제2) 을 두었기에 제자들과 제후들이 먹인 것이다. “勞心者治人하고 勞力者治於人이라하니 治於人者食人하고 治人者食於人天下之通義也니라(등문공상편 제4)와 통하는 내용이다.

 

기술(技術)과 문식(文飾)을 높이고, 인문학을 낮게 평가하며 최고의 통치철학인 유교(儒敎)가 실종된 오늘날 위 맹자의 말씀은 곰곰 새겨볼 내용이다.

 

【含义】

继:继承;往:过去;开:开辟;来:未来。继承前人的事业,开辟未来的道路。

【出处】 明·王守仁《传习录》上卷:“文公精神气魄大,是他早年合下便要继往开来,故一向只就考索著述上用功。”

宋·朱熹《隆兴府学濂溪先生祠记》:“此先生之教,所以继往圣,开来学,有功于斯世也。”

 

 繼往聖 開來學

 舌耕一事, 善用心者, 可以继往圣, 开来学, 不据位而行政, 不居功而治国, 岂可以厌情当之。宜唯日孳孳, 死而后已, 方可不愧舌耕二字。今之舌耕者, 多皆诱彼少年, 作狂妄之流。至于格, 致, 诚, 正, 修, 齐, 治, 平之大经大法, 皆置之不论。以故世道人心, 日下一日, 莫之挽回也。倘能秉淑世牖民之心, 以为教员。化其同事及与学生。则其功德, 何有涯涘。

  易蒙卦, 象辞曰, 蒙以养正, 圣功也。其塾宜名正蒙。蒙然得养以正, 则可直入圣贤之域。然敩学半, 汝能念终始典于学, 厥德修罔觉。即是自利利他, 己立立人之道。岂徒令彼幼学, 得其正哉。(三编·复卓智立居士书一)

  须知人与天地, 并称三才, 才者才能。天不知多高多大, 地不知多厚多广, 人以五六尺六七十岁之小小东西, 何可与不可测量之天地并称乎。须知天地虽能生成万物, 若无人以参赞教育, 则不成世道。故以人能继往圣, 开来学, 此乃为父为师之责负。若知我为人师, 纵我无德感人, 亦当自己一举一动, 皆不失仪。所谓非礼勿视, 非礼勿听, 非礼勿言, 非礼勿动, 战战兢兢, 如临深渊, 如履薄冰, 唯恐人以我之不肖而效之。则可希圣希贤, 超凡入圣矣。(三编·复宁德晋居士书十八)

  现今世道, 无法挽回。若欲救世, 除提倡因果报应, 及家庭教育, 不为功。而家庭教育, 尤须注重因果报应。而又以教女为至切要。以无贤女则无贤母, 无贤母何能有贤子女, 此系根本法錀。今人所说者, 皆是枝末。以幼未知为人之道, 及因果报应之事理, 一被邪人所诱, 则任意妄为。彼废伦免耻杀父奸母者, 皆由最初无贤母以钧陶之所致也。(三编·复慧海居士书八)

 

 

 

☞.大水漫不过桥去(dàshuǐ màn búguò qiáo qù)

아무리 큰물이라도 다리를 넘지 못한다.(일이 아무리 지나쳐도 자기 한도는 벗어나지 못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