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莊子 外篇 山木篇 四

solpee 2015. 11. 29. 06:31

莊子 外篇 山木篇 四

 

孔子圍於陳蔡之間(공자위어진채지간) 공자가 진과 채 사이에서 포

 

위되어,

 

七日不火食(칠일불화식) 7일 동안이나 불에 익힌 음식을 먹지 못했

 

.

 

大公任往弔之曰(태공임왕조지왈) 그 때 태공임(大公任)이 찾아가서

 

위로했다.

 

子幾死乎(자기사호) "선생께서는 거의 죽을 뻔하셨구료?“

 

() () 공자가 대답했다. "그렇소

 

子惡死乎(자오사호) 태공임이 다시 물었다. "선생은 죽음을 싫어 하

 

시오?“

 

() ()공자가 대답했다. "그렇소

 

任曰(임왈) 태공임은 말했다.

 

予嘗言不死之道(여상언불사지도)"내가 죽지 않는 도에 대해 말하리

 

.

 

東海有鳥焉(동해유조언)동해에 새가 있는데,

 

其名曰意怠(기명활의태)이름을 의이라고 하오

 

其爲鳥也(기위조야)그 새는

,

翂翂翐翐(분분질질)날개를 푸드득거릴 뿐

 

而似无能(이사무능) 무능한 것처럼 보였소.

 

引援而飛(인원이비) 끌어 당겨야 날고,

 

迫脅而棲(박협이서) 위협하듯이 해야 깃들여 쉬고,

 

進不敢爲前(진불감위전) 앞으로 나아갈 때는 감히 앞에 서지도 못하

 

,

 

退不敢爲後(퇴불감위후) 물러설 때도 뒤에 서지 못할 뿐더러,

 

食不敢先嘗(식불감선상)먹을 때도 감히 먼저 맛보지도 못하고,

 

必取其緖(필취기서)반드시 남이 먹다 남은 찌꺼기를 먹었소.

 

是故其行列不斥(시고기행렬불척) 이 때문에 새의 무리로부터 배척

 

받지 않고,

 

而外人卒不得解(이외인졸부득해) 외부인으로 부터 해를 입지도 않

 

았소.

 

是以免於患(시이면어환) 그래서 환란을 모면하고 있는 것이오.

 

直木先伐(직목선벌) 곧은 나무는 먼저 베어지고,

 

甘井先竭(감정선갈) 물맛이 좋은 우물은 먼저 마르는 법이오.

 

子其意者飾知以驚愚(자기의자식지이경우) 선생은 생각건대 지혜를

 

내세워 어리석은 자를 놀라게 하고,

 

修身以明汙(수신이명우) 몸을 닦아 남의 더러움을 드러내,

 

昭昭乎如揭日月而行(소소호여게일월이행) 밝은 해와 달을 내건 듯

 

이 행동하고 있소.

 

故不免也(고불면야) 그러기에 재난을 면하지 못하는 것이오.

 

昔吾聞之大成之人曰(석오문지대성지인왈) 옛날 내가 덕을 크게 이

 

룩한 사람에게서 들은 바로는,

 

自伐者无功(자벌자무공) 스스로 공을 자랑하면 오히려 공이 없고,

 

功成者墮(공성자타) 공을 이루고서 물러나지 않으면 잃게 되고,

 

名成者虧(명성자휴) 명성을 얻고서 거기에 머무르면이지러진다

 

했소.

 

孰能去功與名而還與衆人(숙능거공여명이환여중인) 누가 능히 공과

 

명성을 버리고 뭇사람에게 되돌려 줄 수 있겠소?

 

道流而不明居(도류이불명거) 도란 강물이 흘러도 흐름이 있는지 없

 

는지 모르고,

 

德行而不名處(덕행이불명) 덕을 베풀어도 명성이 있는 듯 없는 듯

 

해야 하오.

 

純純常常(순순상상) 성실함에 변함이 없고,

 

乃比於狂(내비어광) 광인(狂人) 처럼 천진하며,

 

削迹捐勢(삭적연세) 자취를 없애고 권세를 줄여 나가면서,

 

不爲功名(불위공명) 공과 명성을 세우려 하지 않는 것이오.

 

 

是故无責於人(시고무책어인)  그러기에 남을 책망하는 일이 없고,

 

人亦无責焉(인적무책언) 남 역시 나를 책망하지 않는 것

 

이오.

 

 

至人不聞(지인불문) 이와 같이 지인은 공과 명성이 들리는 일이 없소.

 

 

子何喜哉(자하희재) 그런데 선생은 어찌 그것을 좋아하시오?"

 

 

孔子曰(공자왈) 공자가 말했다.

 

 

善哉(선재) "참으로 좋은 말입니다"

 

 

辭其交遊(사기교유) 그리하여 모든 교유를 거절하고,

 

去其弟子(거기제자) 제자들도 돌려 보내고서,

 

 

逃於大澤(도어대택) 사람이 없는 곳으로 피하여,

 

依裘褐(의구갈) 허름한 옷을 걸치고,

 

食杼與栗(식서여율) 도토리나 밤을 먹으면서 사니,

 

 

入獸不亂群(입수불란군) 짐승들 속에 들어가도 짐승들이 놀라 흩어

 

지지 않았고,

 

 

入鳥不亂行(입조불란행)새들 속에 섞여도 행렬이 어지럽혀 지지 않

 

았다.

 

鳥獸不惡(조수불오) 새나 짐승이 싫어하지 않았으니,

 

而況人乎(이황인호) 하물며 사람이야 말할 것이 있겠는가!

 

 

孔子围于陈蔡之间,七日不火食。大公任往吊之,曰:“子几死乎 ?”

 

曰:“然。”“子恶死乎?”曰:“然。”任曰:“予尝言不死 之道。东海

 

有鸟焉,其名曰意怠。其为鸟也,囗囗(左“羽”右“分 ”)囗囗(左

 

“羽”右“失”),而似无能;引援而飞,迫胁而栖; 进不敢为前,退

 

不敢为后;食不敢先尝,必取其绪。是故其行列不斥 ,而外人卒不得

 

害,是以免于患。直木先伐,甘井先竭。子其意者饰 知以惊愚,修身

 

以明囗(左“氵”右“于”),昭昭乎如揭日月而行 ,故不免也。昔吾

 

闻之大成之人曰:‘自伐者无功,功成者堕,名成 者亏。’孰能去功与

 

名而还与众人!道流而不明居,得行而不名处; 纯纯常常,乃比于

 

狂;削迹捐势,不为功名。是故无责于人,人亦无 责焉。至人不闻

 

,子何喜哉!”孔子曰:“善哉!”辞其交游,去其 弟子,逃于大泽,

 

衣裘褐,食杼栗,入兽不乱群,入鸟不乱行。鸟兽 不恶,而况人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