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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11일 오전 06:18

solpee 2015. 10. 11. 06:18

微希夷wēi

道가 深遠한 貌樣

 

道德經 第14章 "視之不見 名曰夷 聽之不聞 名曰希 搏之不得 名曰微 此三者 不可致詰 故混而爲一"

보아도 보이지 않는 것을 일러 '夷'라 하고, 들어도 들리지 않는 것을 일러 '希'라 하며, 만져도 만져지지 않는 것을 일러 '微'라 한다.
이 세 가지는 명확히 밝힐 수 없으므로 나누지 않고 '一'이라 한다.

 

其上不噭 其下不昧 繩繩不可名 復歸於無物 是謂無狀之狀 無物之狀 是謂恍惚 迎之不見其首 隨之不見其後 執古之道 以御今之有 能知古始 是謂道紀


그 위는 밝지 않고 그 아래는 어둡지 않으며
이어지고 또 이어지지만 이름 붙일 수 없고
물체 없는 곳으로 돌아갈 뿐이다
이를 일러 모습 없는 모습이요 물체 없는 모양이라 하고
이를 일러 '황홀'이라 한다
앞에서 보아도 머리가 보이지 않고
뒤에서 보아도 꼬리를 볼 수가 없다
옛것의 도를 잡아 오늘의 있음을 제어하고
옛것의 시작을 알면 이를 일러 도의 실마리라 한다

 

王復手才所居雙檜 _  東坡 蘇軾 作

 

其 一

吳王池館遍重궁성에 여기저기 오월왕의 관사들이

閑草幽花不記名 그윽하게 피어 있는 이름 모를 화초들

靑蓋一歸無覓處 푸른 덮개는 돌아간 뒤 찾을 데가 없고

只留雙檜待昇平 노송나무 두 그루만이 태평성대 기다리네

 

其 二

凜然相對敢相欺 늠름하게 마주 서있으니 누가감히 업신여기랴

直幹凌空未要奇 곧은 줄기 하늘을 찌르니 굳이 기이할 필요 없다네

根到九泉無曲處 황천까지 뻗은 뿌리 굽은 데가 없는 줄은

世間惟有蟄龍知 세상에서 오로지 칩룡만이 안다네

 

 

醉翁亭記-歐陽修

 

 

環滁皆山也 : 저주 지방은 모두 산으로 에워싸져 있다.

其西南諸峰 : 그 중에서도 서남쪽에 있는 여러 봉우리들은

林壑尤美 : 숲과 계곡이 특히 아름다워,

望之蔚然而深秀者 : 멀리서 바라보아 울울창창 그윽하고 빼어나서

瑯王耶也 : 바로 곧 낭야산이니라

山行六七里 : 산길을 육 칠리쯤 걸어 올라가면

漸聞水聲潺潺 : 졸졸거리던 물소리가 차츰 크게 들려오니,

而瀉出于兩峰之間者 : 두 봉우리 사이에서 쏟아져 나오는 것이

釀泉也 : 바로 곧 양천이니라

峰回路轉 : 봉우리를 도니 산길 구불구불,

有亭翼然 : 날개를 활짝 펼친 새처럼 정자가 있어

臨于泉上者 : 샘 위에 임해있는 것이

醉翁亭也 : 바로 곧 취옹정이다.

 

作亭者誰 : 이 정자를 지은 자는 누구인가

山之僧智仙也 : 산에 사는 승려 智僊이었다.

名之者誰 : 정자에 이름을 붙인 사람은 누구인가

太守自謂也 : 태수가 스스로 정자이름을 지어불렀다

太守與客 : 태수는 손님들과 함께

來飮于此 : 여기에 와서

飮少輒醉 : 술을 마시곤 하였는데, 조금만 마셔도 취하고

而年又最高 : 나이도 제일 많은지라

故自號曰醉翁也 : 스스로 醉翁이라 불렀다.

醉翁之意 : 취옹의 뜻은

不在酒 : 술에 있지 아니하고 .

在乎山水之間也 : 산수지간에 있었으니,

山水之樂 : 산수간에 노니는 즐거움은

得之心而寓之酒也 : 마음으로 이것을 얻어 술에 기탁한 것이었다

 

若夫日出而林霏開 : 해 떠오르면 숲속의 안개비가 걷히고

雲歸而巖穴暝 : 저녁 구름이 돌아오면 바위구멍이 어두워진다

晦明變化者 : 어둡고 밝아지는 변화를 보여주는 이것은,

山間之朝暮也 : 바로 산속의 아침 저녁이다.

野芳發而幽香 : 들에 꽃이 피니 그윽한 향기나고

佳木秀而繁陰 : 어여쁜 초목은 빼어나 무성한 녹음지고,

風霜高潔 : 바람과 서리는 높고 깨끗하고

水落而石出者 : 수량이 줄어들어 앙상한 모습을 드러낸 바위들

山間之四時也 : 바로 산간의 사시의 풍광이다

朝而往 : 매일같이 아침이면 이 산속을 찾아가고

暮而歸 : 저녁이면 돌아오곤 하였으나,

四時之景 : 사시 사철의 풍광이

不同而樂亦無窮也 : 저마다 다른지라 즐거움은 끝이 없었다.

 

至於負者歌于途 : 짐 지고 가는 자는 길에서 노래부르고

行者休于樹 : 지나는 사람들은 나무 밑에서 쉬는데 

前者呼 : 앞서가는 자가 소리쳐 부르면

後者應 : 뒤에 가는 자는 응한다

傴僂提携 : 구부정 노인네는 손을 잡고

往來而不絶者 : 오고 가며 끊없이 이어지고 있는 사람들은

滁人遊也 : 바로 저주에 사는 백성들이 유람나온 것이었다

臨溪而漁 : 계곡에 내려가서 물고기를 잡으니

溪深而魚肥 : 물이 깊어서 물고기는 살찌고

釀泉爲酒 : 양천으로 술을 빚으니

泉香而酒洌 : 샘물이 향기로와 술이 맑고 차가웠다.

 

山肴野蔌(속) : 산나물 안주와 들나물을

雜然而前陳者 : 잡다하게 앞에 벌여 놓은 것은

太守宴也 : 바로 태수가 베푼 연회이다

宴酣之樂 : 연회에서 술마시는 즐거움은

非絲非竹 : 현악기와 관악기가 필요 없었다

射者中 : 활쏘는 자들은 과녁을 맞추고

奕者勝 : 바둑을 두는 자는 이기려 하고

觥籌交錯(굉) : 큰 쇠뿔 벌잔을 세는 셈가지가 어지럽게 뒤섞이고

起坐而諠譁者(훤화) : 일어났다 앉았다가 시끌벅쩍한 것은

衆賓歡也 : 모인 손님들이 즐거워 하기 때문이다.

蒼顔白髮 : 창백한 얼굴에 흰머리 늙은이가

頹乎其間者 : 그 사이에 쓰러져 있는 것은

太守醉也 : 태수가 취해서 쓰러져 있는 것이다

 

已而夕陽在山 : 어느 사이에 석양이 서산에 있고

人影散亂 : 사람들의 그림자는 어지럽게 흩어지니,

太守歸而賓客從也 : 태수가 돌아가니 손님들도 돌아가는 것이었다

樹林陰翳 : 숲속이 어둑어둑 해지고,

鳴聲上下 : 아래 위로 지저귀는 소리는

遊人去而禽鳥樂也 : 바로 사람들이 사라져 새들이 즐거워하는 것.

然而禽鳥知山林之樂 : 하지만 뭇새들은 숲속에서 노니는 즐거움은 알지언정

而不知人之樂 : 사람들의 즐거움은 알지 못하고,

人知從太守遊而樂 : 사람들은 태수를 따라 유람나온 즐거움은 알지언정

而不知太守之樂其樂也 : 태수가 그들의 즐거움을 즐거워하는 것은 알지 못한다.

醉能同其樂 : 술이 취해서는 그들의 즐거움을 백성들과 함께 즐거워할 줄 알고,

醒能述以文者 : 술에서 깨어나서는 글로써 그 마음을 표현해낼 수 있는 이는

太守也 : 곧 태수이라

太守謂誰 : 태수는 누구라 하나

廬陵歐陽修也 : 여릉 땅의 구양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