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却病十法

solpee 2015. 9. 23. 05:15

却病十法

명나라 陳繼愈가 '福壽全書'에 '却病十法' 즉 질병을 물리치는 열 가지 방법을 적어 놓아 소개한다.

첫째는 "가만 앉아 허공을 보며 몸뚱이가 원래 잠시 합쳐진 것임을 깨닫는 것(靜坐觀空, 覺四大原從假合.)"이다. 잠깐 빌려 사는 몸을 혹사하지 말자는 얘기다. 둘째는 "번뇌가 눈앞에 나타나면 죽음과 견주는 것(煩惱見前, 以死譬之.)"이다. 죽기보다 더하려고 하고 마음먹으면 못 견딜 일이 없다. 셋째는 "늘 나만 못한 사람을 떠올려 굳이 느긋한 마음을 갖는 것(常將不如我者, 强自寬解.)"이다. 사람이 위쪽만 올려다보면 답이 안 나온다. "조물주가 먹고살기 위해 나를 힘들게 하더니 병 때문에 조금 여유가 생겼으니 도리어 경사나 다행이라 여긴다(造物勞我以生, 遇病稍閑, 反生慶幸.)"가 넷째다. 엎어진 김에 쉬어가자는 말씀이다. 다섯째는 "묵은 업보를 현세에서 만나더라도 달아나 피하려 들지 말고 기쁘게 받아들이자(宿業現逢, 不可逃避, 歡喜領受, 五也.)"이다. 운명아 비켜라. 내가 간다.

나머지 다섯 가지는 다음과 같다. "집안을 화목하게 하여 서로 꾸짖는 말을 않는 것(家室和睦, 無交之言)"이 여섯째다.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로 모든 사단이 시작된다. 가까울수록 말을 아끼자. 일곱째는 "중생은 저마다 병의 뿌리를 지니고 있으니 언제나 스스로 관찰해서 이겨내야 한다(衆生各有病根, 常自觀察克治.)"는 것이다. 평소에 건강을 잘 관리해야 큰 병을 막을 수 있다. 여덟째는 "바람과 이슬을 조심해서 막고 嗜慾은 담박하게 하는 것(風露謹防, 嗜慾澹泊.)"이다. 찬바람 쐬고 찬 이슬 맞으며 돌아다니면 건강을 다치게 되어 있다. 일찍 귀가해야지. 아홉째는 "음식은 절제해서 많이 먹지 말고, 기거는 편안히 할 뿐 욕심부리지 않는 것(飮食寧節毋多, 起居務適毋强.)"이다. 절제를 잃으면 건강에 바로 적신호가 켜진다. 마지막 열째는 "고명한 벗을 찾아가 흉금을 열어 세속을 벗어난 얘기를 주고받는 것(覓高明親友, 講開懷出世之談.)"이다. 마음에 맞는 벗은 내 만년의 건강을 지켜주는 열쇠의 하나다. 병 없이 살기가 쉽고도 어렵다.

[정민 한양대 교수·고전문학]

却病十要

一要静坐观空,万缘放下,当知四大原从假合,勿认此身为久安长住之所,战战以为忧也。

二要烦恼现前,以死喻之,勿以争长较短。

三要常将不如我者,巧自宽解,勿以不适生嗔。

四要造物劳我以生,遇病却闲,反生庆幸。

五要深信因果,或者夙业难逃,却欢喜领受,勿生嗟怨。

六要室家和睦,无交谪之言入耳。

七要起居务适,毋强饮食,宁节毋多。

八要严防嗜欲攻心,风露侵衣。

九要常自观察,克治病之根本处。

十要觅高朋良友,讲开怀出世之言,或对竹木鱼鸟相亲, 然自得,皆却病法也。

 

《红炉点雪》四卷附有《却病延年一十六句之术》,

龚居中(1630),明代医家。字应园,号如虚子。江西金溪人。明代晚期太医院医官,江西省历史上十大名医之一。精医术,擅长内、外、妇、儿诸科。毕生习医,勤奋好学,精通医理,临床经理极为丰富,对内、外、儿科都有所长,而且通晓针炙、气功等却病养生之术。


中医痰病学术体系,萌芽于秦汉,发端于晋唐,发展于宋元,兴盛于明清,近现代取得了长足的进步,在两千多年的发展过程中,由于历代医家和学者的研究与应用,在理论与实践两方面,不断充实与进步,到清末已具有丰富的学术内涵,成为中医药学术宝库中独具特色的组成部分。痰病学术,既不是束之高阁的理论,也不仅是口传心授的经验。其自宋元以来,以其普遍应用、疗效独特的实用价值而受到临床医家的广泛重视,而且始终是中医药学术体系的重要分支,而成为探讨研究的热点。 

文曰:“水潮除后患,起火得长安;梦失封金匮,形衰守玉关;鼓呵消积滞,兜礼治伤寒;叩齿牙无疾,观升鬓不斑;运睛除眼害,掩耳去头眩,
托踏应无病,搓涂自驻颜,闭摩通滞气,凝抱固丹田;淡食能多补,无心得大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