凤凰木(Delonix regia),取名于“叶如飞凰之羽,花若丹凤之冠”,别名金凤花、红花楹树、火树、洋楹等。豆科,落叶乔木,高可达20米。树冠宽广。二回羽状复叶,小叶长椭圆形。夏季开花,总状花序,花大,红色,有光泽。荚果木质,长可达50厘米。凤凰木因鲜红或橙色的花朵配合鲜绿色的羽状复叶,被誉为世上最色彩鲜艳的树木之一。
凤凰木植株高大,由于树冠横展而下垂,浓密阔大而招风,在热带地区担任遮荫树的角色。性喜高温、多日的环境,须在阳光充足处方能繁茂生长。分布于中国南部及西南部、原产地马达加斯加及世界各热带地方。
齒敝舌存齿敝舌存 chǐ bì shé cún
《說苑》曰:韓平子問叔向曰:剛與軟孰堅,對曰:臣年八十矣,齒再墮而 舌尚在。
[释义] 谓刚者易折,柔者难毁。语本汉刘向《说苑·敬慎》:“老子曰:‘夫舌之存也,岂非以其柔耶?齿之亡也,岂非以其刚耶?’”
北齐·颜之推《颜氏家训·勉学》:“素暴悍者,欲其观古人之小心黜己,齿敝舌存,含垢藏疾,尊贤容众,苶然沮丧,若不胜衣也。”
江月五首(강월오수) 幷引(병인)
강과 달 연작시 5수와 그 서문
소식(蘇軾, 1037-1101)
嶺南氣候不常 |
(영남기후불상) | 남방의 기후는 변덕스럽다. |
吾嘗雲 | (오상운) | 내가 구름이 되면 그럴 게 분명하지 싶다 |
菊花開時乃重陽 | (국화개시내중양) | 국화꽃 필 때면 중양(重陽)이고 |
涼天佳月即中秋 | (량천가월즉중추) | 싸늘한 날씨와 아름다운 달이 뜨면 추석이지 (싶어) |
不須以日月為斷也 | (불수이일월위단야) | 달력을 볼 필요가 없으니 관계를 끊어버렸다. |
今歲九月 | (금세구월) | 올해 9월은 |
殘暑方退 | (잔서방퇴) | 아직 더운 기운이 남은 채 이제야 막 물러가려한다. |
既望之後 | (기망지후) | 음력 16일이 넘자 |
月出愈遲 | (월출유지) | 달이 뜨더니 밤은 넘어가는 게 유난히 더디길래 |
予嘗夜起登合江樓 | (여상야기등합강루) | 나는 야밤에 일어나 합강루(合江樓)를 올랐다. |
或與客遊豐湖 | (혹여객유풍호) | 혹여 호수 펑후(豐湖)를 맴도는 소풍객이 있을까 했지만 |
入棲禪寺 | (입서선사) | 참선을 하는 절에 들어가 |
叩羅浮道院 | (고라부도원) | 방랑의 도(道)가 있는 담장 안에서 조아리고 있을 뿐이었다. |
登逍遙堂 | (등소요당) | 추억을 되새기며 소요하는 집을 올랐던 것이다. |
逮曉乃歸 | (체효내귀) | 새벽까지 머물다 돌아왔다. |
杜子美雲 | (두자미운) | 자미(子美) 두보(杜甫, 712-770)의 훌륭하기 그지없는 시 |
四更山吐月 | (사경산토월) | 새벽 두시의 산(山)이 달을 토해낸다 |
殘夜水明樓 | (잔야수명루) | 남은 밤 동안 달빛 받은 누각이 강물에 비칠 테니 |
此殆古今絕唱也 | (차태고금절창야) | 이 구절만큼은 예나 지금이나 숨막히는 구절이다. |
因其句作五首 | (인기구작오수) | 그 구절의 영향을 받아 5수의 연작시를 지었는데 |
仍以 | (잉이) | 그 이미지는 |
殘夜水明樓 | (잔야수명루) | 남은 밤 동안 달빛 받은 누각이 강물에 비칠 테니 |
為韻 | (위운) | 에서 따와[韻] 그 5글자를 순서대로 이용했다. |
一更山吐月 | (일경산토월) | 밤 여덟 시의 산(山)이 달을 토해내니 |
玉塔臥微瀾 | (옥탑와미란) | 달이 뽀얀 탑이 되어 자잘한 물결의 수면에 눈에 들어온다 |
正似西湖上 | (정사서호상) | 항주 서호(西湖)라는 착각이 들면서 |
湧金門外看 | (용금문외간) | 서호(西湖)의 동쪽 용금문(湧金門)을 성밖에서 보는 듯하다 |
冰輪橫海闊 | (빙륜횡해활) | 하얀 구름 무리가 가로지른 너른 바다에 있는데 |
香霧入樓寒 | (향무입루한) | 향기롭기까지 한 안개가 누각으로 스며들며 싸늘한 기운이 돈다 |
停鞭且莫上 | (정편차막상) | 고달픈 귀양살이 멈추며 더할 나위 없는 순간이 찾아와 |
照我一杯殘 | (조아일배잔) | 나를 달빛이 비추는 아직 술 한 잔이 남은 희망이 찾아든다 |
二更山吐月 | (이경산토월) | 밤 10시의 산(山)이 달을 토해내니 |
幽人方獨夜 | (유인방독야) | 숨어 산다던 지식인들 모두가 바야흐로 홀로 되는 시간이다 |
可憐人與月 | (가련인여월) | 그들이 달과 함께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안타까운 것은 |
夜夜江樓下 | (야야강루하) | 밤이 깊을수록, 그리고 밤마다 합강루(合江樓) 아래로 모이는데 |
風枝夕未停 | (풍지석미정) | 바람든 나뭇가지처럼 저녁이면 멈추어지지 않는다 |
露草不可籍 | (로초불가적) | 이슬 맺힌 풀이 책이 될 수는 없어 |
歸來掩關臥 | (귀래엄관와) | 집으로 돌아온 그들은 빗장 뒤에 숨어 몸을 눕힌다 |
唧唧蟲夜話 | (즐즐충야화) | 밤 귀뚤 소리가 들려주는 끝없는 이야기를 듣는다 |
三更山吐月 | (삼경산토월) | 밤 12시의 산(山)이 달을 토해내니 |
棲鳥亦驚起 | (서조역경기) | 기르던 까마귀처럼 밤이 까만데 그래서였을까 깜짝 놀라 일어난다 |
起尋夢中遊 | (기심몽중유) | 앉으니 꿈 속에 찾아가 놀았던 것들이 오롯이 떠오르며 |
清絕正如此 | (청절정여차) | 모든 사념들이 툭 끊어졌다, 정말이지 이와 같았다 |
驅雲掃眾宿 | (구운소중숙) | 밤안개가 내달리며 수많은 잠자리들을 비질하며 가니 |
俯仰迷空水 | (부앙미공수) | 갑자기 빈 허공에 물이 가득하여 미로가 된다 |
幸可飲我牛 | (행가음아우) | 다행스럽게도 나를 먹을 수 있어서 소가 되었으니 |
不須違洗耳 | (불수위세이) | 잘못된 말을 들었다고 귀를 씻는 것을 할 필요까지는 없게 되었다 |
四更山吐月 | (사경산토월) | 새벽 2시의 산(山)이 달을 토해내니 |
皎皎為誰明 | (교교위수명) | 요염하기까지 한 그 달빛은 누구를 위해 비추는 것이란 말인가 |
幽人赴我約 | (유인부아약) | 숨어살던 지식인들이 나와 맹약을 하러 온다 |
坐待玉繩橫 | (좌대옥승횡) | 앉아 북쪽의 두 작은 별이 가로로 누울 때를 기다린다 |
野橋多斷板 | (야교다단판) | 들판 저쪽의 나무 다리의 널빤지에 무수한 구멍이 보이고 |
山寺有微行 | (산사유미행) | 산사(山寺)에 누군가 몰래 야행(夜行)을 나가 있으니 |
今夕定何夕 | (금석정하석) | 오늘 저녁은 정말 어떻게 된 저녁이란 말인가 |
夢中遊化城 | (몽중유화성) | 꿈속에서 놀던 곳이 도회지가 되었다 |
五更山吐月 | (오경산토월) | 새벽 4시의 산(山)이 달을 토해내니 |
窗迥室幽幽 | (창형실유유) | 창이 희미해지며 방안이 더욱 어두워진다 |
玉鉤還掛戶 | (옥구환괘호) | 옥갈고리가 돌아와 문지방에 걸리니 |
江練卻明樓 | (강련각명루) | 강물이 또렷이 드러나며 강변 누각이 선명하다 |
星河澹欲曉 | (성하담욕효) | 은하수가 담담히 흐르며 날 밝으려 할 때 |
鼓角冷知秋 | (고각냉지추) | 어느 부대의 고각(鼓角) 소리가 가을 추위를 알려준다 |
不眠翻五詠 | (불면번오영) | 불면의 밤, 5번을 뒤척이며 시를 읊어 |
清切變蠻謳 | (청절변만구) | 모든 사념들을 끊겠다며 남방 땅 밤의 변화를 노래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