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上,中,下士

solpee 2015. 5. 13. 09:14

上,中,下士란?

 

☞. 孟子 萬章下에 北宮錡問曰 周室班爵祿也, 如之何”, 孟子曰 其詳不可得聞也諸侯惡其害己也而皆去其籍然而軻也嘗聞其略也”,

북궁기가 묻기를 주왕실의 작위와 녹봉 체계는 어떠합니까?”하니, 맹자가 답하기를 그 자세한 내용은 얻어 들을 수 없었다. 제후들이 자기가 (서열이 탄로나서) 해로움을 당할 것을 싫어하여 그 문적을 다 없애버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맹자의 이름)는 그 대략의 내용을 일찍이 들었다.”하고,

天子一位公一位侯一位伯一位子男同一位凡五等也君一位卿一位大夫一位上士一位中士一位下士一位凡六等

천자가 한 등급이고, 공이 한 등급이고, 후가 한 등급이고, 백이 한 등급이고, 자와 남이 한 등급으로 대체로 다섯 등급이다. (왕실 밑의 공후백자남의 등급은) 군주가 한 등급이고, 경이 한 등급이고, 대부가 한 등급이고, 상사가 한 등급이고, 중사가 한 등급이고, 하사가 한 등급으로 대강 여섯 등급이다.

天子之制地方千里公侯皆方百里伯七十里子男五十里凡四等不能五十里不達於天子附於諸侯曰附庸

천자의 제도는 땅이 천리이고, 공과 후는 모두 땅이 백리이고, 백은 칠십 리이고, 자와 남은 오십 리로 모두 네 개의 등급이다. 오십 리가 못 곳은 천자에게 직접 뜻을 전달할 수 없으므로 제후에게 붙여 주어 부용국이라고 한다.

天子之卿受地視侯大夫受地視伯元士受地視子男”, “大國地方百里君十卿祿卿祿四大夫大夫倍上士上士倍中士中士倍下士下士與庶人在官者同祿祿足以代其耕也”.

천자의 왕실에 경은 제후와 비슷한 땅을 받고, 대부는 백과 같은 땅을 받고, 원사[상사]는 자와 남만큼의 땅으로 받느니라.”하고, 대국은 지방이 100리 넓이인데, 군주는 경의 녹 열배를 받고, 경은 대부의 네 배요, 대부는 상사의 배요, 상사는 중사의 배요, 중사는 하사의 배요, 하사는 서민으로 관직에 있는 자와 봉록을 같이 받는데 그 봉급은 농부가 밭을 갈아 얻는 수입과 비슷하다.

次國地方七十里君十卿祿卿祿三大夫大夫倍上士上士倍中士中士倍下士下士與庶人在官者同祿祿足以代其耕也”, “小國地方五十里君十卿祿卿祿二大夫大夫倍上士上士倍中士中士倍下士下士與庶人在官者同祿祿足以代其耕也,

그 다음 가는 나라의 영토는 사방이 70리이니, 군주는 경의 봉록의 열 배요, 경의 봉록은 대부의 세 배요, 대부는 상사의 배요, 상사는 중사의 배요, 중사는 하사의 배요, 하사와 평민 출신 벼슬아치는 봉록이 같으니, 그 봉록은 밭 갈아 얻는 수입과 비슷하다.” 하고 작은 나라의 영토는 사방이 50리니, 군왕은 경의 봉록 열배요, 경의 봉록은 대부의 배요, 대부는 상사의 배요, 상사는 중사의 배요, 중사는 하사의 배요, 하사와 평민 출신 벼슬아치들은 봉록이 같으니, 그 봉록은 밭 갈아서 얻는 수입과 비슷하다.”하였다.

耕者之所獲一夫百畝百畝之糞上農夫食九人上次食八人中食七人中次食六人下食五人庶人在官者其祿以是為差”.

농사짓는 자의 소득은 한 사람 앞에 백 묘를 농사지으면 상농부上農夫는 아홉 식구를 먹이고, 그 다음은 여덟 식구를 먹일 수 있으며, 중농부는 일곱 식구를 먹이고, 그 다음은 여섯 식구를 먹일 수 있으며, 하농부는 다섯 식구를 먹일 수 있나니, 평민 출신 벼슬아치들의 봉급은 이런 표준으로써 차등을 둔다.

 

☞. 보리도차제에서는 대승과 소승의 가르침을 모두 취합하여 불교수행의 순서에 맞추어 下士道, 中사도, 上사도의 三士道로 정리하고 있다. 불전의 모든 가르침을 불자들의 ‘교육과정’으로 재편해 놓은 것이다.

 첫 단계인 하사도에서는 윤회의 세계 속에서 향상하는 것, 즉 내생에 인간계나 하늘나라와 같이 좋은 세간에 태어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그 방법은 남에게 많이 베풀고 계율을 잘 지키면서 살아가는 것이다. 나의 행복을 추구하는 세속의 길이다.

 

둘째 단계인 중사도에서는 윤회의 고통을 절감하고서 해탈, 열반을 추구한다. 계, 정, 혜 삼학의 수행을 통해서 번뇌의 뿌리를 뽑는다. 소승불교의 성자인 아라한을 궁극적 목표로 삼는 전문수행자의 길이다.

 

셋째 단계인 상사도에서는 불교수행이 무르익어서 해탈과 열반이 멀지 않은 수행자가, 보리심을 발하여 소승적 열반을 유예하고서. 윤회 속에 머물면서 성불의 그날까지 상구보리, 하화중생의 삶을 살아간다. 자비심 가득한 대승보살의 길이다.

下士道, 中사도, 上사도를 차례대로 세간도, 나한도, 보살도라고 부를 수 있다. 하사도인 세간도에서는 윤회 속에서의 향상을 추구하고 중사도인 나한도에서는 윤회에서 벗어남을 추구하며 상사도인 보살도에서는 다시 윤회 속으로 들어와 이타의 삶을 살아간다.

그 누구라고 하더라도 첫 수행은 세간도인 하사도에서 시작해야 한다. 하사도 수행이 완성되어야 그 다음 단계인 나한도의 중사도 수행에 들어갈 수 있고, 중사도 수행이 무르익어야 그 다음 단계인 상사도의 보살도를 닦을 수 있다.

중사도의 수행자는 하사도의 심성을 갖추고 있고 상사도의 수행자는 하사도와 중사도에서 익혔던 심성과 통찰 모두 그대로 갖추고 있다. 이렇게 보리도차제의 수행은 누적적(累積的)이다

 

☞. 道德經 第 41 章  

上士聞道, 勤而行之, 中士聞道, 若存若亡, 

소수의 뛰어난 사람은 道를 들으면, 힘써 이를 행하지만, 약간의 사람은 道를 들으면, 긴가민가하고, 

下士聞道, 大笑之, 不笑, 不足以爲道.

대부분의 사람은 道를 들으면, 크게 웃는다. 웃지 않으면 道가 되기에 부족하다.

 

[參考]; 春秋時代 士라는 글자의 정확한 의미가 무엇인지를 단정 짓기는 어려운 점이 있다. 여러 저작물 속의 文脈으로 보아 글을 쓰는 사람에 따라 약간씩 의미가 달라 보이기 때문이다. 道德經 속에서 老子는 이 士를 識者, 知識人 또는 學問이든 修行이든 간에 공부를 하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쓰기도 하고, 뒤에 가면 武夫나 丈夫의 의미로 쓰고 있는 곳도 있다. 文武를 막론하고 사회의 指導層 人事들이 士인 것이다. 上士, 中士, 下士는 식자층의 등급을 上, 中, 下로 나눈 것이다. 때문에 道를 들었을 때, 上士라야만 이를 힘써 행한다고 하는 것은 道를 듣고 그것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中士, 즉 그 아래 레벨의 사람들은 道를 들으면 긴가민가 한다는 것이다. 믿을까말까, 이해될까말까, 따를까말까 하는 것이다. 물론 수적으로는 上士보다 많을 것이다. 그러나 수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부류는 下士들이다. 식자층에서 道를 이해하고 힘써 행할 上士는 열에 한 명일 것이고, 긴가민가할 中士는 열에 두 명이라면, 그것을 듣고 크게 웃을 下士는 열에 칠팔 명은 될 것이다. 즉 대다수의 사람은 道를 들으면 웃고 만다는 것이다. 그리고 보통 사람들이 들어서 웃지 않으면 오히려 道가 되기에 부족하다고 말한다. 이 말은 말 그대로 옮기면 ‘道라는 것은 사람들이 보기에 우스운 면이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사람들로 하여금 道를 듣고 웃게 만드는지 다음 句節에서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