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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3일 오후 04:54

solpee 2015. 5. 3. 16:54

貞觀政要 約集

 

1. 論君道

 

何謂爲明君暗君? 徵曰 君之所以明者 兼聽也 其所以暗者 偏信也 詩云 先人有言 詢于芻蕘 昔唐虞之理 闢四門 明四目 達四聰 是以聖無不照 故共鯀之徒不能塞也 言庸回 不能惑也.

"어떤 기준으로 명군 암군을 구분하는가?" 위징이 대답한다. "명군은 모든 것을 두루 듣고 암군은 한쪽 말만 듣는 것입니다. '시경'에 이르기를 '옛 어른들이 나뭇꾼과 꼴베는 사람들에게 물어라'라고 했습니다. 옛날 요임금이나 순임금이 다스릴 때는 '사방의 문을 열어놓고 사방의 눈을 밝히며 사방의 총명을 이르게 하였다.'라고 하였습니다. 이로써 성인은 비추지 않은 곳이 없었으니 共工이나 鯀 같은 간신의 무리들이 막지 못했으며 말로만 번지르르한 거짓 사이비들이 능히 유혹하지 못했습니다."

 

若惟聖罔念 不愼厥終 忘締構之艱難 謂天命之可恃 忽采椽之恭儉,追雕牆之靡麗 因其基以廣之 增其舊而飾之 觸類而長 不知止足 人不見德 而勞役是聞 斯爲下矣 譬之負薪救火 揚湯止沸 以暴易亂 與亂同道 莫可測也 後嗣何觀.

"만약 생각없이 끝마침을 삼가하지 않으면서 창업의 어려움을 잊고 천명이 언제까지나 나에게 있을 것이라 여겨 공손과 검소를 잃어 궁전의 조각을 아름답게 하고 터전을 넓히고 옛것에 더하여 꾸미기를 좋아 한다면 본인은 만족을 모르게 되고 백성들은 나라의 덕을 보지 못하고 정치의 괴로움만 느낄 것입니다. 이를 비유하자면 섶을 지고 불을 끄려하며 끓는 물로 물을 식히려는 행위이며 사나운 것으로 어지러운 것을 바꾸는 일이며 난으로 도와 더불어 함께하려는 우를 범하는 일로 그 결과를 예측할 수 없습니다. 후세에 무엇을 표본으로 삼겠습니까?"

 

可畏惟人 載舟覆舟 所宜深慎 奔車朽索 其可忽乎?

참으로 두려워해야 할 대상은 국민입니다. 임금은 배고 백성은 물로서 배를 띄우는 것이 물이요 배를 전복시키는 것도 물입니다. 잘 경계하고 삼가하지 않으면 달리는 수레를 썩은 새끼줄로 엮는 것과 같습니다.

 

君人者 誠能見可欲 則思知足以自戒 將有所作 則思知止以安人 念高危 則思謙沖而自牧 懼滿溢 則思江海下百川 樂盤遊 則思三驅以爲度 憂懈怠 則思愼始而敬終 慮壅蔽 則思虛心以納下 想讒邪 則思正身以黜惡 恩所加 則思無因喜以謬賞 罰所及 則思無因怒而濫刑.

인군이 생각할 열가지 ①. 가지고 싶은 사물이 보일 때는 넉넉함을 알아 스스로 경계할 것을 생각하고, ②. 일을 일으키고 싶을 때는그침을 알아 국민을 평안하게 해 줄 것을 생각하고, ③. 매우 위험한 일을 하고 싶을 때는 겸손하여 스스로 다스릴 것을 생각하고, ④. 차서 넘쳐 흐를 것이 두려울 때는 강이나 바다가 모든 개울보다 낮음을 생각하고, ⑤. 수렵 등을 즐기고 싶을 때는 세곳을 터놓고 한쪽에만 그물을 쳐 사냥하는 법도를 생각하고, ⑥. 게을러질 것이 걱정될 때는 처음으로 돌아가 끝까지 조심할 것을 생각하고, ⑦. 인군의 눈을 가리려는 자의 존재를 근심할 때는 마음을 비우고 신하들의 말을 경청하고 받아들일 것을 생각하고, ⑧. 사악한 신하가 걱정스러울 때는 몸을 바르게 하여 악을 물리칠 것만 생각하고, ⑨. 은혜를 베풀고자 할 때는 기쁨으로 인해 상이 잘못되는 일이 없어야 함을 생각하고, ⑩. 벌을 내리고자 할 때는 홧김에 성급하게 처벌하는 일이 없을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