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十六講('14.11/27)
1. (篆) 觀花色明月色雖云好
不如家族和顔色
彈琴聲落棋聲雖云好
不如子孫讀書聲
云下脫好 三無齋人 □
꽃빛이나 달빛이 아무리 좋다고는 하나 가족들의 화기 넘치는 얼굴빛만 못하고 가야금 타는 소리 바둑 두는 소리가 좋다고 한들 어찌 자손들이 글 읽는 소리만 하랴. 누구나 밝은 달빛이나 꽃의 화려한 빛을 싫어할 사람은 없다. 그러나 가족들의 환한 얼굴빛이 더 좋다 했다. 가야금 타는 일이나 바둑 두는 것을 싫어할 사람은 없다. 그래도 역시 자손들의 글 읽는 소리만 못하다 했다. 그만큼 가족들의 화목과 자손들의 교육에 중요성을 나타낸 글이다.-정인지 얘기다.
云下脫好는 云 아래 好字가 탈락되었으니 好를 붙힌다는 뜻.
【出典】松江歌辭 關西本 75
~見月色看花色이 色色이 雖好나 不如一家和顔色이요, 彈琴聲落棋聲이 聲聲이 雖好나 不如子孫讀書聲이라. 家傳에 忠孝道德이요, 園中에 松竹菊梅이라.~
2. (行草)夫婦和琴瑟百年樂泰平
相扶又相助家道大繁榮
부부가 금슬같이 화합하고 백년을 태평하게 즐기며
서로 밀고 서로 당기니 가도가 크게 번영하리라.
3. (篆) 天下皆知美止
爲美斯惡已
三無齋人 □
천하가 다 아름답다고 여기더라도 반드시 못생긴 곳이 있게 마련이다.
4. (篆) 幅幅使我久停
한 폭 한 폭이 나를 멈추게 하네.
5. (篆) 眼福
隨手亂扶安望合則
三無齋人 □
眼福[yǎnfú]눈이 복을 보다. 즉 훌륭한 서화나 풍광을 본 느낌.
제멋대로 어지러이 휘두른다면 어찌 법칙에 합당하겠는가?
6.(篆) 毫端心華發
甲午秋
붓 끝으로 마음의 꽃을 마음껏 피워라.
7. 和神養素
정신을 온화하게 하여 꾸밈없는 마음을 가꿈.
和神養素光風動春비온 뒤 맑은 바람에 봄이 꿈틀거리네.
王羲之《月仪书》曰:日往月来,元正首祚,大蔟告辰,微阳始布,罄无不宜,和神养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