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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강

solpee 2014. 11. 13. 22:17

 

第十四講('14.11/13)

1.(行)父母生我者莫忘劬勞恩

孝心養志軆萬福自臨門

부모님께서 날 낳으셨으니 그 은혜 어이 잊을까?

효도하는 마음을 몸소 세우고 실천하면 만복이 스스로 임할 것이다.

☞.劬勞欲報深恩昊天罔極

明心寶鑑 孝行篇에 詩曰 父兮生我하시고 母兮鞠我하시니 哀哀父母여 生我劬勞샷다 欲報深恩인대 昊天罔極이로다 ≪시경(詩經)≫에 <이렇게> 말하였다 “아버지 나를 낳으시고 어머니 나를 기르시니, 아아 애닯다 부모님이시어 나를 낳아 기르시느라 애쓰고 수고하셨다. 그 은혜를 갚고자 하나 넓은 하늘처럼 끝이 없어라.”

☞. 大字가 口속으로 들어가면 工이 된다.

 

2.(篆)無垂不縮無往不收

붓을 느릴려면 오므리지 않을 수 없고 나아가려면 거두지 않을 수 없다.

 

3.(篆)常欲透過紙背

☞.唐 楮遂良은 '用筆堂如印印泥, 如錐畵沙, 使其藏鋒, 書乃枕着, 常欲透過紙背. 용필은 응당 진흙에 인주를 찍듯 하고 모래에 송곳으로 긋듯 하며 臟鋒하되 中鋒을 이루어야 서가 침착하여 언제나 글씨가 종이를 뚫듯 하게 된다.'라고 하였다.

☞.遲澁常欲令其透過紙背 此言得勢也. -蔣和《書法正宗》

遲澀은 항상 필력을 종이 뒷면까지 透過하게 하려는 것이니, 이는 得勢를 말한 것이다.

 

4.(篆)學問之道求放心

學問之道無他求其放心而己矣孟子有此語也三無齋人 □ □

 

 

☞.孟子 告子章句上 十一 求放心에 '

仁人心也 人路也

舍其路而不由

放其心而不知求 哀哉

人有鷄犬放 則知求之 有放心而不知求

學問之道 無他 求其放心而已矣' '인은 사람의 마음이요 의는 사람의 길이다.

그 길을 버리고 따르지 않으며, 그 마음을 잃어버리고 찾을 줄을 모르니, 애처롭다. 사람이 닭이나 개를 잃어버리면 찾을 줄을 알되, 마음을 잃고서는 찾을 줄을 알지 못하니, 學問하는 방법은 다른 것이 없다. 그 放心을 찾는 것일 뿐이다.”

學問之事固非一端이나 然이나 其道則在於求其放心而已라 蓋能如是면 則志氣淸明하고 義理昭著하여 而可以上達이요 不然이면 則昏昧放逸하여 雖曰從事於學이나 而終不能有所發明矣라 故로 程子曰 聖賢千言萬語가 只是欲人將已放之心約之하여 使反復入身來니 自能尋向上去하여 下學而上達也라하시니라 此乃孟子開示切要之言이어늘 程子又發明之하여 曲盡其指하시니 學者宜服而物失也니라

學問의 일은 진실로 한 가지가 아니나, 그 道인즉 放心을 찾음에 있을 뿐이다. 능히 이와 같이 하면 志氣가 청명해지고 義理가 밝게 드러나 위로 통달할 수 있고, 그렇지 못하면 昏昧하고 放逸하여 비록 學問에 종사한다 하더라도 끝내 發明하는 바가 있지 못할 것이다. 그러므로 程子가 말씀하기를 “聖賢의 천 마디 말씀과 만 마디 말씀이 다만 사람들로 하여금 이미 잃어버린 마음을 가져다가 묶어서 되찾아 몸에 들어오게 하고자 한 것이니, 이렇게 하면 자연히 위를 향해 찾아가서 아래로 <人間의 일을> 배워서 위로 <天理> 통달하게 될 것이다.” 하셨다. 이것은 바로 孟子께서 절실하고 중요한 말씀을 열어서 보여준 것인데, 程子가 다시 發明하여 그 뜻을 곡진히 다하였으니, 배우는 자들이 마땅히 가슴속에 새겨두고 잃지 말아야 할 것이다.

 

 

5.(行)寂然不動

易經有此語歲次甲午秋前夜雨打書窓乍暖換寒時節三無齋人 □ □

☞.周易 繫辭上傳 第十章 "寂然不動 感而遂通"
☞.中庸에서는 "喜怒哀樂之未發 謂之, 發而皆中節 謂之和 中也者 天下之大本也 和也者 天下之達道也 "라 했다. 程頤는 中을 寂然不動으로, 和를 感而遂通으로 해석했다. 이를 계승한 주희는 思慮가 싹트지 않고 사물이 이르지 않은 때를 미발이라 하고, 이때의 심은 적연부동한 본체가 되며 天命之性이 온전히 갖추어진다고 했다. 따라서 이러한 상태에서는 과불급이나 치우침이 없기 때문에 중이라 했다. 또 천하의 일에 감이수통하게 되면 희로애락의 정이 촉발되어 심의 작용이 드러나게 되는데, 이때 중절되는 상태를 가리켜 화라고 했다.

 

 

6. 春 夜 喜 雨

                                                    杜   甫

 

好雨知時節/좋은 비는 시절을 알아

當春乃發生/이 봄에 내려 만물이 소생하는구나!

隨風潛入夜/비는 바람 따라 이 밤에 몰래 스며들어

潤物細無聲/소리 없이 촉촉이 만물을 적시네

 

野徑雲俱黑/들길엔 구름 얕게 드리워 어둑어둑하고,

江船火獨明/강 위의 조각배 외로운 등불 깜박인다.

曉看紅濕處/이른 아침 붉은빛으로 젖은 곳 보이니,

花重錦官城/금관성에는 꽃이 활짝 피었네

 

 

 

7.陶魚

昔者 舜自耕稼陶魚而躬孝友 父瞽瞍頑 母嚚 及弟象傲...故耕於歷山 歷山之耕者讓畔 陶於河濱 河濱之陶者 器不苦窳 漁於雷澤 雷澤之漁者分均...<新書 雜事 1>
순은 몸소 밭 갈아 농사짓고 그릇을 굽고 고기 잡는 일을 하면서 효도와 우애가 있었다.   그러나 아비인 고수는 악하기가 이를 데 없었고 어미는 못된 짓만 골라서 하였으며 동생 상은 오만하기 그지없었다...그런 까닭으로 역산에서 농사를 짓자 농부들이 두둑을 서로 양보했고 하수가에서 그릇을 굽자 도공들이 성의를 다했으며 뇌택에서 고기를 잡으면 어부들이 자리를 내주어 모두 그 몫을 골고루 나누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현관에 있는 작품이다.

8.(隸)治國以人才爲本人才以敎養爲先

치국은 인재가 근본이요 인재는 기르고 가르치는 것이 먼저이다.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현관에 있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