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樂府:上邪!①
我欲与君相知②, 저와 님의 서로 사랑함이
长命③无绝衰。 길이 시들지 않게 하소서
山无陵④, 산 능성이 닳아 없어지고
江水为竭, 강물이 마르며
冬雷震震⑤, 겨울에 우뢰소리 우릉우릉
夏雨雪⑥ ,여름에 눈이 나리며
天地合⑦ , 하늘과 땅이 하나가 될 떄
乃敢⑧与君绝! 비로소 헤어지리라.
【注释】
① 上邪(yé)!:天啊!。上,指天。邪,语气助词,表示感叹。
② 相知:相爱。
③ 命:古与“令”字通,使。衰(cuī):衰减、断绝。这两句是说,我愿与你相爱,让我们的爱情永不衰绝。
④ 陵(líng):山峰、山头。
⑤震震:形容雷声。
⑥ 雨(yù)雪:降雪。雨,名词活用作动词
⑦ 天地合:天与地合二为一。
⑧ 乃敢:才敢。“敢”字是委婉的用语。
【译文】
上天呀!我渴望与你相知相惜,长存此心永不褪减。除非巍巍群山消逝不见,除非滔滔江水干涸枯竭。除非凛凛寒冬雷声翻滚,除非炎炎酷暑白雪纷飞,除非天地相交聚合连接,直到这样的事情全都发生时,我才敢将对你的情意抛弃决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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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之有德於我也는 不可忘也요 吾有德於人也는 不可不忘也라.
남이 나에게 덕을 베푼 것은 잊어서는 안되며, 내가 남에게 덕을 베푼 것은 잊어버리지 않으면 안된다.
爲政之要는 曰公與淸이요 成家之道는 曰儉與勤이라.
정치의 요점은 공정과 청렴이요, 집안의 도는 검소함과 부지런함이다.
君子之交는 淡如水요 小人之交는 甘若醴라.
군자의 사귐은 담박하여 물과 같고, 소인의 사귐은 달기가 단술과 같다.
松茂柏悅
송광사 성보박물관에 '柏悅錄'이란 책이 있다. 근세 錦溟 寶鼎(1861~1930) 스님이 대둔사에 머물면서 본 귀한 글을 필사해 묶은 것이다. 모두 74쪽 분량에 다산의 글만 해도 '山居雜詠' 24수와 '禪問答', 그 밖에 승려들에게 준 제문과 게송 등 모두 10편이 실려 있다. 대부분 문집에 빠지고 없는 글이다. 초의의 '東茶頌'도 수록되었다.
책 제목인 '柏悅'의 뜻이 퍽 궁금했다. 찾아보니 陸機(260~ 303)가 '歎逝賦'에서 "참으로 소나무가 무성하매 잣나무가 기뻐하고, 아! 지초가 불타자 혜초가 탄식하네(信松茂而柏悅 嗟芝焚而蕙歎)"라 한 데서 따온 말이었다. 松茂柏悅은 뜻을 같이하는 벗이 잘되는 것을 기뻐해 함께 축하해 주는 뜻으로 쓰고, 芝焚蕙歎은 동류의 불행을 같이 슬퍼한다는 의미로 쓰인다. 보정 스님은 대둔사에서 좋은 글을 보고 매우 기뻐 같이 보려고 '백열록'으로 묶었다. 이를 통해 다산이 불교계와 맺은 깊은 인연 한 자락이 새롭게 드러나게 되었다.
우리 옛글에서도 이 말은 자주 쓰이던 표현이다. 예를 들어 '孤臺日錄'에서 "朴公幹이 獻納으로 승진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잣나무의 기쁨〔柏悅〕이 어떠하겠는가?"나 "諫 文子善이 형벌을 몇 차례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다. 蕙歎의 지극함을 차마 못 견디겠다"고 쓴 것이 그 좋은 예다. 다산도 '又細和詩集'에서 벗이 쫓겨났다가 다시 校理에 기용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그의 시에 화답하는 시를 지어 그것으로 백열의 기쁨을 표시한다는 시를 남겼다.
지금은 남이 잘되면 눈꼴시어 험담을 하고, 남이 못되면 그것 봐라 하고 고소해한다. 우리는 사람을 너무 아낄 줄 모른다. 남의 경사에 순수하게 기뻐 얼굴이 환해지고 남의 불행에 내가 안타까워 슬픔을 나누던 그 도탑고 아름답던 송무백열의 심성은 다 어디로 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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陆机《叹逝赋》
昔每闻长老追计平生同时亲故,或凋落已尽,或仅有存者。余年方四十,而懿亲戚属,亡多存寡;昵交密友,亦不半在。或所曾共游一途,同宴一室,十年之外,索然已尽,以是哀思,哀可知矣,乃作赋曰:
伊天地之运流,纷升降而相袭。日望空以骏驱,节循虚而警立。嗟人生之短期,孰长年之能执,时飘忽其不再,老晼晚其将及。对琼蘂之无征,恨朝霞之难挹。望汤谷以企予,借此景之屡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