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公淸儉勤

solpee 2014. 7. 29. 06:01

 

 

漢樂府:上邪!① 

 

  

我欲与君相知②, 저와 님의 서로 사랑함이

长命③无绝衰。 길이 시들지 않게 하소서

山无陵④, 산 능성이 닳아 없어지고

江水为竭, 강물이 마르며

雷震震⑤, 겨울에 우뢰소리 우릉우릉

夏雨雪⑥ ,여름에 눈이 나리며 

天地合⑦ , 하늘과 땅이 하나가 될 떄

乃敢⑧与君绝! 비로소 헤어지리라.

 

【注释】
① 上邪(yé)!:天啊!。上,指天。邪,语气助词,表示感叹。

② 相知:相爱。

③ 命:古与“令”字通,使。衰(cuī):衰减、断绝。这两句是说,我愿与你相爱,让我们的爱情永不衰绝。

④ 陵(líng):山峰、山头。

⑤震震:形容雷声。

⑥ 雨(yù)雪:降雪。雨,名词活用作动词

⑦ 天地合:天与地合二为一。 

⑧ 乃敢:才敢。“敢”字是委婉的用语。

 

【译文】
  上天呀!我渴望与你相知相惜,长存此心永不褪减。除非巍巍群山消逝不见,除非滔滔江水干涸枯竭。除非凛凛寒冬雷声翻滚,除非炎炎酷暑白雪纷飞,除非天地相交聚合连接,直到这样的事情全都发生时,我才敢将对你的情意抛弃决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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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之有德於我也는 不可忘也요 吾有德於人也는 不可不忘也라.

남이 나에게 덕을 베푼 것은 잊어서는 안되며, 내가 남에게 덕을 베푼 것은 잊어버리지 않으면 안된다.

 

爲政之要는 曰公與淸이요 成家之道는 曰儉與勤이라.

정치의 요점은 공정과 청렴이요, 집안의 도는 검소함과 부지런함이다.

 

君子之交는 淡如水요 小人之交는 甘若醴라.

군자의 사귐은 담박하여 물과 같고, 소인의 사귐은 달기가 단술과 같다.

 

 

 

松茂柏悅
송광사 성보박물관에 '柏悅錄'이란 책이 있다. 근세 錦溟 寶鼎(1861~1930) 스님이 대둔사에 머물면서 본 귀한 글을 필사해 묶은 것이다. 모두 74쪽 분량에 다산의 글만 해도 '山居雜詠' 24수와 '禪問答', 그 밖에 승려들에게 준 제문과 게송 등 모두 10편이 실려 있다. 대부분 문집에 빠지고 없는 글이다. 초의의 '東茶頌'도 수록되었다.

책 제목인 '柏悅'의 뜻이 퍽 궁금했다. 찾아보니 陸機(260~ 303)가 '歎逝賦'에서 "참으로 소나무가 무성하매 잣나무가 기뻐하고, 아! 지초가 불타자 혜초가 탄식하네(信松茂而柏悅 嗟芝焚而蕙歎)"라 한 데서 따온 말이었다. 松茂柏悅은 뜻을 같이하는 벗이 잘되는 것을 기뻐해 함께 축하해 주는 뜻으로 쓰고, 芝焚蕙歎은 동류의 불행을 같이 슬퍼한다는 의미로 쓰인다. 보정 스님은 대둔사에서 좋은 글을 보고 매우 기뻐 같이 보려고 '백열록'으로 묶었다. 이를 통해 다산이 불교계와 맺은 깊은 인연 한 자락이 새롭게 드러나게 되었다.

우리 옛글에서도 이 말은 자주 쓰이던 표현이다. 예를 들어 '孤臺日錄'에서 "朴公幹이 獻納으로 승진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잣나무의 기쁨〔柏悅〕이 어떠하겠는가?"나 "諫 文子善이 형벌을 몇 차례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다. 蕙歎의 지극함을 차마 못 견디겠다"고 쓴 것이 그 좋은 예다. 다산도 '又細和詩集'에서 벗이 쫓겨났다가 다시 校理에 기용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그의 시에 화답하는 시를 지어 그것으로 백열의 기쁨을 표시한다는 시를 남겼다.

지금은 남이 잘되면 눈꼴시어 험담을 하고, 남이 못되면 그것 봐라 하고 고소해한다. 우리는 사람을 너무 아낄 줄 모른다. 남의 경사에 순수하게 기뻐 얼굴이 환해지고 남의 불행에 내가 안타까워 슬픔을 나누던 그 도탑고 아름답던 송무백열의 심성은 다 어디로 갔나?

[출처] 본 기사는 프리미엄조선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陆机《叹逝赋》

昔每闻长老追计平生同时亲故,或凋落已尽,或仅有存者。余年方四十,而懿亲戚属,亡多存寡;昵交密友,亦不半在。或所曾共游一途,同宴一室,十年之外,索然已尽,以是哀思,哀可知矣,乃作赋曰:


  伊天地之运流,纷升降而相袭。日望空以骏驱,节循虚而警立。嗟人生之短期,孰长年之能执,时飘忽其不再,老晼晚其将及。对琼蘂之无征,恨朝霞之难挹。望汤谷以企予,借此景之屡戢。

  悲夫,川阅水以成川,水滔滔而日度。世阅人而为世,人冉冉而行暮。人何世而弗新,世何人之能故。野每春其必华,草无朝而遗露。经终古而常然,率品物其如素。譬日及之在条,恒虽尽而弗悟。虽不悟其可悲,心惆焉而自伤。亮造化之若兹,吾安取夫久长。

  痛灵根之夙陨,怨具尔之多丧。悼堂构之瘁,悯城阙之丘荒。亲弥懿其已逝,交何戚而不忘。咨余今之方殆,何视天之芒芒。伤怀凄其多念,戚貌悴而鲜欢。幽情发而成绪,滞思叩而兴端,此世之无乐,咏在昔而为言。

  居充堂而衍宇,行连驾而比轩。弥年时其讵几,夫何往而不残。或冥邈而既尽,或寥廓而仅半。信松茂而柏悦嗟芝焚而蕙叹。苟性命之弗殊,岂同波而异澜,瞻前轨之既覆,知此路之良艰。启四体而深悼,惧兹形之将然。毒娱情而寡方,怨感目之多颜,谅多颜之感目,神何适而获怡。寻平生于响像,览前物而怀之。

  步寒林以悽恻,玩春翘而有思,触万类以生悲,叹同节而异时,年弥往而念广,途薄暮而意迮。亲落落而日稀,友靡靡而愈索。顾旧要于遗存,得十一于千百。乐心其如忘,哀缘情而来宅。托末契于后生,余将老而为客。

  然后弭节安怀,妙思天造,精浮神沧,忽在世表,悟大暮之同寐,何矜晚以怨早。指彼日之方除,岂兹情之足搅。感秋华于衰木,瘁零露于丰草。在殷忧而弗违,夫何云乎识道。将颐天地之大德,遗圣人之洪宝。解心累于末迹,聊优游以娱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