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手[ báishǒu ]
당나라 문인들의 고시를 선발하여 엮은 편자·연기 미상의 시선집으로‚ 1冊 28張의 筆寫本이다. 卷首題와 表題가 없어‚ 첫작품인 王勃의 ＜臨高臺＞를 서명으로 하였다. 수록된 시는 총 39수인데‚ 작가별로 보면 王勃 3수‚ 盧照隣 2수‚ 王維 8수‚ 岑參 21수‚ 高適 4수‚ 李頎 1수이다. 李白과 杜甫의 작품을 한 편도 뽑지 않고 岑參의 시를 21수나 선발하고 있어 여타의 당시선과는 성격을 달리 하고 있다. 수록된 작품은 다음과 같다.＜臨高臺＞‚ ＜采蓮曲＞‚ ＜秋夜長＞(이상 王勃)‚ ＜長安古意＞‚ ＜行路難＞(이상 盧照隣)‚ ＜老將行＞‚ ＜燕支行＞‚ ＜桃源行＞‚ ＜同崔傅答賢弟＞‚ ＜送崔五太守＞‚ ＜夷門歌＞‚ ＜故人張諲工詩善易卜兼能丹靑草隸以詩見贈聊獲答之＞‚ ＜隴頭吟＞‚ ＜寒食城東卽事＞(이상 王勃)‚ ＜玉門關盍將軍歌＞‚ ＜衛節度赤驃馬歌＞‚ ＜送費子歸武昌＞‚ ＜田使君美人如蓮花北鋌歌＞‚ ＜送魏升卿擢第歸東都因懷魏校書陸渾喬潭＞‚ ＜送郭乂雜言＞‚ ＜輪臺歌奉送封夫人出師西征＞‚ ＜白雪歌送武判官歸京＞‚ ＜靑門歌送東臺張判官＞‚ ＜太白胡僧歌＞‚ ＜函谷關歌送劉評事使關西＞‚ ＜范公叢竹歌＞‚ ＜燉煌太守後庭歌＞‚ ＜西亭子送李司馬＞‚ ＜胡笳歌送顔眞卿使赴河隴＞‚ ＜邯鄲客舍歌＞‚ ＜喜韓樽相過＞‚ ＜漁父＞‚ ＜偃師東與韓樽同詣景雲暉上人卽事＞‚ ＜韋員外家花樹歌＞‚ ＜蜀葵花歌＞(이상 岑參)‚ ＜別韋參軍＞‚ ＜封丘縣＞‚ ＜寄宿田家＞‚ ＜邯鄲少年行＞(이상 高適)‚ ＜送陳章甫＞(이상 李頎). 조선시대에 많이 읽힌 중국 고시의 단면을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된다. (김남기)
临高台
《采莲曲》唐·王勃
采莲归，绿水芙蓉衣。秋风起浪凫雁飞。
桂櫂兰桡下长浦，罗裙玉腕轻摇橹。
叶屿花潭极望平，江讴越吹相思苦。
相思苦，佳期不可驻；
塞外征夫犹未还，江南采莲今已幕。
今已幕，采莲花，渠今那必尽倡家。
官道城南把桑叶，何如江上采莲花。
莲花复莲花，花叶何稠叠；
叶翠本羞眉，花红强似颊。
佳人不在兹，怅望别离时。
牵花怜共蒂，折藕爱连丝。
故情无处所，新物徒华滋。
不惜西津交佩解，还羞北海雁书迟。
采莲歌有节，采莲夜未歇。
正逢浩荡江上风，又值徘徊江上月。
徘徊莲浦夜相逢，吴姬越女何丰茸！
共问寒江千里外，征客关山路几重。山路几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