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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pee 2014. 4. 17. 19:55

 

殞命詩

                                  全琫準 

時來天地皆同力/ 때를 만날 때는 천지도 내 편이더니 

運去英雄不自謀/운 다하니 영웅도 어쩔 수 없구나 

愛民正義我無失/백성 사랑 올바른 길 무슨 허물이냐? 

愛國丹心誰有知/나라 위한 일편단심 그 누가 알리 

 

哀吾生之須臾 

羨長江之無窮

 

前赤壁賦

                                                                        蘇軾

▶壬戌之秋七月旣望에 : 임술년(1082) 가을 칠월 기망(16일)에 

蘇子與客泛舟하여 : 소자가 객과 함께 배를 띄워

遊於赤壁之下하니 : 적벽의 아래에서 노니

淸風은 徐來하고 : 맑은 바람은 서서히 불어오고

水波는 不興이라 : 파도는 일어나지 않았다.

擧酒屬客하여 : 술잔을 들어 객에게 권하고

誦明月之詩하고 : 진풍의 명월시를 외우고

歌窈窕之章이러니 : 요조장을 노래하였는데

少焉에 : 조금 있다가

月出於東山之上하여 : 달이 동산의 위로 떠올라

徘徊於斗牛之間하니 : 두성과 우성의 사이에 배회하니

白露는 橫江하고 : 흰 이슬은 강을 가로질러 있고

水光은 接天이라 : 물빛은 하늘에 접해있었다.

縱一葦之所如하여 : 갈대만한 작은배의 가는 바를 따라

            凌萬頃之茫然하니 : 만경의 아득한 물결을 타고가니

浩浩乎如憑虛御風而不知其所止하고 : 호호함이 마치 허공에 의지하고 바람을 타고 가는 듯하여 그칠 바를 모르겠고

飄飄乎如遺世獨立하여 : 표표함이 세상을 버리고 홀로 서서

羽化而登仙이라 : 학이되어 신선으로 오르는 듯하였다.

於是에 : 이에

飮酒樂甚하여 : 술을 마시며 몹시 즐거워

扣舷而歌之하니 : 뱃전을 두드리고 노래하니

歌曰 桂棹兮蘭槳으로 : 노래하기를, “계수나무 노와 목란 상앗대로

擊空明兮泝流光이로다 : 물속에 비치는 달 그림자를 치며 흐르는 강물을 거슬러 올라간다.

渺渺兮余懷여 : 아득하고 아득한 내 마음이여!

望美人兮天一方이로다 : 미인을 바라보니 하늘 한쪽에 있도다.” 하였다.

 

客有吹洞簫者하여 : 객 중에 퉁소 부는 자가 있어

倚歌而和之하니 : 노래에 맞추어 부니

其聲이 鳴鳴然하여 : 그 소리가 오열하는 듯하여

如怨如慕하며 : 원망하는 듯, 사모하는 듯

如泣如訴하고 : 우는 듯, 하소연하는 듯하고

餘音嫋嫋하여 : 여운이 가냘프고

不絶如縷하니 : 길게 이어져 끊이지 않음이 실끝과 같으니

舞幽壑之潛蛟하고 : 그윽한 골짜기 잠겨있는 교룡을 춤추게 하고

泣孤舟之嫠婦라 : 외로운 배의 과부를 울게 하였다

蘇子然正襟하고 : 소자가 추연히 옷깃을 여미고

危坐而問客曰何爲其然也오 : 무릎 꿇고 앉아 객에게 묻기를, “어찌하여 그렇게 슬피 퉁소를 부는가?” 하자

客曰 月明星稀에 : 객이 이르기를, “달이 밝고 별이 드문데

烏鵲南飛는 : 까막까치 남쪽으로 날아간다는 것은

此非曹孟德之詩乎아 : 조맹덕(조조)의 시가 아닌가?

西望夏口하고 : 서쪽으로 하구를 바라보고

東望武昌이라 : 동쪽으로 무창을 바라보니

山川相繆하여 : 산천이 서로 엉켜

鬱乎蒼蒼하니 : 울창하니

此非孟德之困於周郞者乎아 : 이는 조맹덕이 주유에게 곤궁하던 곳이 아닌가?

方其破荊州下江陵하여 : 그가 막 형주를 격파하고 강릉으로 내려와

順流而東也에 : 물결 따라 동쪽으로 진출할 때에

舳艫千里요 : 전함이 천리에 뻗쳐있고

旌旗蔽空이라 : 깃발이 공중을 가리웠다

釃酒臨江하고 : 술을 걸러 강에 임하고

橫槊賦詩하니 : 창을 비껴 들고 시를 읊으니

固一世之雄也러니 : 진실로 한 세상의 영웅이었는데

而今安在哉오 : 지금은 어디에 있는가?

況吾與子는 : 하물며 나와 그대는

漁樵於江渚之上하여 : 강가에서 고기잡고 나무하면서

侶魚鰕而友糜鹿이라 : 물고기와 새우들과 짝하고 고라니와 사슴들과 벗하고 있다.

駕一葉之扁舟하여 : 일엽의 작은 배를 타고서

擧匏樽以相屬하니 : 술바가지와 술동이를 들어 서로 권하니

奇蜉蝣於天地요 : 천지에 하루살이가 붙어 있는 것이요

渺滄海之一粟이라 : 창해에 뜬 한 좁쌀 알처럼 보잘 것 없다

哀吾生之須臾하고 : 우리의 인생이 덧없이 짧음을 슬퍼하고

羨長江之無窮이라 : 장강의 무궁함을 부러워하여

挾飛仙以遨遊하며 : 하늘 나는 신선을 끼고 즐겁게 놀고

抱明月而長終이나 : 나르는 신선을 끼고 한가로이 놀며 명월을 안고길이 마치려 하나

知不可乎驟得일새 : 이것을 갑자기 얻을 수 없음을 알기에

託遺響於悲風하노라 : 여음을 슬픈 바람에 의탁하는 것이다

 

蘇子曰客亦知夫水與月乎아 : 소자가 말하였다 “객은 또한 저 물과 달을 아는가?

逝者如斯로되 : 강물은 가기를 이처럼 하나

而未嘗往也며 : 일찍이 다하지 않으며

盈虛者如彼로되 : 달은 찼다 기울었다 하기를 저처럼 하나

而卒莫消長也니 : 끝내 사라져 없어지거나 자라서 커지지 않는다

蓋將自其變者而觀之면 : 그 변하는 입장에서 본다면

則天地曾不能以一瞬이요 : 천지도 일찍이 한 순간도 가만이 있지 못하고

自其不變者而觀之면 : 변하지 않는다는 입장에서 본다면

則物與我皆無盡也니 : 물건과 우리 인간이 모두 무궁무진한 것이니

而又何羨乎리오 : 또 어찌 부러워할 것이 있겠는가

且夫天地之間에 : 또 천지의 사이에

物各有主하니 : 물건은 각기 주인이 있으니

苟非吾之所有인댄 : 만일 나의 소유가 아닐진댄

雖一毫而莫取어니와 : 비록 한 털끝 만큼도 취하지 말아야 하거니와

惟江上之淸風과 : 오직 강 위에서 불어오는 청풍과

與山間之明月은 : 산 사이으 명월은

耳得之而爲聲하고 : 귀로 들으면 소리가 되고

目寓之而成色하여 : 눈을 붙이면 색을 이루어

取之無禁하고 : 취하여도 금하는 이가 없고

用之不竭하니 : 써도 다하지 않으니

是는 造物者之無盡藏也요 : 이는 조물주의 무궁무진한 보고요

而吾與子之所共樂이니라 : 나와 그대가 함께 즐거워 해야 할 것이다.”

客이 喜而笑하고 : 객이 기뻐하여 웃고

洗盞更酌하니 : 잔을 씻어 교대로 술을 따르니

肴核이 旣盡이오 : 안주와 과일이 이미 다하고

盃盤이 狼藉이라 : 술잔과 소반이 낭자하였다

相與枕藉乎舟中하여 : 서로 배 가운데 배고 깔고 누워서

不知東方之旣白이러라 : 동방이 이미 훤하게 밝음을 알지 못하였다.


 

【篆】一言而非駟馬不能追/한마디 말이 사두마차보다 빠르다.

【草】竹開露後追

【金】邊豆同里(裏)襄則爲小相 宰割用假迺(乃)登大庭

線質澁中能柔枯含霧嵐爲高境散氏盤銘解釋文""

 

将进酒

 

君不见黄河之水天上来,奔流到海不复回! 君不见高堂明镜悲白发,朝如青丝暮成雪!
人生得意须尽欢,莫使金樽(尊)空对月。
天生我材(才)必有用,千金散尽还复来。
烹羊宰牛且为乐,会须一饮三百杯。
岑(cén)夫子,丹丘生,将进酒,杯(君)莫停。
与君歌一曲,请君为我倾耳听。
钟鼓馔(zhuàn)玉不足贵,但愿长醉不复醒。
古来圣贤皆寂寞,惟有饮者留其名。
陈王昔时宴平乐,斗酒十千恣欢谑。
主人何为言少钱,径须沽取对君酌。
五花马,千金裘,呼儿将出换美酒,与尔同销万古愁。

注释

  1. 【将进酒】这首诗写于唐玄宗开元二十四年(736)。将(qiāng)进酒,乐府旧题。将,请。
  2. 【奔流到海不复回】黄河东流入海,不会倒流回来。
  3. 【高堂】高大的厅堂。
  4. 【悲白发】为鬓发斑白而伤感。
  5. 【朝如青丝暮成雪】形容时光匆促,人生短暂。青丝,黑色的头发。暮成雪,到晚上黑发变白。
  6. 【得意】指心情愉快,有兴致。
  7. 【千金散尽还复来】意思是金钱不足贵,散去还会来。
  8. 【会须】应该。
  9. 【岑夫子,丹丘生】李白的朋友岑勋、元丹丘
  10. 【侧耳听】侧着耳朵听,形容听得认真、仔细。侧,一作“倾”。
  11. 【钟鼓馔玉】代指富贵利禄。钟鼓,古时豪贵之家宴饮以钟鼓伴奏。馔玉,形容食物珍美如玉。
  12. 【寂寞】默默无闻。一说“被世人冷落”。
  13. 【陈王昔时宴平乐】陈王,指三国时魏诗人曹植(192~232),封陈王。宴平乐,在洛阳的平乐观宴饮。
  14. 【斗酒十千恣欢谑】斗酒十千,一斗酒值十千钱,指酒美价昂。曹植《名都篇》:“归来宴平乐,美酒斗十千”。斗,盛酒器,有柄。恣欢谑,尽情寻欢作乐。谑,喜乐。
  15. 【径须】只管。
  16. 【五花马,千金裘】五花马,指名贵的马。千金裘,名贵的皮衣。
  17. 【将出】拿出。
  18. 【万古愁】绵绵不尽的愁。[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