酌酒與裴迪
배적에게 술 한 잔 따르며
王維(唐)
酌酒與君君自寬(작주여군군자관)그대에게 술 한 잔 권하노니 마음 편히 지니시게
人情翻覆似波瀾(인정번복사파란)세상 인정 뒤집어지는 것 출렁이는 파도와 같아
白首相知猶按劍(백수상지유안검)오래도록 사귀어 온 사이에도 경계심 여전하고
朱門先達笑彈冠(주문선달소탄관)먼저 높이 되면 자기를 따르던 자 비웃는다네.
草色全經細雨濕(초색전경세우습)풀빛은 가랑비라도 내려야 젖게 마련이고
花枝欲動春風寒(화지욕동춘풍한)꽃가지 움이 트려는데 봄바람은 아직 차갑네.
世事浮雲何足問(세사부운하족문)세상일 뜬구름만 같으니 물어 무엇 하랴.
不如高臥且加餐(불여고와차가찬)조용히 지내며 맛있는 것 맘껏 먹느니만 못하다네.
☞. 裴迪: 唐代詩人이자 王維의 친구
木大者根攫,
山高者基扶,
跖巨者志远,
体大者节疏
큰나무는 뿌리가 깊고 넓으며
높은 산은 기슭이 받쳐준다.
발이 크면 멀리 걸을 수 있으며
몸이 크면 관절도 길다.
-淮南子 說林訓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