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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23일 오전 06:11

solpee 2014. 3. 23. 06:14

海闊天空塵在壺中-萬象塵在一管中

-淮南子 說山訓에서

 

☞.以非義爲義 以非禮爲禮 臂猶倮走而追狂人 盜財而豫乞者 竊簡而寫律    蹲踞而誦詩書

불의로 의를 행하고 비례로 례를 행하는 것은 벌거벗고 미친자를 좇아내고 남의 재산을 빼앗아 거지에게 나누어 준다든가 훔친 종이로 법률을 사본하고 벌거벗고 시서를 읽는 것과 같다.

 

☞.割而舍之 鏌邪不斷肉 執而不釋 馬氂截玉 聖人無止 無以歲賢昔 日愈昨也

막야와 같은 명검이라도 쓰지 않으면 고기도 썰지 못한다. 말 꼬리털로도 잡고 놓지 않으면 옥도 자를 수 있다. 성인은 끊임없이 힘쓰며 멈추는 일이 없다. 그러기에 해마다 현명해지며 날마다 향상하는 것이다.

 

☞.通於學者 若車軸 轉轂之中 不運於己 與之致千里 終而復始 轉無窮之源 不通於學者 若迷惑 告之以東西南北 所居聆聆 背而不得 不知凡要

학문에 통하는 자는 차축과 같아서 스스로 움직이지 않더라도 천리에 이른다. 끝이나면 다시 그곳에서 다음이 시작되며 원점에서 계속하여 회전하게 되는 것이다. 학문에 불통한 자는 길을 잃은 것 같아서 동서남북을 분간하지 못한다. 이는 전체를 이해하는 욧점을 모르기 때문이다.

 

☞.止言以言 止事以事 譬猶揚堁而弭塵 抱薪而救火 流言雪汚 譬猶而涅拭素也

말로써 말을 막으려 하고 일로써 일을 막으려 하고자 하는 것은 흙을 날리면서 먼지를 가라 앉히고 섶을 안고 불을 끄려고 하는 것과 같다. 소문을 흘려 악평을 막으려 하는 것은 검은 것으로 흰 것을 닦는 것과 같다.

 

☞.治疽不擇善惡醜肉而幷割之 農夫不察苗莠而幷耘之 豈不虛哉? 壞塘以取龜 發屋以求狸 掘室以求鼠 割唇以治齲 豈不虛哉?

종기를도려 낸다고 맨살을 자르고 풀을 뽑으면서 묘를 뽑아낸다면 얼마나 헛된 일인가?

제방을 헐어 거북을 잡고 지붕을 허물어 너구리를 잡으며 방을 뜯어 쥐를 잡고 충치를 뽑기 위하여 입술을 잘라 내려 한다면 얼마나 허망한 일인가?

 

☞.楚王亡其猨 而林木爲之殘 宋君亡其珠 池中魚爲之殫 故澤失火而林木憂

上求材 臣殘木 上求魚 臣乾谷 上求楫而下致船 上言若絲 下言若綸 上有一善 下有二譽 上有三衰 下有九殺

 초왕이 애지중지하던 원숭이를 잃어 버리자 산의 나무가 다 베어지고 송군이 진주를 연못에 떨어 뜨리자 물을 말리어 고기가 모두 죽었다. 즉 습원에 실화가 두려워 숲의 나무를 제거하는 우를 걱정하는 것과 같다.

왕이 재목을 요구하면 신하는 나무를 쓰러뜨리고 왕이 고기를 요구하면 신하는 온 골짜기를 말려 버리며 왕이 노를 요구하면 신하는 배를 가져온다.

 위에서 실을 가져오라면 아래에선 밧줄을 준비한다. 위에서 한가지 선행을 하면 아래에선 두개를 했다 하고 위에서 세가지 태만이 있으면 아래에선 아홉가지 태만이 일어 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