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雨水

solpee 2014. 2. 18. 03:45

 

오늘은 陽 甲午年 (陰 甲午年,桓紀9211,神紀5911,檀紀4347,西紀 2014) 陰 丙寅月(正月小) 二十日 辛酉 火曜日 雨水(02:59)節 初候 獺祭魚[달제어: 수달이 많은 물고기를 잡아다 늘어 놓다.]候이자 菜花風이 붑니다.

日出은 07:17, 日入은 18:15, 月出은 22:26, 月入은 09:09 입니다. 오늘 낮은 10시간57분 44초 입니다.

 

☞.菜花:[ càihuā(r) ][rape]유채꽃.평지라고도 함.

십자화과(十字花科 Brassicaceae)에 속하는 1년생 식물.

雨水

 

 옛 세시기에 "입춘이 지나면 동해동풍이라 차가운 북풍이 걷히고 동풍이 불면서 얼었던 강물이 녹기 시작한다"고 했다. 더불어 "우수ㆍ경칩이면 대동강 물도 풀린다."고 했다. 이 말처럼 우수는 눈이 비로 바뀌면서 얼었던 땅이 녹고, 따뜻한 봄비가 내리기 시작하는 절기가 되었다는 뜻이다.

겨울 추위가 가시고 봄 기운이 온 산천에 가득하니, 산과 들에는 새싹이 돋아나고 동물들도 동면에서 깨어난다.

이제 농부는 논밭에 있는 병ㆍ충해 예방을 위해 논ㆍ밭두렁 태우기를 하는 등 본격적인 영농준비에 들어간다. 논ㆍ밭두렁 태우기는 겨울동안 죽지않고 살아있는 각종 병ㆍ충해를 박멸해 농작물의 병ㆍ충해를 예방하고, 증산을 꾀한다는 것에서 시작된 하나의 풍습이다. 농약이 변변찮던 시절 병ㆍ충해 예방과 논ㆍ밭 둥천(둑)이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꼭 논ㆍ밭두렁 태우기를 하였다. 그러나 현재는 그 효과의 의문성, 좋은 농약의 등장, 산불의 위험때문에 점점 사라져가고 있다.


 

清风朗月 (qīng fēng lǎng yuè)
【解释】:比喻不随便结交朋友。也比喻清闲无事。同“清风明月”。
【出处】:唐·李白《襄阳歌》:“清风朗月不用一钱买,玉山自倒非人推。”
【示例】:谢镇西经船行,其夜~,闻江渚间估客船上有咏诗声,甚有情致,

 所诵五言,又其所未尝闻,叹美不能已。 ★朱自清《论书生的酸气》

 

☞.襄阳歌
落日欲没岘山西,倒著接蓠花下迷。
襄阳小儿齐拍手,拦街争唱《白铜鞮》。
旁人借问笑何事,笑杀山公醉似泥。
鸬鹚杓,鹦鹉杯。百年三万六千日, 一日须倾三百杯。
遥看汉水鸭头绿,恰似葡萄初酦醅。
此江若变作春酒,垒曲便筑糟丘台。
千金骏马换小妾,醉坐雕鞍歌《落梅》。
车旁侧挂一壶酒,凤笙龙管行相催。
咸阳市中叹黄犬,何如月下倾金罍?
君不见晋朝羊公一片石,龟头剥落生莓苔。
泪亦不能为之堕,心亦不能为之哀。清风朗月不用一钱买,玉山自倒非人推。
舒州杓,力士铛,李白与尔同死生。襄王云雨今安在?江水东流猿夜声


[근당의 고전] 百年之計莫如樹人 (백년지계막여수인)

백년 계획을 세우려면 인재 양성하는 것 만한 것이 없다.

 

管子(관자)는 하루의 계획은 새벽 寅시(3시에서 5시)에 세워야 하고(一日之計在於寅), 일년의 계획은 봄에 세워야 하고(一年之計在於春), 일생의 계획은 어릴 적에 세워야 한다(一生之計在於幼).

그리고 일년의 계획은 곡식을 심는 것만큼 좋은 것이 없고(一年之計莫如樹穀), 십년의 계획은 나무를 심는 것만큼 좋은 것이 없으며(十年之計莫如樹木), 백년의 계획은 사람을 심는 것만큼 좋은 것이 없다(百年之計莫如樹人).

하나를 심어서 하나를 얻는 것은 곡식이다(一樹一獲者穀也), 하나를 심어서 열 개를 얻는 것은 나무다(一樹十獲者木也),

하나를 심어서 백을 얻는 것은 사람이다(一樹百獲者人也)라고 했다.

또 이런 글도 있다. 젊어서 부지런히 배우지 않으면 늙어서 반드시 후회하게 되고(少不勤學老後悔), 편안히 지낸다고 어려움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으면 실패한 뒤에 반드시 후회하게 된다(安不思難敗後悔).

봄에 밭 갈고 씨 뿌려 가꾸지 않고서 어찌 가을이면 추수할 수가 있는가(春若不耕秋無所望).


백재고잠 (栢在高岑)


강현(姜鋧·1650~1743)의 벗 중에 청송 수령이 되어 나가는 사람이 있었다. 전별의 자리에서 강현이 그를 위해 시 한 수를 써주었다. "한강 어귀 봄바람이 흔들려 나부끼니, 지는 볕에 이별 근심 무엇으로 달래보나. 정 사또의 고지식함 웃을 만하거니와, 잣과 벌꿀 보내줌을 괴이타 하지 마소.(春風搖落大江頭, 暮景那抛遠別愁. 堪笑鄭侯多固滯, 海松蜂蜜莫怪投.)"

정 사또의 고지식함 운운한 것은 고사가 있다. 예전 정붕(鄭鵬·1467~1512)이 청송 부사로 내려갔다. 영의정 성희안(成希顔·1461~1513)이 편지를 보내 그 고장에서 나는 잣과 꿀을 보내 줄 것을 부탁했다. 잣과 꿀 없이 돌아온 답장이 이러했다. "잣은 높은 산꼭대기에 있고, 꿀은 민간의 벌통 속에 있습니다. 태수가 어찌 이를 얻겠습니까?(栢在高岑山頂上, 蜜在民間蜂桶中, 太守何由得.)"

정붕은 애초에 무오사화와 갑자사화 때 유배되었다가 중종반정 이후 성희안의 추천으로 왕의 부름을 받았다. 성희안과는 젊어서부터 친교가 있었다. 하지만 상경 중 간신배가 조정에 있음을 보고 병으로 사퇴하고 낙향했다. 그런 그를 붙들어 청송 부사로 제수한 것도 성희안의 주선이었다. 성희안은 친밀한 마음에 안부 겸해 보낸 편지에서 허물없이 부탁했던 것인데 무색하게도 이런 답장을 받았다. 하지만 성희안은 화내지 않고 깨끗하게 사과했다. 그의 대쪽 같은 성정을 너무도 잘 알았기 때문이다. 정붕은 뒤탈 없이 3년간 청송 부사로 재임하다가 그곳에서 세상을 떴다.

그러니까 위 강현의 시는 예전 정붕은 잣과 꿀을 보내달라는 성희안의 부탁을 고지식하게 거절했지만, 너는 가서 제발 그러지 말고 잣과 꿀 좀 보내주는 것이 어떠냐고 농담한 것이다. 정붕의 이야기가, 청송 고을 원이 되어 가는 사람에게는 늘 하나의 귀감처럼 전해진 일화가 되었음을 알 수 있다. 한 사람의 바른 처신은 이렇게 긴 그림자를 남긴다. 길이 아니면 가지를 않는다. 원칙이 아니면 행하지 않는다. 거기에 더해 안부 겸해 보낸 편지에 매몰찬 답장을 받았던 성희안도 잘못을 쿨하게 인정하고 사과했다. 주고받음에 피차 일말의 구차함이 없었다.

 

'부족주의', 즉 '트라이벌리즘'(Tribalism)이란? 


 '트라이벌리즘'은 이해관계가 같은 집단, 즉 부족(Tribe)을 중심으로 세력을 형성해 자신들의 집단의 이익을 추구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 때문에 종종 특정 집단의 이익 때문에 '국익'과 같은 상위 가치가 희생되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미 국가정보국 출신으로 현재 컨설팅기업 '헤즐타인 파트너스'를 이끌고 있는 에릭 헤즐타인 박사는 "미국이 2001년 9.11 테러를 못 막은 것은 미 정보당국들이 생각이 같은 사람들끼리 뭉치고 다른 사람들의 말을 잘 듣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부족주의', 즉 '트라이벌리즘'(Tribalism)의 문제라 지적했다.

 

세계적인 전쟁사학자 존 키건(John Keegan)은 저서 '세계전쟁사'를 통해 국익에 가장 충실해야 할 군인들마저 '트라이벌리즘'에 빠져있다며 그 심각성을 지적한 바 있다. 키건은 "영국 군대에서 자신들의 연대의 가치를 훼손하는 말은 절대로 입 밖에 낼 수 없다"며 "그들의 행동의 동기는 계급장이나 돈이 아니라 오직 부대 내에서의 평판과 신임"이라고 강조했다.

집단이 최대 150∼200명에 불과한 부족이던 신석기 시대에 조직의 생존을 위해 반드시 필요했던 '트라이벌리즘'이 이제는 조직의 생존과 발전을 위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