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君子無所爭

solpee 2014. 1. 30. 11:24

●.1564년에 남명 조식(曺植, 1501~1572)은 성리학 이론논쟁의 문제점을 지적하여 퇴계 이황에게 충고를 담은 편지를 보냅니다. "요즘 공부하는 자들을 보니 손으로 물 뿌리고 비질하는 예절도 모르면서 입으로는 천리를 말해 헛된 이름을 훔쳐 남을 속이려 합니다." 

●.오늘은 陽 甲午年 (陰 癸巳年,桓紀9211,神紀5911,檀紀4347,西紀 2014) 陰 乙丑月(十二月大) 30일 辛丑日 木曜日 大寒(24:51)節 末候 水澤腹堅[수택복견: 못의 얼음이 단단해 진다.]候이자 山礬風이 붑니다.

 日出은 07:38, 日入은 17:53, 月出은 06:35, 月入은 17:21 입니다. 오늘 낮은 10시간15분 31초입니다.

☞.山礬花(노린재나무 꽃) 다르게 황회목(黃灰木), 제낭, 산반(山礬), 화산반(華山礬), 모화산반, 우비목(牛鼻木), 탐라단(耽羅檀), 백화단(白花丹)이라고도 한다.

[근당의고전] 君子無所爭 (군자무소쟁)

군자는 무엇을 가지고 남과 다투어 꼭 경쟁하려 하지 않는다

論語(논어)에는 ‘군자는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원망하지 않는다(人不知而不慍)’고 하였다. 지금 남이 나를 알아주기를 바라면서 자기를 어떻게든 알려 사회에 드러내기 위해서 열심히 하는 것은 인간이나 기업이나 다를 바 없다. 그것은 경쟁사회 속에서는 당연시 된다.

그러나 피할 수 없는 경쟁 속에서도 원칙이나 규칙은 지켜져야 한다고 보는 것이 공자의 견해다. 공자는 활쏘기 방식으로의 경쟁이어야 한다는 것. 활쏘기 경쟁은 양보하며 차례에 오르고 경쟁에서 진 자는 벌주를 마심으로써 진정 패배를 인정하는 멋진 경기 중에 경기라 할 수 있다.

禮記(예기)에 보면 ‘활쏘기는 인의 길이다(射者仁之道也), 활쏘기는 자기 자신에게서 바른 것을 구한다(射求正諸己), 몸을 바르게 한 후에 쏜다(己正而後發), 만약 쏴서 맞추지 못하면 곧 이긴 사람을 원망하지 않고 자기 자신을 반성한다(發而不中則不怨勝己者反求諸己已矣)’고 하였다.

공자는 활 쏘는 사람은 군자와 같음이 있으니 정곡을 잃었을 때 돌이켜 반성하여 그 몸에서 원인을 찾기 때문이다(射有似乎君子失諸正鵠反求諸其身)라 했다. 소위 군자답지 못한 사람들이 군자인양 행세하는 것은 예삿일은 아니다.

요즘 나라를 혼란에 빠뜨리려고 작정한 이들이 매스컴을 채우고 있다. 가만히 있는 국민들이 제 편인 양 매도하면서 작당을 일삼으며 망나니들도 하지 않은 짓을 서슴없이 자행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도 김대중 전 대통령은 ‘국민을 하늘처럼’이라는 휘호를 쓰면서 그 뜻을 실천하려 했고, 박정희 전 대통령은 가난해 희망 없는 국민들을 향해 일어나라고 휘호를 썼다.


☞.子曰 學而時習之면 不亦說乎아
有朋 自遠方來 不亦樂乎, 人不知而不 不亦君子乎

사람들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노여워하지 않으면 군자답지 않겠는가?

☞.禮記 射義篇에

射者 仁之道也 射求正諸己 己正而後發 發而不中則不怨勝己者 反求諸己而已矣.

활을 쏜다는 것은 仁의 道와 같다. 활쏘기는 자기에게서 올바름을 구하는 것이니 먼저 자기를 바르게 한 후에 맞기를 바라고 쏘게 되며 화살을 쏘고 적중하지 않아도 자기 자신을 잘 다스린 사람은 원망하지 않고, 돌이켜 자기를 반성할 따름이다.

[근당의고전] 聽言觀行 聽言信行 (청언관행 청언신행)

말과 행동을 할 때 신중하라

재여는 게으르고 낮잠을 즐겼는데 공자가 ‘나는 원래 사람이 말을 하면 그 사람의 행동도 그 말과 같을 것이라 믿었던 사람이다’(始吾於人也 聽其言而信其行), 그런데 오늘 내가 사람에게 있어서(今吾於人也), 그 사람의 말만 듣고 그 사람의 행동을 직접 살펴보니(聽其言而觀其行), 이제 재여부터 이 생각을 바꾸게 되었다고 하였다.

여기에 또 생각나는 내용 하나가 있다 ‘썩은 나무로는 아름답게 조각할 수가 없고 똥처럼 묽은 흙으로 쌓은 담장은 흙손질해서 고칠 수가 없다(朽木不可雕也 糞土之墻不可?也). 사람은 누구나 상대방의 말을 믿고자 한다.

약속 또한 그렇다. 말을 믿지 못하고 행동을 믿지 못하는 세상에 산다는 것은 상상할 수가 없다. 그만큼 믿음이 중요한 것이며 그래서 공자가 無信不立(무신불립)이라 말하지 않았던가.

우리 누구나가 말과 행동이 일치해야 한다는 것은, 인간이 지녀야할 기본이기에 더욱 신중하고 신중하라는 것이다.

 

☞.조선후기의 문인 이용휴(李用休, 1708~1782)는 「당일헌기(當日軒記)」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어제는 이미 지나갔고 내일은 아직 오지 않았으니, 무엇인가를 하려면 당일(當日)이 있을 뿐이다. 지나간 날은 다시 돌이킬 방법이 없고, 아직 오지 않은 날은 비록 3만 6천 날이 이어서 오더라도 그날은 그날 마땅히 해야 할 일이 있어서 그 이튿날 일에까지 미칠 여력이 없다. (중략)
  하루가 모여 열흘이 되고, 달이 되고, 계절이 되고, 해가 된다. 사람도 날로 수양을 해 나가면 선한 사람이 될 수도 있고 성인의 경지에 도달할 수도 있다. 지금 그대가 힘쓰려는 공부는 오직 당일에 달린 것이다. 그러니 내일은 말하지 말라. 아! 힘쓰지 않는 날은 아직 생겨나지 않은 날과 같으니, 이는 바로 공일(空日)이다. 그대는 모쪼록 눈앞에 환히 빛나는 하루를 공일로 만들지 말고 당일로 만들라.

昨日已過, 明日未來, 欲有所爲, 只在當日. 已過者, 無術復之, 未來者, 雖三萬六千日相續而來, 其日各有其日當爲者, 實無餘力可及翌日也. (中略) 夫日積爲旬而月而時而歲成, 人亦日修之, 從可欲至大而化矣. 今申君欲修者, 其工夫惟在當日, 來日則不言. 噫! 不修之日, 乃與未生同, 卽空日也. 君須以眼前之昭昭者, 不爲空日而爲當日也.


[리빙포인트] 붓글씨, 덜 번지게 쓰려면(加醋写毛笔字不晕染)

붓글씨를 쓰기 위해 먹을 갈 때 식초를 두세 방울 떨어뜨리면, 그 먹으로 쓴 글씨는 물이 묻어도 덜 번진다.

写毛笔字之前,在研墨的时候加入两、三滴食醋,写出来的毛笔字即使被滴上了水,也不容易晕染开来。


	[리빙포인트] 붓글씨, 덜 번지게 쓰려면

‘신라 선조들의 신령스러운 근원은 먼 곳으로부터 계승되어 온 화관지후(火官之后:순임금의 관직명)니, 그 바탕을 창성하게 하여 높은 짜임이 융성하였다. (뿌리와) 가지의 이어짐이 비로소 생겨 영이한 투후는 하늘에 제사지낼 아들로 태어났다. 7대를 전하니 (거기서 출자)한 바다.’ 我新羅之先君靈源自 繼昌基於火官之后, 峻構方降, 由是克(紹宗)枝載生, 英異秺侯祭天之胤, 傳七葉而(所自出)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