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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월 3일 오전 06:19

solpee 2014. 1. 3. 06:20

[근당의고전] 前門据虎後門進狼

앞문의 호랑이를 막으니 뒷문의 이리가 나온다


중국 後漢(후한) 때의 일이다. 章帝(장제)라는 임금이 죽자 10살밖에 안 된 和帝(화제)가 제위에 올랐다. 역사적으로 보더라도 황제나 임금이 나이가 어리면 外戚(외숙)이나 宦官(환관)이 득세를 하는 경우가 많다. 예외 없이 화제도 정권을 잡자 황후였던 竇太后(두태후)와 그의 오빠 竇玄(두현)이 뒤에서 정권을 휘둘러 화제는 명목상 허수아비 임금이나 다름없었다.

얼마 후 권력의 달콤한 맛을 알게 된 두현은 화제를 弑害(시해)하고 자신이 직접 제위에 오르려는 음모를 꾸미다가 화제의 측근에 의해 발각됐다. 화제는 아끼는 환관 鄭衆(정중)을 시켜 두씨의 일족을 제거하도록 시켰는데 그것을 미리 알고 자살했다. 하지만 두씨 일족이 사라졌다고 해서 바로 화제의 지위가 공고해질 수 없는 일. 이번에는 두씨 일족을 제거한 환관 정중이 권력에 관여해 결국 화제가 집권한 이후 이러한 혼란기를 맞아 후한이란 나라는 자멸하고 말았다.

우리 역사에서도 모방이라도 하듯 어리고 힘없는 왕을 세워놓고 권력의 암투로 점철된 단면들을 무수히 읽어왔다. 우리가 살아가다 보면 앞의 불을 끄면 뒤에서 물이 밀어닥치는 경우가 있다. 옛말에도 좋은 일보다는 나쁜 일은 한꺼번에 닥친다 하였으니 지혜로운 문제해결이 필요하다.

前门拒虎,后门进狼qián mén jù hǔ,hòu mén jìn láng〕

【釋義】: 比喻赶走了一个敌人,又来了一个敌人。

出處】:明·李贽《史纲评要·周纪》:“‘秦败三晋之师于石门。赐以黼黻之服。’前门拒虎,后门进狼。未知是祸是福。”

 

狼前虎后  láng qián hǔ hòu
前门赶走狼,后门来了虎。比喻坏人接踵而来。
出处 清·感惺《断头台·党争》:“早知道狼前虎后,一样愤难消。”

 

章和二年(公元88年)2月,东汉第三位皇帝章帝刘炟去世,皇太子刘肇柩前继位,是为汉和帝。和帝时年10岁,依照汉家传统,由母后窦太后垂帘(簾)听政。试想一个妇道人家,深居后宫,不谙(諳:외울 암)外事,又囿于见识,此时的万里江山尽托于孺子妇人之手,教她如何拎得起来?在这种情况下,她最想倚重的人,最想委托大事的人,当然是她的父亲、兄弟们了。

  窦太后逃不出这宿命。

  遂任命她的哥哥窦宪(憲)担任侍中,处理国家大事。侍中负有宣布皇帝政令之责,窦宪因此成了掌握朝廷机密的权倾一时的风云人物;窦太后又任命弟弟窦笃为虎贲中郎将,窦景、窦环(環)担任常侍,在宫中行走效命。窦氏家族,一门显贵,他们控制着中央各要害部门,军政大权尽握于掌中,声势一时煊赫无比,权倾朝野,形成了外戚当权的局面。

  在汉代,外戚们虽说大都是世家大族,但因为靠(기댈 고)的是裙带关系,权利来的容易,也总伴随着惴惴(두려워할 췌:두려워 벌벌 떠는)的怕失去的不安心理,因此,不一定全以国家为念。得过且过,常常是利用自己现有的权力,骄奢淫逸,大肆搜刮民脂民膏,横行不法之举令人侧目。

  读历史就会发现,东汉政治最大的特点,就是外戚和宦官交替当权,特别是在和帝以后,这似乎就成了一种规律。

  凡外戚无不跋扈,凡宦官无不龌龊[악착:wòchuò:비열하고 더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