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荔挺出

solpee 2013. 12. 17. 03:36

 

오늘은 癸巳年(桓紀9210,神紀5910,檀紀4346) 陰 甲子月(十一月小) 15일(望 18:28) 丁巳日 火曜日 大雪(11.05.08:08)節 末候 荔挺出[여정출: 운초(芸草: 山椒科의 궁궁이)와 여정초(타래붗꽃포토 상세 바로가기이 싹이 튼다]候입니다. 日出은 07:41, 日入은 17:15, 月出은 17:24, 月入은 07:10 입니다. 이 때가 제갈공명이 기도하여 불게한 동남풍이 불어오는 시기 입니다.양력으로 12월 17일에서 21일 사이(바로 여정출후)에 우리나라에서도 동남풍이 분답니다.

늘 조심성이 부족하여 앞 두번의 대설후를 잘못하여 소한후를 입력하였습니다. 그래서 初候를 鶡旦不鳴(갈단불명: 때까치도 울지 않는다), 仲候를 虎始交(호시교: 호랑이가 짝짓기를 시작한다.)候로 바꿉니다. 부끄럽네요.

 

☞.鶡(갈,할:갈(할)단새)을 鵙(격:때까치)으로 표기된 것도 있음. 때까치과.

 

세계에서 가장 높은 히말라야 산맥 깊은 골짜기에 살고 있다는 전설의 새이다. 밤이 되어 혹독하게 추워지면 날개를 웅크리고 떨면서 '내일은 꼭 집을 지어야지'하고 굳은 결심을 하지만, 다음 날 따스한 햇볕이 들면 간 밤의 추위를 까맣게 잊은 채 뭇새들과 어울려 지저귀고 노는 데만 여념이 없어 평생을 집 없이 이 나무 저 나무를 옮겨 다니며 살아가는 새라고 한다.


 

☞.19세기 중엽 소당(嘯堂) 김형수(金逈洙)의 ‘농가십이월속시(農家十二月俗詩)’ 에 때는 바야흐로 한겨울 11월이라(時維仲冬爲暢月)

대설과 동지 두 절기 있네(大雪冬至是二節)

이달에는 호랑이 교미하고 사슴뿔 빠지며(六候虎交麋角解)

갈단새(산새의 하나) 울지 않고 지렁이는 칩거하며(鶡鴠不鳴蚯蚓結)

염교(옛날 부추)는 싹이 나고 마른 샘이 움직이니(荔乃挺出水泉動)

몸은 비록 한가하나 입은 궁금하네(身是雖閒口是累)

……下略……

 

 

  <농가월령가 (11월령)>

 

 

십일월은 중동이라 대설 동지 절기로다

바람 불고 서리 치고 눈 오고 얼음 언다

가을에 거둔 곡식 얼마나 하였던고

몇 섬은 환하고 몇 섬은 왕세하고

얼마는 제반미요 얼마는 씨앗이며

도지도 되어 내고 품값도 갚으리라

시곗돈 장릿벼를 낱나이 수쇄하니

엄부렁 하던 것이 남저지 바이없다

그러한들 어찌 할꼬 농량이나 여루리라

콩기름 우거지로 조반 석죽 다행하다

부녀야 네 할 일이 메주 쑬 일 남았구나

익게 삶고 매우 찧어 띄워서 재워 두소

 

 

  이 시기 농사일을 끝내고 한가해지면 가정에선 누런 콩을 쑤어 메주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근당의고전] 德微位尊

역경에는 자신의 인격능력을 알고 높은 자리에 오르려고 하라

 

인격과 도덕성은 미약한데 앉은 자리가 높고(德微而位尊) 지혜와 능력은 적은데 도모하는 꿈이 너무 크다면(智小而謀大) 재앙을 입지 않는 경우가 드물다(無禍者鮮矣) 할 것이다. 능력도 안

되고 도덕성도 없는 사람이 지위만 높은 데 앉아 있다면 개인에게 닥치는

재앙은 물론 조직 전체에 미치는 재앙이 된다. 아무리 높은 자리가 내 눈

앞에 있다 해도 자신의 능력을 되돌아보며 헤아릴 수 있어야 하고 거절할

수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어서 앉으면 눕고 싶고, 말을 사면 종을 부

리고 싶으며, 재산이 많은 사람이 더 많은 재산을 모으려고 몸부림 하는

것은 피차간에 마찬가지일 것이다. 어려서부터 인성의 주요성을 익히고

지혜를 쌓아 몸을 바르게 하며 도리를 벗어나지 않고 어떤 일을 세우거나

 꿈꾼다면 성공이 따라올 것이지만 덕과 지혜도 없이 덤벼들어 어떤 일을

성취하려고 한다면 아무 대책 없이 감나무 밑에서 감이 입으로 떨어지기

바라는 거나 무엇이 다르겠는가.

사람이기 때문에 많은 것을 지니고 많은 것을 하고 싶어 하는 것인데 이

를 부질없다고는 말할 수가 없으나 많은 것은 원한다 해서 결코 한꺼번

에 얻어지는 일은 이 세상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고 얻었다 해도

절대로 오래가지 않는다.


【原典】子曰:“德薄而位尊,智小而谋大,力(小)而任重,鲜不及矣。

” ——《周易·系辞下》

【注译】孔子说:“德行浅薄而地位高贵,智能低下而心高志大,力量

微弱而身负重任,这样的人没有几个是不遭受祸害的。”

【解读】这是孔子对德薄、智小、力(能)小者的忠告,更是对执政者

选贤任能的警告。东汉的经学大师王符在《潜夫·贵忠》中引用了孔

子的这句话,并加以引申——“德不称,其祸必酷;能不称,其殃必大”,

用以说明选拔任用官员必须坚持德才兼备,缺一不可。同样对自身的修

为也是一样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