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暴長亡忽

solpee 2013. 12. 3. 04:06

오늘은 癸巳年(桓紀9210,神紀5910,檀紀4346) 陰 甲子月(十一月小) 초하루 癸卯日 火曜日 小雪(10.20.24:48)節 末候 閉塞成冬(폐색성동: 문을 닫고 잠그니 그야말로 겨울이다)候입니다. 日出은 07:30, 日入은 17:14, 月出은 07:21, 月入은 17:40 입니다. 오늘부터 음력으로 11월입니다. 11월의 이칭,월분입니다.

辜月고월, 仲冬중동, 黃鐘(황종:12律呂의 시작이자 陽律), 葭月가(갈대)월, 祈寒기한, 南至남지, 復月복월, 雪寒설한, 新陽신양, 陽復양복, 凝冱응호, 至寒지한, 至冱지호, 暢月창월, 首歲수세, 亞歲아세,  初寒초한, 白菊백국, 霜寒상한, 子月자월, 天正천정, 一陽일양, 章月장월, 廣寒광한, 龍潛잠룡, 紙月지월, 陽祭양제, 參至참지, 穀月곡월, 冬至月동지월, 添線첨선, 正冬정동, 仲冬중동, 至月지월, 雪冱설호, 猝寒졸한, 極寒극한, 大雪대설, 甚寒심한, 冬暖동난, 虛寒허한, 霜月상월.    

暴長亡忽

인생은 기다림과 만남의 미학이라고 할 수 있다.  청나라 시인 원매는 ‘속시품(續詩品)’에서 “빨리 달리는 것과 잘 가는 것을 동시에 완벽하게 할 수는 없다(疾行善步 兩不能全). 갑자기 성장하면 망하는 것도 졸지에 벌어진다(暴長之物 其亡忽焉)”고 했다.

‘참을 수 있으면 우선 참고, 경계할 수 있으면 우선 경계하라. 참지 않고 경계하지 않으면 작은 일이 크게 된다(得忍且忍 得戒且戒 不忍不戒 小事成大)’라는 ‘증광현문(增廣賢文)’의 가르치고 있다. 

노자에 이르길 “까치발 하고 있는 자는 똑바로 서 있을 수 없고, 가랑이를 벌리고 발걸음을 크게 내딛는 자는 제대로 걸어갈 수 없으며, 스스로 잘난 척 뽐내는 자는 우두머리가 될 수 없다(企者不立 跨者不行 自矜者不長)”고 했다. 

채근담에 “탐욕스러운 자는 차가운 연못에서 물결이 끓어오르는 듯하여 산 속에서도 고요함을 보지 못하고, 마음이 비어 있는 이는 무더위 속에서도 서늘한 기운이 일어난 듯하여 저자거리에 있어도 시끄러움을 모른다(欲其中者 波沸寒潭 山林 不見其寂 虛其中者 凉生酷暑 朝市 不知其喧)”고 했다.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은 중요하다. 한 걸음 늦춰 주변을 돌아보는 여유가 필요하다.

 

☞.袁枚(1716-1797)清代诗人

精思:疾行善步,两不能全。暴长之物,其亡忽焉。文不加点,与到语耳。孔明天才,思十反矣。惟思之精,届曲超迈。人居屋中,我来天外。

☞.《涅盘经》谚语说:“得忍且忍,得戒且戒,小事成大。”这样才能成就大事,古语云:“木秀于林,风必摧之。”一味趾高气扬,定无好果子吃。

☞.老子 제24장 企者不立, 跨者不行. 自見者不明, 自是者不彰.自伐者無功, 自矜者不長. 其在道也, 曰餘食贅行.物或惡之, 故有道者不處.
발돋움하는 자는 오래 서 있지 못하고 큰 걸음으로 급히 걷는 사람은 멀리 걸어가지 못한다. 나를 내세워 자랑하면 뚜렷하게 나타내어지지 않고 나를 옳다고 하면 그 착한 것도 드러나지 않게 된다. 내 공을 자랑하면 그 공도 소용없게 되고
혼자 우쭐거리면 곧 그 앞이 막히게 된다. 이와 같은 부자연스러운 행위를 무위의 도에 있어서는 먹다 남은 밥, 소용없는 행동이라 부른다. 누구나 늘 싫어하며 거들떠보지도 않기 때문에 도 있는 사람은 그 곳에 몸을 두지 않는다.

☞.《菜根谭》欲其中者,波沸寒潭,山林不见其寂;虚其中者,凉生酷暑,朝市不如其喧。

 

기왕불구 (旣往不咎)

 

노나라 애공(哀公)이 사(社)에 대해 묻자 재아(宰我)가 대답했다. "하후씨는 소나무를 썼고, 은나라 사람은 잣나무를 썼습니다. 주나라 사람은 밤나무를 썼는데, 백성을 전율(戰栗)케 하려는 뜻입니다." "논어" '팔일(八佾)'에 나온다. 나무의 종류가 바뀐 것은 토질 차이일 뿐 밤나무로 백성들을 겁주려 한 것은 아니었다.

공자께서 이 얘기를 듣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뤄진 일이라 말하지 않고(成事不說), 끝난 일이라 충고하지 않는다(遂事不諫). 이미 지나간 일이어서 탓하지 않겠다(旣往不咎)." 기왕불구! 이미 지나간 일은 허물 삼지 않는다. 뱉은 말을 주워 담을 수는 없으니 더 이상 말은 않겠지만 한심하기 짝이 없다는 말씀이다. 묵인 아닌 깊은 책망의 뜻을 담았다.

성대중(成大中)이 '성언(醒言)'에서 이를 받아 말했다.

"공자께서 '이미 지나간 것은 탓하지 않는다'고 하신 말씀은 다만 한때에 적용되는 가르침일 뿐이다. 지난 일을 탓하지 않는다면 장래의 일을 어찌 징계하겠는가? 일을 그르쳤는데도 책임을 묻지 않고, 직분을 저버렸는데도 죄 주지 않는다면 되겠는가? 공이 있는 자에게 상을 주고 허물이 있는 자에게 벌을 주는 것은 나라가 흥하는 까닭이다. 선한 이를 표창하고 악한 이를 징계함은 풍속이 바르게 되는 이유다. 이미 지난 일이라 하여 내버려둘 수 있겠는가? 나라를 망친 대부와 싸움에 진 장수는 이미 지나간 일인데도 확포(矍圃)에서 활쏘기 할 때 쫓겨남을 당했으니, 이것이 참으로 만세의 법이다."

잘못을 앞에 두고 이미 지나간 일이고 내가 한 일이 아니라고 덮어두면 안 된다. 잘못을 바로잡지 않으면 반성도 없고 진실이 은폐된다. 확상포(矍相圃)에서 활쏘기 할 때 일이다. 공자는 제자 자로에게 화살을 나눠주게 하면서 말씀하셨다. "싸움에 진 장수와 나라를 망친 대부, 제 부모를 두고 남의 후사가 된 자는 들어오지 못하게 하라." 이미 지난 잘못의 책임을 물어 사례(射禮)의 출입을 엄격하게 막았다. 기왕불구는 하도 한심해 한 말씀이지 문제 삼지 않겠다고 한 말이 아니다.

☞.社는 土神을 이른다. 황제가 제후를 봉할 때 토신을 상징하는 흙을 한 점 주었다고 한다. 제후는 이 흙을 받아 사당을 짓고 그곳에 이 흙을 안치한 후 나무로 토신을 대신하는 위패를 만들어 모셨는데, 이를 社主라고 불렀다. 宗廟社稷이란 말을 사극에서 자주 쓴다. 宗廟는 역대 선왕과 왕비의 신위와 제사를 모시는 곳이고, 社稷은 토신과 곡신에게 제사지내던 곳이다. 社稷洞의 명칭도 여기서 유래한다. 여기서는 社主로 봐야 옿다.

☞.哀公問社於宰我, 宰我對曰, 夏后氏以松, 殷人以柏, 周人以栗, 曰使民戰栗".子聞之, 曰 "成事不說, 遂事不諫, 旣往不咎."

"遂事, 謂事雖未成, 而勢不能已者. 孔子以宰我所對非立社之本意, 又啓時君殺伐之心, 而其言已出, 不可復救. 故 歷言此以深責之, 欲使謹其後也."

"尹氏曰, 古者, 各以所宜木名其社, 非取義於木也, 宰我不知而妄對, 故, 夫子責之."

 

☞. 

觀鄉射第二十八


  孔子觀于鄉射,喟然歎曰:“射之以禮樂也,何以射,何以听,修身而發,而不失正鵠者,其唯賢者乎?正鵠所射者也若夫不肖之人,則將安能以求飲?詩云:‘發彼有的,以祈爾爵.的實也祈求也言發中的以求飲爾爵也胜者飲不胜者’祈,求也,求所中以辭爵.飲彼則已不飲故曰以辭爵也.中陟仲反酒者,所以養老,所以養病也.求中以辭爵,辭其養也,是故士使之射而弗能,則辭以病,懸弧之義.”弧弓也男子生則懸弧于其門明必有射事也而今不能射唯病可以為辭也于是退而与門人習射于矍相之圃,蓋觀者如堵牆焉.射至于司馬,使子路執弓矢出列延,謂射之者曰:“子路為司馬故射至使子路出延射 奔軍之將,亡國之大夫,与為人后者不得入人已有后而又為人后故曰与為人后世也其余皆入,蓋去者半.”又使公罔之裘序點,揚觶而語曰:“先行射鄉飲酒故二人揚觶觶支義切幼壯孝悌,耆老好禮,好呼報切不從流俗,修身以俟死者在此位,蓋去者半.”序點揚觶而語曰:“好學不倦,好禮不變,耄期稱道而不亂者,在此位,八十九十日耄言雖老而能稱解道而不亂也蓋僅有存焉.”射既闋,子路進曰:“由与二三子者之為司馬,何如?”孔子曰:“能用命矣.”

  孔子曰:“吾觀于鄉而知王道之易易也.易以豉反主人親速賓及介,而眾賓從之,速召至于正門之外,主人拜賓及介,而眾自入,貴賤之義別矣,別彼列反三揖至于階,三讓以賓升,拜至獻酬辭讓之節繁,及介升則省矣,至于眾賓升而受爵,坐祭立飲,不酢而降,殺之義辯矣.殺所戒反工入升歌三終,主人獻賓,記曰主人獻之于義不得為賓也下句笙入三終主又獻之是也歌鹿鳴四牡皇皇者華三篇終主人乃獻之是也笙入三終,主人又獻之,吹南陔白華華黍三篇終主人獻也間歌三終,乃歌魚麗由庚歌南有嘉魚笙崇丘歌南山有台笙由余者也合樂三闋,合笙聲同其音歌周南召南三篇也工告樂備而遂出,樂正既告備而降言遂出自此至去不复升也一人揚觶,乃立司正焉.賓將欲去故复使一人揚觶乃立司正主威儀請安賓也知其能和,樂而不流,樂音洛賓酬主人,主人酬介,介酬眾賓,賓少長以齒,少詩照切終于沃洗者焉,知其能弟長而無遺矣.長丁丈反降脫●,升坐修爵無算,飲酒之節,旰不廢朝,暮不廢夕,旰晨飲早哺廢罷旰古旦反賓出主人迎送,節文終遂焉.知其能安燕而不亂也.貴賤既明,降殺既辯,和樂而不流,弟長而無遺,安燕而不亂,此五者足以正身安國矣,彼國安而天下安矣.故曰:‘吾觀于鄉,而知王道之易易也.易以豉反’”

  子貢觀于蜡.蜡索也歲十有二月索群神而祀之今之腊也.蜡助駕反孔子曰:“賜也,樂乎?”樂音洛對曰:“一國之人皆若狂,言醉亂也賜未知其為樂也.”孔子曰:“百日之勞,一日之樂,一日之澤,非爾所知也.古民皆勤苦稼穡有百日之勞喻久也今一日使之飲酒焉樂之是君之恩澤也張而不弛,文武弗能,弛而不張,文武弗為.一張一弛,文武之道也.”弛施氏反

☞.孔子观于乡射①,喟然叹曰:“射之以礼乐也,何以射?何以听?修身而
发,而不失正鹄者,其唯贤者乎?若夫不肖之人,则将安能以求饮?《诗》
云:‘发彼有的,以祈尔爵。’祈,求也。求所中以辞爵。酒者,所以养
老、所以养病也。求中以辞爵,辞其养也。是故士使之射而弗能,则辞以病,
悬弧之义。”
于是退而与门人习射于矍相之圃,盖观者如堵墙焉。射至于司马,使子路执
弓矢,出列延,谓射之者曰:“奔军之将,亡国之大夫,与为人后⑥者,不
得入,其余皆入。”盖去者半。又使公罔之裘、序点扬觯而语曰:“幼壮孝
悌,耆老好礼,不从流俗,修身以俟死者,在此位。”盖去者半。序点又扬
觯而语曰:“好学不倦,好礼不变,耄期⑦称道而不乱者,在此位。”也盖
仅有存焉。
射既阕,子路进曰:“由与二三子者之为司马,何如?”孔子曰:“能用命
矣。”
 
☞.成事不说: 凡事已成定局,就不必说了。
一天,鲁哀公约孔子及其弟子宰予交谈社祭(祭土地神)之事。哀公问宰予:
“供奉土地神的神土(木牌位)用什么木料?”
宰予回答:“夏代用松木,商代用柏木,周代用栗木。周代用栗木的意思是
使黎民百姓害怕得战战栗栗。”
  对此,哀公请孔子加以评说。
  孔子说:“已经完成的事就不要再说了;正在顺势办的事,就不要再劝
阻;而对已经过去的事,应既往不咎,不必再予追究了。”
  宰予问:“老师,您谈到‘既往不咎’,对已经过去的错误不再追究责备,
吗?”孔子果断地回答:“能,也可以既往不咎!”哀公、宰予点头微笑。

遂事不谏:已近完结的事情,就没必要再去匡正
,挽回。
既往不咎
:过去的事情,就没必要再去追究它的得失与责任了。

不学诗,无以言:“诗”特指《诗经》。字面意思是,未学过《诗经》,就
很难与人交流。孔子如此推重对《诗经》的学习,因为孔子心目中的《诗经
》,应该处于“知识元”的地位,诸如语言功底、文化知识、个人修养
礼乐教化、纵横捭阖、治国安邦,都需要从《诗经》这个基础开始。这恐怕
才是孔子“不学诗,无以言”
的本意。